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불]부처님을 보는 7 가지 방법-화엄경 수미정상게찬품
화엄경은 끝없는 대긍정의 노래가 울려펴지는 경입니다.
따라서 화엄경은 글자 자구만 보면 안 됩니다. 또 겉만 보면 안 됩니다.
기존 화엄 해석은 지론파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십바라밀 위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 생각에는 십바라밀 이런 것이 화엄의 핵심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은 '이론적 화엄'입니다.
기존의 화엄 해석이 이론의 영역을 못 벗어나고 끝까지 교학에 머문 이유도 이런 데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이런 이론적 화엄보다 실질적 화엄을 보아야 하리라 봅니다.
그래야 화엄을 제대로 본다고 할 것입니다.
화엄경은 부처님을 보는 것(見佛)을 매우 중요 시 하는 경전입니다.
수미정상게찬품(80화엄)에는 그 구체적 방법이 열 분의 보살들을 통해 게송으로 노래됩니다.
게송을 보면, 남종 선(禪)의 가르침과 굉장히 닮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게송의 여러 가지 내용들을 정리해 봅니다.
열 분의 내용 중에는 중복된 것도 있어, 그런 경우는 하나로 묶었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1.일체에서 부처님을 뵈어야 한다.
-부처님은 자재하시고 여러 몸으로 온 세간에 두루 다니신다(법혜보살)
2.진실한 이치(空)에 의지해야 부처님을 볼 수 있다
-겉모양만 집착하여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하면 결코 부처님을 볼 수 없다(일체혜보살, 승혜보살)
3.대립, 분별하지 말라
-말로 설명한 법을 조그마한 지혜로 허망한 분별을 하지 말라.
분별하면 결코 부처를 볼 수 없다.
부처님이 말한 온갖 차별법이, 실상은 모두 찾을 수 없는 거다.
닦을 법이 없어야 부처를 볼 수 있다.
진실한 법마저 무너뜨려야 부처를 본다.
부처나 중생이란 생각도 내지 마라.
있다 없다는 생각도 내지 마라(공덕혜보살. 선혜보살)
4.평등한 곳에서라야 부처를 본다
-쟁론하지 마라. 쟁론 있으면 생사요, 쟁론이 없으면 열반이다.
-어떤 한 부처님을 최고라고 말하지 말라. 그것은 참이 아니다.
부처도 법도 평등한 데서라야 볼 수 있다.
분별 뿌리를 영원히 끊은 이를 부처라 한다(지혜보살)
5.불법은 깨달을 수 없다.
이걸 알아야 깨달음이요, 이렇게 닦는 분이 부처님이다.
-모든 법에 전도망상을 떠나 여실지견하라.
그래야 법신의 진실한 모양을 본다(진실혜보살)
6.지음도, 분별도 없어야 한다.
머무르는 바 없는 법을 깨달아야 자기 몸을 본다.(무상혜보살)
7.부처님 위신력(佛力)으로 부처님 지혜, 부처님 경계를 안다
-부처님을 보기만 해도 큰 이익이 있고,
부처님 이름을 듣고 신심내면 세간의 탑이 된다(견고혜보살)
普賢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