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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스크랩] 제3장 영원의 빛 / 64. 자유인(自由人)

작성자오로지팔정도|작성시간23.10.09|조회수48 목록 댓글 1

자 유 인 (自由人)

 

풍류에 몸을 맡기는 사람

속계(俗界)로부터 초연하다고 하는 자가

자유인인것 처럼 말하지만,

진짜 자유인이란

사회적인 제약속에서

제약을 불편해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완수하는 자를 말한다.

 

다카하시 신지    詩

 

[해설]

자유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육체의 자유가 아니고,

마음의 자유성을 말하는 것이다.

육체는 본래 부자유하고,

게다가 무겁고 자연적 조건의 제약 아래 놓여 있다.

창세기에 의하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은 흙으로부터 왔다고 하듯이,

사람의 몸은 대지와 밀착하여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르네상스 이후, 인간의 목표는 자유인에 있는 듯하지만,

육체의 자유를  추구하면 제멋대로 하게 되고,

권리 주장이 많아져서 사회는 혼란하고,

멸망을 서두르는 것이 된다.

이 시의 등장 인물은, 이러한 인종이 아니라,

깨달은 체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선의 깊은 경지에 이르지 못했음에도 제 딴에는 깨친듯이 자부하는 무리를 

가리켜 말하고 있다.

자유라든가 깨달음을 잘못 인식하여

세상을 비뚤어지게 보고 득의양양해 하는 무리이다.

 

사회 생활은 곧 인간 생활이다.

사회를 벗어나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인의 경애(境涯)는 그러한 사회, 육체적 제약과 의무를 다하면서

마음은 거기에 물들지 않고, 집착이 적다.

혹은 그것에서부터 멀리 벗어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육체 인간은 여리고 약하기 때문에 

이제까지 속계로부터 멀리 벗어나는 것을 생각해 왔으나,

그것은 잘못이다.

신리(神理)는 만인 공통의  것으로서,

남녀노소의 차별없이, 누구에게나 널리 실행되는 것이며,

자연은 그것을 가르치고 있다.

 

호리타 카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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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3.10.10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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