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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스크랩] 제2장 평온한 마음 / 42. 평등(平等)

작성자오로지팔정도|작성시간23.08.17|조회수54 목록 댓글 2

 

평 등 ( 平等 )

 

 

하늘은 공평하고 무사(無私)

사람도 또한 평등해서

차별없는 마음의 소유자이다.

하지만 사람의 세상은

능력의 차이, 기호의 차이.

체력의 차이, 지식의 차이, 절도의 차이

희로애락에 차이가 있는 것은 왜인가.

일하는 자와 그 의무를 게을리하는 자.

행동하는 자와 방관하는 자.

공부하는 자와 오락에 빠진 자.

오늘에 사는 자와 내일을 기다리는 자

자기자신에게 엄격한 자와 남을 책망하는 자

사랑이 깊은 자와 얕은 자

화합을 지향하는 자와 싸움을 좋아하는 자.

겸허한 자와 자기를 높여 보이려고 하는 자.

책임을 다하는 자와 의뢰심이 강한 자.

족(足)함을 아는 자와 욕심많은 자.

이러한 차이가 평등하여야 할 인간을 불평등하게 한다.

하지만 하늘은 결코 불평등하게 취급하지 않는다.

현재의 각자의 모습은

과거, 현재를 통해서 집약된 자기자신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카하시 신지   詩

 

 

[해설]

사람에게는 개성(個性)이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 개성이란 사람의 고유의 성격을 가리키고

다른 사람에게서 보이지 않는 특징을 말하는 듯하다.

개성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 남녀의 차이에 의한 선천적인 역할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고유의 성격에 대해서 다루고 싶다.

 

사람의 고유의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이다.

사상이나 환경, 습관이나 교육, 그외 기후풍토가 사람 각각의 성격을 

만들어 주어 온것이다.

지방에 가면, 사람의 성격이 환경이나 기후풍토에 크게 영향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성격은 금생의 것뿐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고,

전생(前生)이랑 과거세의 업이 기질로 되어 그 사람을 만들고 있다.

같은 정자와 난자가 결합해서 탄생한 형제자매인데도,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양친의 그때그때의 정신적, 육체적 여러조건이 

아이의 성격을 선천적으로 만들어 주는 듯 보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자기 아이의 성격을 보고, 사람의 성질이 선천적으로 크게 좌우되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즉 현실에서 유추하여도 사람은 전생(轉生)에서 만들어진 기질을

그대로 계승하고 금생에 매달리고 있다.

 

사람의 성질은, 금생의 새로운 교육이나 습관, 기후풍토등에 의해,

독특한 성격을 만들어 간다.

즉 각각의 개성을 창조시키고 있다.

각자의 여러가지 성격은, 각자의 여러가지 능령이나 기호를 발생시켜,

각자의 운명을 또한 만들어내고 있다.

환경에 의해 사람의 성격은 바뀌어 가지만, 그 환경을 바꾸어 간다.

혹은 뛰어넘어 극복해 가는 것도 사람나름인 것이다.

 

사람이 사물을 창조하는 능력이 있는 것은,

자기의 주위를 보면 한층 확실하다.

책상, 전등, 가옥, 의류, 그 외 헤아려보면 끝이 없다.

즉 자연 환경 속에 있으면서, 그 환경을 보다 살기 좋게 바꾸어 가는 것이,

사람으로서의 특징이리라.

그렇다면 사람의 개성은, 각자가 전생(轉生)의 과정에서 만들어 낸것이며,

다른 책임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능력, 지식, 절도의 차이에 의해서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각각의 성격이 되는 개성이, 그러한 여러가지 차이를 

만들어 내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의 자기는, 이런 의미에서 과거, 현재의 집챡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그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고,

모두 자기자신의 책임이다.

하늘은 공평하여 무사(無私)라고 하는 것은,(주; =제법무아)

사람의 운명은 하늘이 만든 것이 아니고,

사람이 창조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자기의 운명을 저주한 나머지,

환경이나 타인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다.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만큼 편하지도 않고,

도피의 버릇은 인간의 업의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피한 벌충은 언젠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연의 조리(条理)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며,

자연을 제외하고는 이 현상계가 성립되지 않으며,

인간 존재도 없기 때문이다.

 

 

호리타 카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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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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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병아리 | 작성시간 23.08.17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3.08.17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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