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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스크랩] 제1장 사랑의 울림 / 18. 한 걸음 한 걸음

작성자오로지팔정도|작성시간23.06.30|조회수39 목록 댓글 1

 

 

한 걸음 한 걸음

 

 

정법은

하루 게으르면 하루 멀어진다.

일년 게으르면 일년 벌어진다.

요행이라는 문자는

정법에는 없다.

 

다카하시 신지   詩

 

 

[해설]

<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고하는 격언이 있다.

이 격언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가령 죽음의 순간까지 남에게 민폐를 끼쳤어도,

그 순간에 석연하게 도(道)를 깨달으면,

이제까지의 민폐는 탕감된다고 보면,

상당히 고마운 격언으로 된다.

 

사실은 어떤가.

죽음의 순간에 깨닫게되는 사람은,

사람에게 민폐를 끼쳤을지도 모르나,

이제까지 쭈욱 도(道)를 구해서 왔으니까.

죽음의 순간에 깨달았던 것이리라.

어떤 것에도 운동이 따라 붙는다.

입자(粒子)의 세계를 보면, 만물은 끊임없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민폐의 운동만이 있고, 도(道)를 구하는 운동이 없다고 하면,

죽음의 순간에 깨달으려고 해도 깨달을 수 없다.

 

또 민폐와 도(道)의 운동이 공존하고 있어,

도(道)의 운동이 종착점(깨달음)에 도착했다고 해도,

민폐 운동의 보상은 하지않으면 안된다.

깨달았어도, 민폐를 끼친 부분은 아직 탕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법(正法)에는 요행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24시간을 10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음의 세계는 시간, 공간을 초월하지만,

시간을 객관적으로 보면, 역시 24시간의 운동은 엄연히 존재한다.

생명의 긍정은 운동의 긍정이다.

깨달음을 생명의 운동으로부터 벗어나 정지라고 하면,

깨달음의 의의는 잃게 된다.

 이런 이유로서, 정법은 시간을 소중하게 한다.

 시간이란 운동이다.

 고로 정법은 운동의 습성을 가장 중시한다.

 

 

호리타 카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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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3.07.03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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