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령이 신호를 보내오다.
(수호령은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꿰뚫고 있다.)
영혼의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 영혼의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나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
참선 중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다.
3년 전 반성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도 품었던 의문이다.
하지만 그때는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서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다시 내 실체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는 반성 참선에 집중이 되지 않고,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의문이 생긴 후에 반성 참선에 들면
' 나는 어떤 사람일까 ' 하는 궁금증이 일어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 또 시작인가?"
" 어쩔 수 없네."
나는 마음 속으로 혼자 대화를 했다.
3년 전에 포기했던 의문이 다시 갱겨난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정도를 걷겠다는 의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까지 했다.
3개월 동안 나의 실체는 누구이며, 또 한사람의 나를 확실히 밝혀보기로 다짐을
하면서 반성 참선에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선정에 든 지 30분 쯤 지났을 때였다.
눈 앞에 중국인처럼 보이는 스님이 있었는데,
그를 보는 순간 그가 ' 영혼의 나 ' 라는 확신이 들었다.
" 아! 내 실체는 스님이었구나."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순간 심장이 벌렁거리며 온 신경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마음 속으로는 ' 긴장해서는 안 돼. 눈을 똑바로 뜨고 그를 봐! '
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긴장은 풀리지 않았다.
스님은 나를 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호령이었다.
' 또 한사람의 나 ' 라고 믿었던 내 생각이 틀렸던 것이다.
참선 중에 유체 이탈을 여러 번 겪으면서 ' 육체의 나 '를 보았다.
육체의 나를 보는 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육체를 움직이고 제어하는
진짜 자신인 ' 영혼의 나 ' 를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영혼의 나를 보려고 했던 내가 어리석었나?
이승에서는 거울이 있기 때문에 육체의 나를 쉽게 볼 수도 있고
유체 이탈을 통해서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점점 하나의 의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다가 걷잡을 수 없는 미궁에 빠질 것이다.
무리한 짓은 하지 말고 여기서 그만 두자.
나의 실체를 보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접고 선정을 풀려는 순간,
가끔 선정 중에 나타났던 백발의 노스님이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자 노스님이 점점 젊은 스님으로 변하고 있었다.
" 이건 또 무슨 조화인가 "
선정 중에도 헛것을 볼 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스님을 바라보고 있자,
어디선가 육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당신 앞에 서 있는 분이 당신이 찾던 분입니다. "
' 세상에, 이런 엉터리가 어디 있어.
거울도 없는데 내 모습을 어떻게 볼 수 있단 말인가.
실체를 보려고 했던 내가 어리석었을 뿐이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시 육중하고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 당신 생각이 맞습니다.
사실은 내가 당신의 모습을 만들어서 보여준 것입니다."
" 지금 저를 놀리시는 건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 "
" 당신은 늘 이쪽 일에 대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쪽 세계에 있는 영혼의 동아리는 필요에 따라 당신의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고.
당신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뭘 원하는 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일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주 쉬운 일이지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나의 수호령이었다.
수호령은 중국 스님이 전생의 나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청정하고 맑은 스님과 시정 잡배와 같은 몰골을 하고 있는 나를 비교하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졌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무엇을 했는 지,
나를 지켜보고 있는 영혼의 형제들에게 너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수호령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사실 그 말 이외에 할 말이 없었다.
선정을 풀고 몇 시간 동안
선정 동안에 일어난 일을 생각했다.
무엇을 안 듯 모른 듯 아리송했다.
( 부처님 손바닥에서 30 년 -- 수제자 쿠치키 다케도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道道 작성시간 22.01.10 영혼= 나 - 몸 ===> 귀신
나= 영혼 + 몸 ===> 삶(실체)
몸= 나 - 영혼 ===> 죽음
* 나 = 귀신 씨나락 까묵는 소리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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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顥釋(호석) 작성시간 22.01.10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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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들마을(전법심) 작성시간 22.01.10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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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梵心(범심) 작성시간 22.01.11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귀한 작품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