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 지리산 토굴 100일 대다라니기도 수행기..
나는 지리산이 있는 전남 구례 천은사 위 상선암 옆 토굴에서 백일 기도를 했다. 프라비던스 젠센터 주지를 하느라고 바쁘다는 핑계로 수행을 게을리했기 때문에 다시 한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다른 스님들 동안거 때에 맞춰 나는 혼자 토굴수행을 한 것이다. 천은사 주지스님과 당시 상선암 주지스님이었던 지인스님의 가르침과 도움이 없었다면 그 수행은 불가능했다. 그곳에는 전기도 수도도 없고 나무를 때서 난방을 해야 했다. 1백일 동안 나는 솔잎가루와 약간의 과일만 먹으면서 묵언수행을 했다. 매일 1천3백 배를 했고 '신묘장구대다라니' 염불수행을 했다.
기도를 시작하고 이틀 가량 지났을까. 내 맘은 점점 맑아졌다. 그런데 목탁을 두드리면서 염불에 몰두해 기도를 할 때 어느 순간 갑자기 귀에서 어떤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서 들리는 환청 같은 것으로만 생각했다. 환청은 환청이었다. 소리에 놀라 방문을 열어보면 지나가는 바람밖에 없었으니까.
날이 갈수록 귓속에서 울려퍼지는 소리는 계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 크게 들렸다. 이상한 것은 내가 목탁을 치고 염불을 할 때만, 특히 한밤중 염불 때면 유난히 크게 들렸다. 사흘,나흘이 지나자 그 소리들은 점점 명확해졌다. 울음소리,비명소리였다.
나는 그 소리들이 들릴 때마다 몇 번이나 목탁 치는 것을 멈추고 바깥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면 그저 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만 휘잉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염불을 하면 여지없이 그 비명소리, 외침, 울음소리들이 들려왔다. 나는 무서웠다. 일단 어둠이 내리면 방안에 촛불 하나 켜놓고 일체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다. 화장실도 가지 않았다. 귀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고 머리가 쭈뼛쭈뼛 곤두섰다.
그렇게 정확하게 3주일이 지나 기도 22일째 되는 날이었다. 한순간에 그 소리들이 사라졌다. 더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내 내 마음도 평화로워졌다. 아무런 두려움도 일지 않았다.
수행이 끝나고 지인스님께 여쭈었다. 지인스님은 곰곰이 생각을 하시다 뜻밖에 지리산의 빨치산 역사를 이야기하셨다. 나는 그때 지리산도 처음이었거니와 지리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지리산에 얽힌 피로 얼룩진 한국 현대사를 들으면서 너무 놀랐다. 그리고 이념으로 부모와 형제가 나뉘어 이 지리산 자락에서 총구를 겨뤘던 슬픈 역사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팠다.
그때 지인스님 옆에는 화엄사 스님이 한 분 계셨는데 내 기도 경험을 들으시면서 사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때 누군가 아주 열심히 염불을 해주면 그들의 영혼이 자유로워진다면서 아마 나의 염불기도가 빨치산 영혼들의 한을 풀어주는 일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참으로 신비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스님의 말씀을 내가 입증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 일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와 나와의 강한 인연의 끈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 -현각스님의 글에서-
*산스크리트어 신묘장구대다라니 한글 번역..
나모 라뜨나-뜨라야야 나마아리야발로끼떼스바라야 보디싸뜨바야 마하싸뜨바야마하-까루니까야 옴 싸르바-바예슈 뜨라나-까라야 따스마이 나마쓰-끄리뜨바 이맘 아리야발로끼떼 스바라 바시땅 닐라-깐타 나모 흐라다얌 아바르따이씨야미 싸르바르타 싸다남 슈밤 아제얌 싸르바-부따남 바바 -마르가-비슛다깜 따드 야타 옴 알로께 알로까-마띠 로까띠끄란떼 헤헤 하레 마하 -보디싸뜨바 쓰마라 쓰마라 흐리다얌 꾸르꾸르 까르망 싸다야 싸다야 두루 두루 비자얀떼 마하 비자얀떼 다라 다라 다렌드레스바라 짤라짤라 말라-비말라 아말라-묵띠 에히 에히 로께스바라 라가 비샹 비나샤야 드웨샤-비샹 비나샤야 모하- 비샹 비나샤야 훌루 훌루 말라 훌루 훌루 말라 훌루 훌루 하레 빠드마-나바 싸라 싸라씨리 씨리 쓰루 쓰루 부디야 부디야 보다야 보다야 마이뜨레야 닐라-깐타 까마씨야 다르샤남 쁘라흐라다야-마나흐 쓰바하 씻다야 쓰바하 마하-씻다야 쓰바하 씻다-요게스바라야 쓰바하 닐라-깐타야 쓰바하 바라하무카 씽하무카야 쓰바하 빠드마-하쓰따야 쓰바하 짜끄라-육다야 쓰바하 샹카-삽다네 보다나야 쓰바하 마하- 라꾸따-다라야 쓰바하 바마-쓰간다-디샤-쓰티따 끄리슈나-지나야 쓰바하 비야그라-짜르마 니바싸나야 쓰바하 나모 라뜨나-뜨라야야 나마 아리야발로끼떼스바라야 쓰바하 옴 씨디얀뚜 만뜨라-빠다야 쓰바하
<감상-산스크리트어는 인도 고대어로써 수 천년전에 부처님이 쓰시던 언어로 현재 인도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동인도의 켈커터나 방글라데시에 일부만 남아 있고 인도의 10루피짜리 지폐에 보면 14개의 공식 언어로 적혀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독송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그 이후의 언어라서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뜻은 같다라고 생각하면 될것입니다. 인도 여행중에 들은 경험이야기 입니다>
-한글해석-
자비심을 지닌 훌륭한 분으로, 모든 두려움에서 보호하여 주시는 '세상을 굽어 살피는 님' 거룩한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나이다.
삼보에 귀의하나이다.
옴-큰자비심을 지닌 훌륭한 분으로, 모든 두려움에서 보호하여 주시는 '세상을 굽어 살피는 님' 거룩한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나이다.
목에 푸른 빛을 띄우신 님이시여
그에게 귀의하옵나니, 지순하여 겨룰수 없고, 모든 뭇 삶들의 길을 청정으로 '이끄는' '이 세상을 굽어살피시는 님' 관세음보살님의 가르침에로 제 마음을 돌이킵니다.
옴-아아, 밝음이여! 빛과 같은 지혜를 지닌 님이시여! 세상을 뛰어넘은 님이시여!
님이시여! 위대한 보살님이시여! 당신은 마음을 살피고 또 살피시어
일을 하시고 또 하시고 이루고 또 이루시고, 펴시고 또 펴십시오.
승리하는 님이시여! 크낙하게 승리하는 님이시여! 호지護持하십시오. 호지하십시오.
번갯불을 호지하는 님이시여! 움직이십시오, 움직이십시오.
티끌을 떠난 님이여! 청정한 해탈의 님이시여! 오십시오, 오십시오.
세계를 '주재하는' 님이시여! 탐욕의 독을 없애게 하시고,
미움의 독을 없애게 하시고
어리석음의 독을 없애게 하십시오.
님이시여!훌루 말라 훌루 말라 훌루 훌루!
배꼽에서 연꽃이 피어나는 님이시여! 싸라 싸라 씨리 씨리 쓰루 쓰루! 깨달으시고 깨달으셔서, 깨닫고 또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자비스러운, 목에 푸른 빛을 띄운 님이시여! 애욕을 부숨을 기뻐하면서, 쓰바하-
신비한 힘을 성취한 님을 위해서 쓰바하-, 위대한 신비의 요가를 성취한 님을 위해서 쓰바하-
'신비로운 힘의 방편을 지닌' 요가 수행자님(主)을 위해서 쓰바하-, 목에 푸른 빛을 띄운 님을 위해서 쓰바하-
멧돼지 얼굴과 사자얼굴을 나투신 님을 위해서 쓰바하-
손에 연꽃을 든 님을 위해서 쓰바하-
보륜(보배바퀴)을 사용하는 님을 위해서 쓰바하-
진리의 소라고동에서 소리가 울릴 때 우주적인 잠에서 깨어난 님을 위해서 쓰바하-
큰 주장자를 든 님을 위해서 쓰바하-
왼쪽 어깨쪽에 서 있는 위신력을 가진 승리자를 위해 쓰바하-
호랑이 가죽을 두른 거룩한 이께 쓰바하-
삼보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세상을 굽어살피시는 님'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것이 성취될지어다. 이 만뜨라를 위해서 쓰바하- -범어학자 전재성님의 번역본에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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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3.20 감사합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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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롱등 작성시간 19.03.23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다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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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3.24 감사합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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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개성화 작성시간 19.05.2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_()_ -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5.25 감사합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