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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스크랩] 가버린 신, 가버린 종교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2.06.21|조회수337 목록 댓글 3

가버린 신, 가버린 종교

 

강병균 교수(포항공대)

 

▶ 강병균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164.

 

인류역사에서 가버린 종교가 다시 부활한 예가 있을까? 경교 마니교 미트라교 오시리스교 조로아스터교는 한때 어마어마한 교세를 자랑했지만 자취를 찾을 수 없다.

 

가버린 신이 부활한 예가 있을까? 그리스 신 제우스 포세이돈과 북유럽 신 보탕 토르 등은 하늘 옥좌에 앉아 수천 년을 거들먹거렸지만, 지금은 다 버림 받고 잊혀지고 말았다. 동양인들에게 섬김을 받던 옥황상제 염라대왕 성황당신 조왕신 등은 중국이 공산화되고 한국이 산업화 도시화 되면서 다 버려졌다.

 

가버린 종교와 신이 다시 돌아온 예가 있을까?

 

한번 가버린 종교와 신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인간의 지력이 증가함에 따라, 더 이상 미개한 옛날 종교와 신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살아있는 수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종교는 많은 경우에 이름만 같지 내용은 변해서 새로운 종교나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특정 종교를 믿는 가장 큰 이유는 태어날 때 주변 사람들이 그 종교를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따라 특정 종교 사원에 다니게 되면 그 종교 교리로 세뇌를 당한다. 시간이 흐르면 옛날 종교가 그랬듯이 지금 종교도 잊혀질 것이다. 힌두교화 된 불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다 잊혀 질 것이다.

 

그리고 뒤를 돌아다보며 한숨을 쉴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믿을 수 있었을까? 우리가 저런 미개한 동물의 후손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지금의 침팬지보다 훨씬 더 미개한 동물인 600만 년 전 영장류의 후손이고, 세포가 하나뿐이고 뇌도 없는 35억 년 전 단세포 생물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잊혀지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잊혀 지면 복귀하는 것은 더 어렵다. 사실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광신도들이 묻힌 무덤에는 쓸쓸한 바람만 불 것이다. 그들이 고대하던 천국도 내생도 없을 것이다. 죽은 자가 무덤에서 일어나는 일은 더욱 없을 것이고, 하얀 해골 가루만 정처없이 바람에 날릴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로 자기 천국이 진짜라며 싸우다 죽은 사람들 중 어느 한 쪽만 천국에 가는 일이 없다는 점과 그 어느 쪽도 지옥에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기 10,000년 대명천지(大明天地)에 천국과 지옥 그딴 게 어디 있겠는가? 

 

 

◾ 강병균 : 서울대학교 수학과 졸업.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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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지리산 천년 3암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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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顥釋(호석) | 작성시간 22.06.21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 작성자妙華 | 작성시간 22.06.22 나무아미타불~ ()()() ~
  • 작성자명련화 | 작성시간 22.06.22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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