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은 '무엇을 나라고 하는가' 하는 질문이 담겨 있으나, 대부분의 대답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로 한다. 어차피 나는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주요 관심사다. 그런 가운데 "마음수련" 하는 곳에 참가한 이가 올린 글을 보니.. 마음 수련 방법대로 삶의 기억을 떠올려 하나 하나 버리니.. '아, 우주가 바로 나였구나" .. 신은 인간을 행복하게 살라고 창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러지를 못하고 살구있구나.. 하여 이제는 행복한 날을 보내며 가능한 많은 사람과 이 행복을 나누며 보내고 싶다 며 글을 맺고 있다. 마음수련에서는 지금까지 다룬 것과는 분명히 다른 길을 택하고 있다. 철학이나 기독교는 이미 존재하는 [나]를 의심없이 전제하고, 그 [나]가 접하는 외부 세계에서 어떻게 사는 게 옳은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에 반해 마음수련에서는 무엇을 [나]라고 하는 지를 찾아 내부(마음)로 접근한다. 마음수련회 뿐 아니라 마음 공부 하는 자에게는 특별한 도구나 장소가 필요없다.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조용한 공간만 있으면 그 뿐. 그럼에도 마음공부가 익은 이들은 마음수련회 글에 나오듯 천하를 얻은 듯 가능한 많은 사람과 행복을 나눌 마음이 된다. 삼성 공화국의 위력이나 대한항공 조씨 가족의 갑질이 그렇고.. 머니가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기에.. 머니만 생긴다면 생명마저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자본주의 사회인데.. 머니가 아닌 것으로 행복을 주고 받을 수 있다니!.. 그런 것임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그런데 석가세존은 그 보다 더 높은 행복이 있음을 보여주신다. 그게 무얼까?.. 12처, 18계를 생각해 보자. 보는 작용은 눈의 작용이라고 배우는 것은 초딩 또는 중딩 생물학 시간으로 안과 전문의가 되지 않는 한 그 이상 배우지 않는다. 우리는 배우지 않아도 매일 보면서 살고 있기에 배우지 않아도 보는 작용에 대해서는 너무 잘알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때 우리가 알고 있는 보는 작용은 12처의 안입처와 색입처 또는 18계의 안계와 색계가 아닌 안근과 색경으로 6근과 6경의 작용이 된다. 지구촌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을 살아도 12처나 18계는 듣도, 보지도 못하고 살다 죽는다, 12처를 몰라도 스티브 잡스처럼 애플 신화를 만들 수 있고, 18계를 전혀 모르고 관심이 없다해도 김씨 공화국이나 삼성 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 거꾸로 12처나 18계를 아무리 잘알아도 머니나 명성을 얻지 못한다. 왜인가?.. 12처와 18계는 순수한 마음 공부이기 때문에. 마음을 가르친다는 마음수련이나 단월드(단학)에서 12처와 18계를 가르칠까?.. 선종에서는 12처 18계를 가르칠까?.. 남방 상좌불교 수련원에서는 6근6경과 다른 12처를 가르칠까?.. 아마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언급은 하겠지^^ 근본불교는 일체 고[괴로움, 두카]를 멸하고 무아를 깨치는 공부로, 12처 18계를 분명히 바르게 알고 깨쳐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하지는 않아도.. 12처 18계를 멸하지 않고는 일체 고를 지금 여기서 멸할 수 없다. 그러기에 6내외입처는 [심연생]으로, 6근6경과 분명히 다르다고 아는 것만 해도 마음 공부의 절반은 성공한 게 아닌지..().. 미래 불교가 무엇을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지.. 방향이 보이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