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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유게시판

정초 복된 인연들

작성자백두대간3|작성시간26.02.24|조회수56 목록 댓글 0

이틀동안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복전봉투가 30장은 나간듯 합니다.

........

아란야님의 글입니다.


정초 부처님도 뵐 겸
스님께 세배도 드릴 겸
부산엉가들이 일박이일의 일정으로 오셨다.

바쁜 분들이
"아란야 있는 날 맞춰 가마"시며
날짜를 다시 조율하겠다시기에
그냥 오시라 했다.
부모님댁엔 모레 가기로 했으니.

간청소는 잘 하고 인나
먹는 거슨 잘 챙겨무꼬 인나...
날마다 전화를 하시는 스님께
부산엉가들 소식을 전해드리자
엉가들 차편에 함께 들어오라셨다.

엉가들은 시장을 봐서
따뜻한 밥을 해 주실 요량이었고,
스님께선 영양식으로 보신을 시켜주고파 하셨다.

마침 금요일이 생일이셨던 한옥펜션보살님네와 미자보살님까지 함께 했다.

두 달 전 엉가들이 빚어놓고 간 술은 복숭아향기가 나며 리큐어 같았고, 극찬이 쏟아졌다.
평소 술을 안 마시는 한옥펜션보살님까지 볼이 발그레해지도록 몇 잔을 마셨다.

지혜장엉가가 지금껏 빚은 술 중 단연 으뜸이라 했다.
엉가 손맛과 기운이 좋고
삼정사 물이 좋아서 그렇다고 했더니,
이 대목에서 울스님 웬 일?
"숙성시키는 동안 나는 일절 쳐다보지도 않았고 다 아란야가 살피고 관리했습니다"셨다. ㅎㅎ

잘 빚은 술 한 잔 입술만 갖다대고 만 것이 못내 아쉬웠으나 또 누가 아나,
어린애기같이 간이 깨끗해지면
열망하던 애주가의 반열에도 오르게 될지.^^

스님께서는 간청소가 잘 되신 듯 하다.
울스님이 저리 뽀얀 분이셨나 싶을 정도로 얼굴톤이 한결 밝아지고 깨끗해지셨다.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다보니 이 시간
스님께선 도량석이 끝나고 종성중이시고
엉가들은 예불 동참을 하실 것이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한숨 자는 것이 새벽예불이라고 우기기로 한다. ㅎㅎ

그런데
심하게 뱃가죽이 등가죽에 달라붙은 것 같은 느낌이라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하고
배를 만져보았다.

그럼 그렇지,
여전히 앞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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