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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마음 닦기.. *오온이 빈것을 비추어 보며..

작성자수선화바람에|작성시간22.06.16|조회수148 목록 댓글 6

  *마음 닦기..

 금강경에서 수보리가 세존께 묻습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을 때에는 어떻게 머무르며, 어떻게 자기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마땅히 이와 같이 머무르고 이와 같이 자기 마음을 항복받아야 한다." 하셨습니다.

 

소위 '항'이란, 바로 금지한다는 뜻이다. 마음으로 하여금 본래의 자리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곧 자기 마음을 항복 받는 것입니다. 보리심을 발했다라고 할 때, 이 마음은 사람마다 본래 갖추고 있고, 사물마다 없지 않은 것으로 일대장교(경전 전체)에서 사람들은 단지 이 마음을 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십법계가 한 마음을 떠나지 않는 이상, 일체의 수행법이 모두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참선, 염불, 송경, 예배, 아침저녁으로 예불하는 것. 그밖의 모든 사소한 일이 모두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이 마음을 놓아 버리지 않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먹기를 좋아하고 게으르게 지내는 등으로 하면 곧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습기를 제거하고 온갖 악을 짓지 않으며 모든 선을 봉행하면, 곧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자기의 성품이 본래 부처이니 허망하게 구할 필요가 없으며, 단지 탐내고 성내는 습기를 제거해 버리기만 하면, 본래 성품이 청정하여, 인연 따라 자재한 것을 스스로 보게 됩니다.

 

 그러면 곧 그 마음을 항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가고 섰고 앉고 누울 때나, 움직일 때나 고요할 때나, 한가할 때나 바쁠 때나 마음을 일으키고 생각을 움직이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그 마음을 항복받는 것입니다.    -허운스님의 글에서-

 

 

  *오온이 빈것을 비추어 보며..

 공문에 들어가려면 능엄경을 많이 읽고 연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경의 말하는 바 모두가 오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안으로는 몸과 마음이요, 밖으로는 기세간이지만 모두 색수상행식의 오음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경에서 범부를 말하고 성인을 말하며, 깨달음을 말하고 마를 말하는 것도 모두

 

오음이 실제로 있지 않다는 것을 천명하는 것이며, 우리로 하여금 오온이 모두 비었음을 조파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열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삼계에 연연하지 말라고 설하고, 오음마를 지적하고 있는데 어느 하나도 오음을 설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음행이 생사의 근본이며, 살생 도둑질 음행 거짓말이 지옥의 근본입니다. 오음을 비추어 텅 비게 하면 바로 생사를 벗어나며 다시는 윤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비출것인가? 비춤이란 깨어 비춤입니다.

 

시시각각 경에서 말하는 바대로 지혜를 이용하여 오음을 관조하되 명명백백하게 비추어 보면 곧 오온이 모두 공한 것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 관조할 때에는 망상이 아주 없을 수 없으나, 별 문제가 안 됩니다.

 

고인이 말하기를,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알아차림이 늦는 것만 두려워하라" 하였습니다. 망념이 일어났다해도, 깨어서 비추어 보지 못하면, 좌선을 하면 다리가 아프고, 예불을 하면 허리가 쑤셔서 게을러지고 편안한 것을 찾게 됩니다. 천당 같이 막혀버리니 자연히 지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한산대사의 시에 이르기를,

누가 와서 한산의 길을 묻지만

한산의 길은 막혀 통하지 않네

여름에도 얼음이 미처 녹지 않고

해가 떠도 운무가 자욱하다네

나라면 어떻게든 들어가겠지만

그대의 마음과는 같지 않다네

그대의 마음이 나와 같으면

그 안에 들어갈 수 있고 말고.

 

했습니다. 한이란, '춥다'는 말이니, 여름이 되어도 추워서 얼음이 미처 녹지 않았고, 해가 떠도 운무가 아직 있다고 합니다. 나의 이러한 얼음 같은 마음은 그대와 같지 않은데, 만약 그대가 나와 같으면 한산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길이 막혀버린다는 것입니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오온이 모두 비었음을 보려면, 먼저 찬 재같이 싸늘히 식어버린 마음을 가져서, 설사 '불볕 더위가 열화같다 하다라도, 빙설같이 찬 마음 녹이기는 어렵다'고 하는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도와 상응 할 수 있습니다.  허운스님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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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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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7 걈사합니다_()_()_()_
  • 작성자명련화 | 작성시간 22.06.17 나무관세음보살 ()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7 감사합니다_()_()_()_
  • 작성자茂朱香爐山人- | 작성시간 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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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9 감사합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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