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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유게시판

★온 시방 세계가 해탈의 문인데 손을 잡고 그를 끌어도 들어오지 않느니라. (해탈[解脫:선문782칙])

작성자만상|작성시간11.03.21|조회수62 목록 댓글 1

★설봉이 대중에게 말하였다.

 

  "온 시방 세계가 해탈의 문인데 손을 잡고 그를 끌어도 들어오지 않느니라."

   [盡十方世界 是解脫門 把手伊 不肯入]

 

   어떤 중이 나서서 말하되 "화상은 저를 괴이하게 여기지 못합니다." 하였고,

   어떤 중은 "들어가려해서 무엇하겠습니까?"하니 선사가 때렸다.

 

☆설두현이 이 이야기를 들고는,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구제를 받았다. 만일 전혀 판명하지 못한다면

   평지상에서 무슨 수가 있겠는가?" 하였다.

 

☆운거원[雲居元]이 상당하여 이 이야기를 들고 말하였다.

 

  "알랑한 설봉이 알고도 범했도다. 누군가 점검해내면 두 중을 구제하여 밥통

   속에서 배불려 죽는 꼴을 면하게 하리라." 하였다.

 

☆해인신: "남의 한 말 쌀을 탐내다가 반년 양식을 잃었도다."

 

☆삽계익[颯溪益]이 상당하여 이 이야기를 들고는 말했다.

 

  "설봉은 문 밖의 말인가? 문 안의 말인가?[是門外語 門內語] 선객들은 판단

   해보라. 판단하면 정상에서 만나기를 허락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삼천리

   밖에서 고향이나 바라보라."

 

☆승천회[承天懷]: "설봉은 그 때 건곤 안에서 그를 끌었는가?  건곤 밖에서

   그를 끌었는가? 만일 밖에서 끌었다면 힘을 허비해도 무방하나 안에서 끌었

   다면 진흙 속에서 흙덩이를 씻었을 뿐이다."

 

○해탈에는 문이 없고 그대에게 손이 없으니, 끌어도 끌리지 않고 가도 들어갈

   곳이 없다. 짐짓 알고도 범했으나 두 중이 눈이 멀어 그물에 걸렸도다.

 

   설봉이 욕심내다 양식을 잃었지만, 문 밖의 일이라 한가하기 그지없다.

   비 온 뒤 산색은 더욱 선명하고, 맑은 물소리는 해탈을 인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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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만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21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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