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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법화경』, 일본이 엉터리 번역하고, 영역(英譯)하여 방류하고(11) - 글자도 읽을 줄 모르는 번역가

작성자나성거사|작성시간23.10.20|조회수36 목록 댓글 1

『법화경』, 일본이 엉터리 번역하고, 영역(英譯)하여 방류하고(11) - 글자도 읽을 줄 모르는 번역가

 

제 3품에 등장하는 火宅三車喩(화택삼거유)는, 이게 바로 방편이라는 거요, 라고

제자들에게 들려주는 부처님의 비유다.

또 제 4품에 등장하는 窮子喩(궁자유)는, 참으로 우리는 바보였군요, 라고

부처님께 참회하는 제자들의 비유다.

우리는 불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르고 궁자 노릇이나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라고 부처님께 궁자유를 통해 참회한다.

제자들의 궁자유는 부처님의 화택유에 대한 일종의 화답유라 할 수 있다.

 

나성거사가 말하고자 하는 본 줄기로 들어가 보자.

 

世尊 大富長者 卽是如來 我等皆似佛子 如來常說我等爲子

世尊 我等 以三苦故 於生死中 受諸熱惱迷惑 無知 樂着小法

今日世尊 令我等 思惟蠲除諸法戱論之糞

我等 於中 勤加精進 得至涅槃一日之價

旣得此已 心大歡喜 自以爲足 便自謂言

<於佛法中 勤精進故 所得弘多>

 

<信解品 第 四>에 나오는 위 경전 밑줄 친 부분의 번역에서 일본의 대가님들은

그들의 무지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들은 글자, <似>가 기본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이 글자, <似>를 사전에 찾아보면 <같다>라고 풀이한다.

여기서 <같다>라는 의미는 <껍데기는 진짜같이 보이는데 까보니 아니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가짜인데도 진짜같다, 는 말이다.

영어로는 <to look like> 정도가 될 것이다.

이 경우 우리는 表裏不同(표리부동)이라는 사자성어를 사용한다.

또 흔히 쓰는 <似而非(사이비)>라는 용어도 이런 경우에 사용한다. 비슷하게 보이기는 한데

아니다, 라는 뜻이다. 似而非애국자, 似而非전문가, 似而非과학자 등이 그 예다.

 

꼭 같이 <같다>라는 의미로 풀이하는 글자, <如> 혹은 <同>은 <껍데기나 알맹이나

말 그대로 꼭 같다.> 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same as> 정도가 될 것이다.

 

이런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국의 어느 대학에 원숭이 얼굴을 쏙 빼닮은 고명한 교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 교수가

지나갈 때마다 학생들은 킥킥거렸다.

어느 날, 그 교수의 수업시간에 어떤 학생이 노골적으로 그 교수를 놀렸다.

 

학생 왈: 汝似猿(교수님은 꼭 원숭이 같습니다.)

(강의실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터져나갈 듯 했다.)

(잠시 후)

교수 왈: 汝似人(자네는 꼭 사람과 같으이.)

 

글자, <似>와 <如>, <同>의 의미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법화경을 번역하겠다고

나섰으니 그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위 경문 첫 머리의 <世尊 大富長者 卽是如來 我等皆似佛子 如來常說我等爲子>에서

<我等皆似佛子>는 <우리 모두 겉으로 불자(佛子)같이 보이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불자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우리는 불자 흉내만 내고 있었다는 말이고,

불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폼만 잡고 있었다는 말이고,

진짜 불자노릇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바로 연결되는 경문 <如來常說我等爲子>은 <불자라며 폼만 잡지 말고

진짜 불자가 되라고 여래께서는 항시 말씀하셨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爲>는 된다는 뜻이고, <子>는 佛子를 줄인 말이다.

 

위 경문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세존이시여, 거부장자는 여래와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모두 불자가 되지 못하고 불자의 흉내나 내고

있었으니 여래께서는 항시 저희들을 두고 참된 불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삼고(三苦)로 인해 죽으나 사나 온갖

번뇌와 미혹과 무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하찮은 소법(小法)

목을 매고 있었습니다. 오늘 세존께서는 저희들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게 하셨으니, 제법(諸法)을 두고 즐겼던 온갖 말장난은

한갓 똥무더기에 불과함을 깨우쳐 주시고, 또 그것을 말끔히

쓸어 없애도록 하셨습니다.

 

지난 날 저희들은 그와 같은 말장난 가운데서 열심히 정진하여

하루치 품삯 정도에도 못 미치는 열반에 이르고는 너무 기쁜

나머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정진하여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글자 <似>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한자사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또 위의

번역문은 지금 가지고 계신 법화경 번역본과 비교해보시기 바란다.

 

서양 사람들이야 엉터리 번역에 속을지 모르겠지만, 조선 땅의 불자라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이런 오역을 지금까지도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입만 열었다 하면 법화경은 최고의 대승경전이라고

침을 튀기는 우리 땅의 법화경 대가님들은 아직까지도 이런 엉터리를 모르고 계시는

듯하니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한 일본 코세이 출판 영문번역은 다음과 같다:

(이 영문에 대한 우리말 번역은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한글법화경 그대로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kosei)

"World-Honored One, the very wealthy elder is just like the Tathagata,

and all of us are like the children of the Buddha. The Tathagata has

always said that we are his children.

"World-Honored One, because of the three sufferings, we experienced

burning distress in the midst of birth and death, and in our delusions

and ifnorance, we are content to adhere to lesser teachings.

Now we know that the World-Honored One caused us to ponder

deeply and to clear away the dung of fruitless theories about

all things. We made diligent efforts in this work, and so we received

our day's wages of reaching 'nirvana.' Having attained it, we greatly

rejoiced and were contented, telling ourselves, 'we have received this

as a result of diligently applying ourselves to the Buddha's teachings,

and it is more than 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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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3.10.20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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