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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스크랩] 아함불자가 보는 반야심경 7. / 무 고집멸도

작성자주나효진|작성시간18.09.13|조회수101 목록 댓글 3

무 고집멸도


"4성제가 있다. 고성제 · 집성제 · 고멸성제 · 고멸도성제가 그것이다." <잡. 388. 4제경>


4성제는 이해가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세살먹은 아이가 이해할만큼 간단하다. 그래도 약간의 설명을 보충하면 


현재 우리는 국가 전체는 도외시하고 오로지 자기 이익 극대화에만 열중하는 극단적인 보수의 막행, 아수라장인 조계종 총무원과 아귀들이 설치는 국내외 뉴스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안으로는 늘  본인이나 가정 문제로 고통과 고민이 떠나지 않는다. 하루가 가면 고통은 작아지거나 사라지는 게 아니라 더 늘어만 간다. 그게 고성제


왜 이리 고민이 늘어만 가는지 생각해 보면.. 고민을 일으키는 뉴스나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집착[갈애]으로 인해 거기서 떠나지 못하는 것 그게 집성제. 


그럼 날마다 고통 고민 속에만 살아야 하나?.. 훌훌 털어 버리고 김삿갓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김삿갓뿐인가 세상살이 놓아버리고 산에 사는 도인들 모습을 티비에서 보여주지 않느냐 말이다.

세상과 자기 고를 털어버린 자 그게 고멸성제.


털어버린 것은 그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했다는 것, 그와 같은 길이 분명히 있으니 고멸도성제다.


그런데 8정도는 정견, 정사유, 정어, 정명, 정업, 정정진, 정념, 정정 이라 알면 고가 사라지던가?..


산책을 하다 '정견이 무엇인가?'.. 하고 바라보니.. 

괴롭히던 괴로움이 어느새 사라지고..

오직 '이게 무엇인가?' 만.. 

그러다 눈을 뜨니 꽃이 앞에 있다..


누구나 알 수 있고 이렇게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4성제를

세존께서 출가 제자에게만 가르치고 제가자에게 가르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유는 뚜렷하니
세존께서 가르친 고멸(苦滅)이란.. 

[나(유아)]가 고를 없애고 행복에 머무는 게 아닌  

완전히 고를 멸하는 것으로 그 자리는 [무아]를 깨쳐야만 가능하다는 것.


니르바나(열반)이란 고(苦)가 완전히 타버려 재가 된 상태을 일컫는다.

그러기에 고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열반] 힌두교나 자이나교는 살아서는 불가능하고 죽어서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는 [나]의 그림자차럼 따라다니기에..


니르바나를 세존은 제자들에게 살아서 가능하다고 가르치시며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8정도라 하셨다. 

8정도를 실천하는 게 일반인은 어렵다 하더라도, 힌두교나 자이나교 열심 수행자들이라면 실천할 수 있을 터인데.. 왜 그들은 8정도를 닦지 않았을까?..

살아서 열반을 성취할 수 있다면.. 그런 수행법은 훔쳐서라도 닦았을 것 같은데.. 


힌두교나 자이나교는 물론 불교를 제외한 세상 어느 종교도 살아서 열반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열반 성취는 [나]가 없어야만 가능한데.. 살아서 나를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믿기에!..

지금 여기서 나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은 믿는지?..


세존께서 가르친 8정도, 4념처 수행의 궁극 목표는 [나]는 실재하는 게 아닌 것 곧 [무아]임을 깨쳐 고가 머물 자리[유아]를 완전히 잘라버리는 것. 그런 무아에 대해

힌두교 수행자나 성자 자이나교 성자 조차 살아서 [나]를 멸한다는 것은 불가능으로 보았다. 

그랬기에 그들은 무아를 깨친다는 수행법은 뻥. 이라 본 것이다.


그런 힌두교 태도를 방편으로 수용한 게 상좌부의 실유다. 상좌부에서도 5온이 죽어야 구경열반을 성취한다고 가르친다. 살아서 구하는 최고의 열반은 유여열반이라 하면서


반야부가 나오던 때 상좌부 불교는 더욱 '실유(實有)' 운운하며 

<초전법륜경>에 나오는 꼰다냐 존자의 '집제가 곧 멸제[集法卽滅法]' 라는 말을 

‘일어나는 법은 그 무엇이건 모두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라고 평범한 말로 설명하고..

[무아]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그런 상좌부를 비판 부정하면서 근본불교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하게 되고..

<반야심경>에 이르면..

공(空)을 세워 상좌부에서 가르치는 5온, 12처, 18계, 12연기, 4성제 내용을 부정[無]하고 있는 것이다.  

<반야심경>이 근본교설을 부정하듯, 석가 세존의 가르침을 부정한다는 견해는 타겟이 잘못된 것으로.. <심경>이 나오는 시대 배경을 무시하기에 나오는 주장일 뿐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심경>의 중요성은 현실에서도 매우 유효하다는 점이다.

세간은 부처님 시대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실유가 주인공인 사회다.

그런 세간을 대상으로 시중에서 가르치는 5온, 12처, 18계, 12연기, 4성제의 내용을 보면 

<구사론>과 <청정도론>의 실유가 바탕이 되고 있다.

반야부 입장에서 보면 그런 내용은 "노우" 라고 마땅히 비판받아야만 하는 것.


그러니 <반야심경>을 공부하며 의지하고 있는 불자라면 마땅히 

실유를 근거한 상좌부 교설 내용은 퍼내고 

을 바탕으로 하는 근본교설을 알아야 한다.


그런 공을 알 수 있는 근본 경전이 <잡아함경>이라는 게 아이러니이지만..


무 고집멸도


5취온이 고라 했는데.. 5취온이란 5온을 자아라고 하는 것.

5온이 실유라면 5취온 역시 실유가 아닐 수 없으며,

그 때 4성제 내용 역시 실유를 바탕으로 한 4성제이리라.


그러나 5온은 2법 12처에 의해 생긴 심연생이다.

고 는 마음에 생긴 것이므로 지금 여기서 멸할 수 있다.

집 역시 마음에 집기한 것이다

멸 겉으로 보기에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마음이 변한 것이기에.. 보아도 모른다

도 수행법은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다. 마음은 몸에 의지하고 있으므로.


그리고 실유가 아닌 심연생이기에 

수행을 통해 지금 여기서 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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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18.09.13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 작성자梵心(범심) | 작성시간 18.09.14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작성자주나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14 주나효진

    2018.09.12

    이제부터 이곳 분위기를 험하게 하지 않기 위해
    봄강님과 이웃사랑님 댓글에 직접적인 댓글은 올리지 않을 겁니다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이지 남이 해 줄 수 없습니다.

    봄강님, 이웃사랑님.. 같은 불자로서 보다 나은 불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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