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맑은 자유게시판

임종여행

작성자백두대간3|작성시간24.12.15|조회수123 목록 댓글 2

2003년 스리랑카를 한달간 배낭여행하고 영국런던의 한국절 연화사에서 한달동안 임시 주지를 할때 만난 김영은씨.

미술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학업을 하던 영은씨는 연화사법회에서 만나 덕분에 브라이튼해변에도 가고 런던시내도 함께 가곤 했다.

임시주지를 내려놓고 오빠가 있는 웨일즈에 꼭 함께 가기를 부탁을해서 열차를 타고 웨일즈 오빠네 집에서 2박3일을 지냈었다.

그렇게 맫은 인연이 남해 수광암에서 부모님이 오셔서 조상천도재도 하고 황토방에서 1박도 하시고.

작년 인도성지순례를 마치고 공항에서 바로 암투병중이신 부친집으로 가서 염주를 드리면서 생활속에 염불하는 요령과 방법을 일러드렸다.

아란야님의 정성스런 공양으로 가족들의 감동하는 모습이 고맙고 감사하다.

아란야님이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아란야님의 포스팅


암투병 중이신 부친과
다음 주가 생신이신 모친을 모시고 큰아드님네는 서울에서 내려오시고,
따님인 영은씨네는 창원에서 오셨다.

울스님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움직이실 수 있을 때
임종전 마지막 가족여행을 오신다는 기별을 받고 내 맘 또한 여느때와 사뭇 달랐다.

절집 음식이래야 특별할 것도 없지만 각별했던 내 마음이 오롯하게 전달되었고 서로가 감사했다.
아니 내가 더 감사했다.

연세가 있으니
병원치료를 하지 않으신데도
통증이 없으니 유쾌하시고 긍정적으로 삶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계셨다.
작년 뵈었을 때 보다야 기력은 조금 더 떨어지셨지만.

유독 나의 노년을 생각케 되는 날들이다.

휘엉청 떠오른 달님 구름속으로 들어가시더니 기다려도 기다려도
나오실 줄을 모른다.

둥근 달을 보니
내 마음도 둥글어지고
마음이 둥글어지니
나의 삶도 금방 둥글어지네.

몸속까지 스며든
달빛에 취해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온 우주가 밝아지니
나의 기도 또한 밝아져서
웃음이 출렁이고
또 출렁이고.

보름달 기도 / 이해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 천 | 작성시간 24.12.15 한상차림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인생여정에 이러한 가족끼리 오손도손 나눌수 있다는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스님 좋으시간 감사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4.12.1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