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기에 대한 신선한 고찰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자칭 아함불자라 하고 상좌부 불교를 비판한다고 아우성치지만
실은 비판하는 게 전혀 없다는 비방이 들려온다. 물론 소수이긴 하지만.. 해서 본문을 보면,,
상좌부에서 주장하는 3세실유인 12연기 곧 (유전문) 무명 내지 노사 그리고 (환멸문) 무명멸 내지 노사멸 이라는 주장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무무명 역 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 무노사진 4성제의 구조는 12연기법인데.. 4성제는 외부에 전하지를 않았다. 그러니 정통 12연기법도 외부에 전하지 않았다는 게 된다. 대승불자들은 상좌부를 소승불교라 지칭하며 비판했는데.. 소2승은 성문승과 연각승이라 불렀다. 성문승은 4성제를 최고로 삼고 수행하는 상좌부요, 연각승은 12연기를 최고로 삼고 공부하는 상좌부가 된다. 그럼 소승이라 불린 상좌부에 외에 다른 곳에서 4성제나 12연기법을 공부하는 자들이 있던가?.. 없다 그렇게 분명히 알면 <심경>에 나오는 무12연기, 무4성제는 바로 상좌부의 실유를 부정하는 게 아니면 무엇인가?.. / "아함불자가 보는 반야심경 6. / 무무명 역 무무명진" 마지막 부분 그렇게 보여주고 있건만.. 반야심경에 상좌부의 12연기를 부정한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렇게 주장하는것은 논리가 성립하지 않네요. 결국 이런 주장은 님의 근거 없는 추측일 뿐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지요 / 라고 말하는 용감은 칭찬을 해야하는 건지.. |
본문으로 돌아와..
왜 사람[나]들은 고에서 벗어나길 바라지만 벗어나지 못하는지..
왜 사람[나]들은 고통받기를 원치않으면서도 고를 받는가?..
를 보여주는 설명이 12연기 유전문이다.
그런 유전문의 역관은 석가모니께서 수행하는 동안 발견한 것인데..
어떤 과정을 거쳐 발견되었을까? 소설을 써보자^^
무명에서 시작해 노사 고뇌로 마무리되는 12연기를 어떻게 발견했을 지 관찰해 보면 세존의 뛰어남에 조용히 고개가 숙여진다
불교의 시작은 부처님의 출가 동기와 다르지 않으니
고뇌가 있는 지금 여기의 나가 출발이 되며.. 수행을 통해.. 고뇌를 멸하는 끝이 된다
6년 고행을 한 까닭도 고행을 열심히 하면 일체고가 멸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러나 6년 고행을 해도 미세한 고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열반은 오지 않았는데
몸은 더이상 지탱할 수 없을만큼 망가져 있었다
하여 목욕 재개를 하려 강물에 들어가 혼신의 힘으로 몸을 정갈히 닦고 자리로 돌아오려는데
몸이 굳은 듯 움직일 수 가 없었다
"여기서 열반에 드는구나" 하며 평온을 유지하는데 섬광처럼 떠오른게 있었으니..
"내가 출가한 이유는 나만의 도 닦음이 아닌 중생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것임을 잊었는가" 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열반에 드는 것은 옳지않다"
그러자 이제까지 한번도 의심해 보지 않았던 [나]에 대해 의심이 생겼다
"무엇이 '나'인가?"
고행림을 떠나
보리수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삼마디에 이른 후
‘고뇌는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관찰해 보니
‘고뇌는 생을 연해 생겼음을 관찰했다'
"아하.. 생(노사)가 있으면 고가 있구나" 하고 확인했다. 이어
‘생은 무엇를 연해 생겼나?’ 하니
'생은 존재를 연해 생겼음을 관찰했다'
"아하.. 존재가 있으면 생이 생기지" 하고 확인했다. 그런데
생이 생기는 연은 부모가 아닌 존재가 있기 때문이라니?..
수행자 석가모니 보살님의 혜안이 반짝이는 순간이 아닌가
무언가가 있기에 생겼다는 것은 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생이 생기는 연을 부모가 아닌 존재라고 보다니!
그리고 '존재는 무엇을 연해 생기는 것일까?' 하니
'존재는 취함을 연해 생기는 것을 보았다'
"아하, 취함이 있으면 존재가 생기겠구나" 하고 확인했다. 이어
'취함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보니
'취는 애(착)를 연해 생기는 것임을 보았다'
"아하, 애가 있으면 취가 생기겠구나" 하고 확인했다.
'애는 어떻게 생겼을까?' 하니
'애는 좋아하는 것[수]을 연해 생기는 것을 보았다'
"아하. 수가 있으면 애가 생기겠구나" 하고 확인했다.
애는 좋아함 싫어함 덤덤함이라는 세가지 느낌[3수]에서 생긴다고.
세가지 느낌이 있으면 그 중 좋아하는 게 있어 애착하고 취하니 존재가 된다 -> 12연기법의 순관
그럴듯 하네!^^
이 세가지 느낌[수]에서 일체인 존재가 발생한다고 세존은 강조하셨다
'수는 어떻게 생겼을까?' 하니
'수는 촉을 연해 생기는 것임을 보았다'
"아하, 촉이 있으면 수가 생기겠구나" 하고 확인했다.
만일 내가 12연기법을 아직 모르고 있을 때에..
'생은 존재를 연해 생긴다
존재는 취(함)을 연해 생긴다
취는 애(착)을 연해 생긴다
애는 느낌인 수를 연해 생긴다
세가지 느낌인 3수는 촉을 연해 생긴다' 고
관찰하는 게 쉬울까?.. 아니 그게 가능이나 할까??..
보통 사람들은 12연기 지를 순서대로 외우는 것 조차 어려워 한다.
무명에서 시작해 행, 식, 명색, 6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 번뇌 순서인 순관은 그래도 쉬운 편인데.. 그 역관인 노사 번뇌, 생, 유, 취, 애, 수, 촉, 6입, 명색, 식, 행, 무명 순서는 까다롭다.
특히 촉을 있게 하는 6입, 6입을 있게 하는 명색, 식, 행, 무명은 더욱 발견하기 어려웠으리라.
느낌은 당연히 촉을 연해 생기는 것인데 무엇이 어렵다는 거지?.. 할 것 같은데..
느낌은 외부와 접촉된 것을 마음으로 이어주는 문같은 역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터인데..
12연기에서 촉은 외부와 접촉을 의미하는 게 아닌 마음에서 일어난 촉이기에 그렇다.
무슨 말인가?..
촉이란 3사화합인 촉인데.. 이때 안과 색을 보면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게 촉이라 하는데..
그때 촉은 눈이란 물질과 사물이란 두 물질이 접촉하는 건가?
소리를 들을 때는 귀라는 물질과 소리라는 물질이 접촉한 것이냐 말이다.
그게 아니라 귀청을 울린 파장이 뇌에 전해지면 그 파장을 소리로 전환시켜 듣는다
뇌에서 듣고 들리는 소리는 귀나 외부에 있는 게 아니다
그렇게 뇌 안에서 듣는 자와 소리가 만나 접촉하는 곳을 [마음]이라 했다
결론은 촉을 일으키는 6입은 몸에 존재하는 감각기관이 아닌 뇌에서 일어나는 활동이며 그곳은 마음이라 이름한다
뇌의 활동이라 하지 않고 마음이라 하는 이유는
뇌의 활동이라면 의지로 콘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하게 있다.
그 말은 완전한 열반은 뇌의 활동이 유지하는 한 성취될 수 없다는 뜻.. 설명이 필요한 것 같은데..
한편 무명의 의미는 잘모른다는 것으로
3세에 대해, 4성제에 대해, 12연기에 대해 잘모른다는 것이다.
그럼 무명인 '잘모른다'는 것은 어디에 있는가?
자신의 부모에게 사랑하는 자녀에게 있는가?..
가장 친한 친구나 짝에게 있는건가?..
나의 스승에게?..
아니지! [나]에게 있는 거지!
그럼 나 어디에 있단 말인가?..
마음에 있다고 할 밖에..
이렇듯 12연기법은 나의 과거생, 현재 미래생을 보여주는 법이 아닌
지금 여기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나와 나의 고뇌인 법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진리가 마음에서 시작되었으니 마음 밖에서 진리를 찾지 말자”
는 모든 선지식의 말 의미를 다시 새겨 보자.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들마을(전법심) 작성시간 18.09.12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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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나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9.12 12연기법에서 환멸문이 중요한 이유는
12연기법의 시작이 [고]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것.
그 말은 고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발견하면, 고를 멸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것.
이렇듯 아함불교는
나나 우리의 행복을 말하기 전에..
[고멸]을 목표로 하는 불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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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주나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9.12 그러기에 '6입멸'이란 고의 원인을 제거한 상태다.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 몸안에 있는 암을 멸했다고 환자가 죽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