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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남회근 선생의 설법(239) : 오히려 해로운 지나친 사랑

작성자자적헌|작성시간23.07.25|조회수59 목록 댓글 2
오히려 해로운 지나친 사랑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이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충성스럽다고 해서 그 사람을 깨우쳐 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


子曰:愛之, 能勿勞乎? 忠焉, 能勿誨乎?
자왈 애지 능물노호충언 능물회호


이 말은 교육과 관계되고, 또 개인의 수양과도 관계가 됩니다. 참으로 사람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무 총애한 나머지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을 수고롭게(勞) 해야 하는데, 이 수고롭게 한다는 것은 꼭 노동을 시킨다는 것이 아니라, 그로 하여금 인생의 어려움과 힘듦을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엊그제 착하고 말 잘 듣는 자식을 둔 한 부유한 친구가 자식을 남부에 있는 공장에 보내 일을 시켜 보려고 한다기에 나는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 내가 보기에 그 친구의 가정은 생활환경이 너무 편해서, 아무리 교육을 잘 시키더라도 자칫하면 그 아이의 일생을 해롭게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손자병법孫子兵法과 같아서 사지死地에 밀어 넣어 살아나게 하는 경험을 시켜야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아이에게 고통스러운 경험을 시켜서 어렵고 힘든 것을 알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도리를 통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인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부하이든 친구이든 자기에게 충성을 하는 사람이라 해도 그 사람의 충성을 좋아만 하지 말고 그를 교육시키고 배양해야 합니다.
다음 단락에서는 문장의 기세를 바꾸어, 공자가 당시 몇몇 사람들의 정치 방식을 비평함으로써 절차탁마切磋琢磨를 학문의 외적 활용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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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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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병아리 | 작성시간 23.07.2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3.07.2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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