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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유게시판

샘물을 떠 먹을 수 있으면 항상 든든하다

작성자나라|작성시간02.07.24|조회수104 목록 댓글 0

둘 아닌 도리를 알게 되기 전까지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이란 없다.

몸에 애착이 없어야 마음이 몸을 벗어날 수 있다.

길들여지지 않은 소는 주인을 들이받고 사람을 해치지만
길들여진 소는 주인에게 이익을 준다.
그와 같이 번뇌, 망상, 욕망 따위도 깨닫고 보면 지혜요, 자비요,
공덕이기에 번뇌, 망상 등은 끊는 게 문제가 아니라 길을 들이는 게 문제이다.
풀어 놓아도 도망가지 않고 이익을 주는 소가 되게 해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이라는 바탕 위에 세워져 있다.
마음이 없다고 하면 하나님도 부처님도 없고,
마음이 없다고 하면 기쁨도 행복도 슬픔도 불행도 없다.
천국도 지옥도 다 마음이 있는 뒤에야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있다, 부처님이 있다, 천국이 있다, 지옥이 있다
하는 것은 있느니 없느니 하기에 앞서 마음이 스스로 그러한
것들을 불러들인 결과이다. <문제는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마음이 무엇에 묶여 있느냐 하는 것을 알아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데 있다.>

마음과 마음은 시공을 초월하여 있기 때문에 아무리 합쳐도 합친 사이가 없고,
표시나 무게 또한 없으니 아무리 빼내도 줄지 않고 더해도 늘지 않는다.
일체 중생의 마음을 합하여 한 부처님의 마음이 된다 해도 하나인 것이니
그 작용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주인공은 힘만 가하는 겁니다.
우리가 마음을 내서 돌아가는 거는 맷돌 돌아가듯 한다.
그래서 마음을 내서 이것을 해야겠다 하고선 맷돌에
꼭 물건 넣는 거와 같다. 물건을 넣어서 갈려나올 때를
기다리면서 넣고, 또 이렇게 살림살이를 하고 가는 거죠.
그런데도 그 심봉은 꿈쩍도 안 합니다.

남이 주는 것은 언제나 부족하게 마련이다.
남이 물 한 바가지를 줬으면 그 물을 먹는 동안에
또 물을 퍼야 할 텐데 남이 준 것만 먹으면
곧 빈 바가지가 된다. 내 깊은 골짜기에서 나오는 샘물을
떠 먹을 수 있으면 항상 든든하고 당당할 것이다.

- 대행 스님 -

나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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