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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유게시판

결국에는 그대의 것이 되리니

작성자백두대간3|작성시간24.12.14|조회수99 목록 댓글 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그 무렵 욕쟁이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종친(宗親) 바라문이 세존의 곁으로 출가하였다는 말을 듣고 분노하고 마음이 언짢아서 세존께 다가가서 오만불손하고 거친 말로 세존을 욕하고 비난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바라문이여. 그대의 친구와 동료나 가족과 친척들이 그대를 방문하러 오는가?”

“고따마 존자여, 때때로 나의 친구와 동료나 가족과 친척들이 나를 방문하러 옵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바라문이여. 그러면 그대는 그들에게 여러 가지 음식들을 내놓는가?”

“고따마 존자여, 때때로 그들에게 여러 가지 음식들을 내놓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런데 만일 그들이 섭수하지 않으면 그 음식은 누구 것이 되는가?”

“고따마 존자여, 만일 그들이 섭수하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 것이 됩니다.”

“참으로 그러하다, 바라문이여. 그대는 우리가 아무 욕도 하지 않는데도 욕을 하고, 모욕을 주지 않는데도 모욕을 주고, 시비를 걸지 않는데도 시비를 건다. 그러나 우리는 그대의 것을 섭수하지 않는다. 바라문이여, 그러므로 그것은 그대의 것이 된다.

........


온라인으로 사찰의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삼정사라 온갖 군상의 인연들이 있다.

조그만 보시로 자기의 존재감을 뽐내려고 관심과 대우 받기를 원하면서 사찰의 온갖 것에 시시비비를 하지만 스님은 무대응과 무관심으로 일관하니 스스로 분노하여 없는 말도 지어서 주변에 퍼뜨리는 악연들도 있다.

이미 보시한 것도 돌려달라 한다.
그러면 바로 돌려드린다.
스님이 마치 빚쟁이라도 되는냥 거친 언사를 내뿜는다.

위의 부처님의 말씀처럼 그러한 모든 분노와 혐오의 나쁜 기운은 결국에는 그대의 것이 되리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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