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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내게 주는 사랑~*
-청사초롱-
산을 찾고
오고가는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평화로움이 전해온다
나도 그들속에 있는 것이다
송광 고인돌 공원가는 63번버스는
상사로해서 낙안 읍성거쳐
이읍에 이르러 나는 천자암 쌍향수있는
오르막 길 따라오르니
계곡물 맑게흐르고
봉연정 가든 입구에 서 있는
아름들이 모과나무
두 팔 벌려도 손이 닿지않는다
햇살에 푸른싹이 시원하고
이름모를 노오란 꽃들
은은하고 향긋한 보랏빛 자생꽃들이 지천에 깔려있고
바위틈 마다 살아 숨쉰다
범종 누각에 앉아 흐른땀 식히고
약수물 한 컵 시원하게 꿀컥~삼키고
쌍향수 어루만져 보며
지난 세월 굽이치며
말아올라간 모습이
산사의 삶을 대신한 듯 싶다
둘러봐도 모두 산이고
나의 거친 몰아쉬는 헉~헉-가뿐숨이
먼데산에 부딯쳐 돌아오는 메아리가 정겹다
천자암서 굴목재지나 보리밥 집
2001년10월에 지났던 그 자리 또다시
지나치며 계곡물에 머리 감고 세수하여보지만
언제나 똑같다
자연이 내게 주는 그 풍요로움에-
나는 그 고마움에
한 치의 마음도 되돌려줌도 없이 살았다
그저 받기만해서 미안하다
나는 산에 발을 디딜때면 긴 호흡속에 늘 감사하고
미안 할 뿐이다
그러나 산이 내게 주는 사랑을 안다
바라는 의지와 생각들을 키워주고 감싸주는 포근함을
내 있는 그대로
언제나 어제처럼 환히 웃어주는 모습이 고맙다
집에서 가져간 솔 주를 함께 권해보며
향기속에 모두가 아름답다
이 봄 움트고 싹트는 가지끝 마다
기다림의 사랑을 또 다시
가슴에 담고 푸르름에 모로누워 본다
구름이 흐르는 하늘가로 눈을 주어
그대에게 서려함일게다~
2003/03/27
청사초롱/추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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