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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스크랩] 마음의 지침 제4장 신리문답 -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

작성자오로지팔정도|작성시간23.05.15|조회수81 목록 댓글 2

 

번뇌(煩惱)즉(卽)보리(菩提)

 

 

〖문〗 ; 번뇌(煩惱)즉 보리(菩提)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있으나

그 진짜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이것은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답〗 ; 이 단어는 현상계에 나와있는 우리들에 대해서 하는 말입니다.

이 현상계는 표면의식이 10%, 잠재의식이 90%로 되어

오관에 의존하는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대부분은 표면의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관에 의존하도록 되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자기중심적이 사고방식이 지배적으로 되어 갑니다.

팔뚝을 꼬집으면 아프다. 모기에 물리면 가렵다.

학교에 가서 똑같이 선생님한테 배우는데, 친구는 성적이 좋고, 나는 나쁘다.

능력의 차이, 체력의 차이, 아픔, 괴로움, 즐거움이라는 감각, 감정에 대해서,

친구나 형이나 여동생, 동생이나 누나들과의 차이가 발견되면,

마침내 그 감각은 자아(自我)를 키우는 온상으로 변해 갑니다.

 

번뇌의 온상이라는 것은,

이러한 자아의 눈뜸, 대립적인 감정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마음 속에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또 인간은, 10%의 표면의식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오늘날까지 과거는 알아도,

내일 일어날 운명은 모릅니다.

이 때문에 인간은 성장함에 따라서, 자기중심적으로 되고,

번뇌의 불은 점점 더 활활 타오르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에 있어서 번뇌는 당연하다고 해서,

이것에 몸을 맡겨버리는 정신상태의 사람은

하근(下根)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번뇌는 악이라고 하면서도 현실의 환경에서 때로는 지거나 이기기도 하는 사람은

중근(中根)의 사람.

상근(上根)의 사람이란,

번뇌를 보리로 만들어가는 사람입니다.

번뇌는 악(惡)이라고 인정하고,

그 번뇌를 선(善)으로 바꿔, 악(惡)을 뛰어넘어 초월해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라는 말을 다른 말로 옮기면,

『선(善)과 악(惡)』

이라는 것으로 됩니다.

무엇이 선(善)이고 무엇이 악(惡)인가는,

그 상념과 행위가, 대우주를 살리는 『자비와 사랑』에 적합한지 어떤지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이 세상에 악(惡)이 없고, 선(善)만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악(惡)의 마음도 모르고 선(善)의 기쁨도 파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악(惡)만 있고 선(善)이 없는 세계라고 하면,

인간은 살아 가는 것에 실망을 느끼겠죠.

악(惡)이 있어, 선(善)에 희망을 갖기 때문에

인간은 이 현상계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악(惡)이 있으므로

선(善)한 마음, 선(善)한 의식의 고저(高低)에 대해서도 판단이 서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일념삼천(一念三千)에 비유하듯이,

이것을 크게 구별하면 밝음과 어두움, 선과 악이라고 하는 2층의 형태로부터 성립되어

그 2층을 통해서 선한 마음이,

더욱 크고 더욱 높은 차원의 선(善)으로 향하는 기초가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번뇌와 보리의 모습은,

인간의 마음을 양분한 명(明)과 암(暗)의 세계를 가리키고,

의미하는 것은 암(暗)의 마음을 스태프로해서,

보다 큰, 보다 높은 명(明)의 마음을 열어 가는 것에 있습니다.

밝은 마음을 여는 것에 의해,

인간의 혼은 자비와 사랑으로 크게 변모되어 갑니다.

 

곧 악을 용서하고 선을 발전시킨 곳의 『절대선』으로 승화해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살펴야 합니다.

바르게 바라보면 오관에 의존하는 생활과,

10%의 의식의 상념행위의 악(惡)의 부분이 떠오릅니다.

 

떠오른 악(惡)의 싹은 제거하고,

선(善)한 밝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의 모습입니다.

 

 

 

 

 

마음의 지침 - 다카하시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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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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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木 軒 | 작성시간 23.05.1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3.05.1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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