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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일상생활을 기도하며 살자.. *미국 어느 불자의 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작성시간22.06.27|조회수244 목록 댓글 8

  *일상생활을 기도하며 살자..

 대체로 불자들은 관음주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것은 자비보살인 관세음보살이 중생의 아픔과 고뇌를 항상 어루만지며 구고구난케 해주는 자모의 역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관세음이란 세상의 소리를 본다는 뜻.

 

꽃이 피고 벌레가 울고 나뭇잎이 지는 것, 즉 자연의 모든소리와 인간의 소리뿐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도 보는 보살이다.

 

관음보살에 예배한다 해서 당장 호주머니가 두툼해질 수는 없다. 서원을 세워 일념으로 관음보살을 염하여 관음보살과 만나는 순간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곧 자신 속의 관음보살과 만나는 것이다.

 

때문에 관음보살은 자기자신이란 말이 성립되는 동시에 소원을 이룩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관음보살을 믿는다는 것은 자기자신을 믿는 일이다. 관음의 마음을 생각하는 것은 자기안에 흐르고 있는 관음의 마음을 생각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관음보살을 염할때는 반드시 관음보살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나무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절만 하는 것이 예배는 아니다. 남의 복을 빌어주고  그 마음의 깨침을 바라는 말이라면 '안녕하세요' 나 '진지 잡수셨어요?'도 모두 하나의 염불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남을 예배하는 것은 자기자신을 예배하고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이 된다. '예'라고 남에게 하는 대답은 자기 속에 있는 진실한 자기를 향한 대답이다. 이렇게 자타일여의 경지에 달할 때 비로소 참다운 자기와의 만남을 이룰 수 있으며 눈뜬이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관음보살만이 아니라 일체 제불보살 모두가 자신임을 알게 되며 마음을 자재하게 쓸 수 있다.

이쯤되면 생활 모두가 그대로 기도다.

 

아픔이나 슬픔을 당해도 괴로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호전의 계기로 삼아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어느 불심 돈독한 처녀가 교제하던 파트너와 헤어지게 됐다.

 

그녀는 변심한 남자의 마음의 탓하지 않았다. 더 좋은 남자가 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더 좋은 배필을 마련해 주시기 위해 헤어지게 하신것이라고 믿으며 출퇴근 길에서도 열심히 기도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그녀는 훌륭한 신랑감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그녀는 보통 처녀들과 달리 헤어짐의 아픔을 오히려 자기운명을 호전시키는 감사의 기도로 받아들였다. 이는 참으로 훌륭한 기도자세일 뿐 아니라 일체유심조라는 부처님의 가름침을 행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자재로운 삶의 한 모습이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므로 어떤 문제에 부닥쳤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결정된다.

 

앞의 예에서 본 처녀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녀가 만일 비탄에 잠기거나 자기 열등감에 빠졌다면 더 불행해졌을 것이다. 또 자기를 불행 속에 빠뜨렸다고 상대방을 저주했다면 그 저주의 여파가 상대방에게 보내져 둘 다 불행하게 됐을 것이다.

 

그러므로 행.불행은 결국 밖의 조건에 의해서가 아닌 내면의 조건에서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는 곧 청정한 마음가짐으로 이웃 모두를 위해 일상생활을 기도화하여 영험이 생활속에 꽃피게 하는 불자의 도리이다.    -최종원님의 글에서-

 

  *미국 어느 불자의 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 땅에도, 절에도 한 번 가본 적이 없고 스님들도 한 번 본 적 없는 남편도 완전히 불제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일들이 곧 "크나큰 서원의 깊이가 바다와도 같은 관세음보살님은 세상 어디에서나, 어떠한 모습으로도 그 몸을 두루 나투신다"는 관세음보살보문품의 명백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족 간의 문제로 지장기도를 하면서 마치 우리 모두가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듯 내가 변하니 상대도 따라 변하고

 

내 마음의 파장이 그대로 반사되어 상대의 마음에 전달이 되고, 그것이 또다시 그대로 내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절절하게 체험하였습니다. 이 사실은 곧 제가 관세음보살님과 둘이 아님을 분명하게 느꼈듯이 저와  남편도 본래 둘이 아니었고 소원하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저 간절한 마음으로 해온 저의 기도 여정에서의 가장 큰 보람이라면, 그것은 바로 자기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을 느낀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병원이라는 긴박한 환경 속에서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것 자체는 피할 수 없는 직업병이라 할지라도 때때로 새로 바뀐 상관들과 의견 충돌이라도있을 때면 늘 중심을 잃고 갈팡질팡 하면서 끊임없이 불안해 하고 걱정하고 했었습니다.

 

내가 옳다는 확신이 있었어도 '혹시 나를 해고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짐짓 물러서기도 하고 비굴해지는 저 자신을 보면서 또 속이 상하곤 했었지요.

 

그런데 백일기도를 통해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관세음보살님과의 일체감을 경험한 이후로는 온 세상이 한순간에 '내세상'이 된 것 같았습니다.

 

굴리던 염주 한 알, 한 알에 저의 온몸과 마음, 그리고 간절함이 깃들어지는 그 순간, 순간을 지나오면서 더 이상 '나' 라는 생각, '내 것'이라는 생각, 불안, 초조, 슬픔, 기쁨, 행복...이 모든 것들이 오직 망상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욱 희유한 것은 이런 부동심이 바로 저의 내면에 아주 오래전부터 내재해 있다가 지금 샘솟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전혀 낯설지도 않고 굳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는 확신인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외부의 어떤 거룩한 대상, 즉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께서 저를 어여삐 여기시어 제게 힘을 불어넣어 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미 다 갖추고 있는 본래성품에서 드러난 것이라는 부처님 가르침이 일구도 틀림이 없음을 저는 이번에 확연히 알게 된 것입니다.   -김정희님의 글에서-

 

 *관세음보살 예경문   

빛의 고향

보타산 자비의 땅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가없는 중생의 아픔

끝없는 중생의 소원

얼마나 애달팠으면

천의 손이 되셨을까

얼마나 사랑하였기에

천의 눈을 하셨을까

금강석인가

그 견고하고 맑은 신심으로

갖가지 지은 허물 청정해져서

원하옵나니

세세생생 보살의 길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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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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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27 감사합니다_()_()_()_
  • 작성자명련화 | 작성시간 22.06.28 나무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28 감사합니다_()_()_()_
  • 작성자꿈속사랑 | 작성시간 22.06.29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29 감사합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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