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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스크랩] 정견 - 마음의 지침에서

작성자오로지팔정도|작성시간22.06.14|조회수63 목록 댓글 3


 

정견


 

사물(세상사)을 바로 보는 것은, 우선 자기의 입장을 버리고 제 3 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보통 다른 사람의 문제에 관해서는 비교적 정확한 판단을 내립니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가 되어,

 이해관계가 얽히면 시비의 판단을 할 수 없어 결국 후회가 남는 결과가 되는 듯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문제가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기 보존이 되어 아욕(我欲)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판단, 올바른 견해는 자신을 떠나서,

 즉 제3자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윽고 그 견해는 마음의 내면에까지 들어가게 되어,

 이제까지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정반대였던 것을 알게됩니다.

예를 들면, 백년, 이백년 전까지만해도 부모의 원수를 갚는 것은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는다는 말을 들으면

 무사도, 상인도, 동네사람도, 그 원수갚음에 가세했던 것입니다.

현대의 원수갚음은 살인이 되어 살인죄를 묻습니다.

백년 전보다 사고방식이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왜 복수는 안되는가.

살인은 신의 법에 반(反)하기 때문입니다.


신의 법은 지상의 조화(=자비)이며  

사람들간의 목적은 조화속에 살려지고 있기때문입니다.(=사랑=살신공양)

 

살인의 반복은 부조화(不調和)를 조장(助長)합니다.

즉, 작용과 반작용의 진자는 언제까지 되어도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개인간의 이러한 문제는 나라가 재판합니다.

하지만 나라와 나라의 문제가 되면 조정이나 재판이 없기때문에, 전쟁으로까지 발전하고 맙니다.

제4차 중동전쟁은 옛날의 개인간의 원수갚음을 닮은 원념(怨念)전쟁이어서

 싸움은 원념이 없어질 때까지 반영구적으로 계속됩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는 것은 불행입니다.

많은 인명을 잃고 가정은 무너집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전쟁이나 싸움이라는 것은 자기자신의 일, 자기나라의 문제가 되면,

 자기 보존이 되어 자기자신을 지키려,

 상대는 어떻게 되어도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 사고방식으로 기울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정견의 척도는 신의 마음입니다.

그 출발점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자기자신을 보고, 상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눈앞의) 현상만을 보고 판단을 내리면 잘못된 것이 됩니다.

현상속에 감추어진 원인을 밝혀내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반성 밖에 없습니다.


객관적인 입장에 선, 반성을 통해서 그 원인을 잡아내어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올바르게 보는 방식은 이윽고 올바른 견해(見解)를 만들어 갑니다.

그렇게 하면 이 현실 세계의 어지러운 움직임에

 일일이 우리들의 마음을 휘둘리지 않고 마음을 항상 평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계에서 일어났던, 혹은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모두 원인이 있어서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니까

올바르게 보는 힘을 기르는 것에 따라서

 현상의 깊은 곳에 감춰진 원인을 잡아내는 것이 용이해집니다.

올바르게 보는 힘은 이러한 마음의 눈을 기르는 것에 의해, 강해져서, 

끝내는 신의 마음에 닿아가는 것입니다.

 

( 사족 ) 

풀, 소, 사자,

이 삼자의 관계는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지요.

소는 풀이 없으면 살 수 없고, 사자는 소가 없으면 살 수 없지요.

그러면 풀만 억울한가? 

아닙니다. 소가 있어야 풀이 살 수 있습니다.

새 풀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소가 너무 많으면 풀이 씨가 말라서 멸종입니다.

그래서 사자가 소의 수를 줄이지 않으면 풀도 살 수 없으니,

서로를 살리는 살신공양의 관계입니다.

관점을 달리해서 소의 입장에서 보면 사자가 있는 무서운 세상이며,

풀이 있는 고마운 세상이기도 하지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본다는 것은 자연계 전체를 보는 눈을 말하지 않겠습니까?

자연계 전체를 보는 마음의 눈, 곧 신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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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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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2.06.14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작성자顥釋(호석) | 작성시간 22.06.14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 작성자茂朱香爐山人- | 작성시간 22.06.18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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