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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한거에 따르는 법
- 법의 상속자가 되는 법
(법의 상속자 경, Dhammadāyāda Sutta - 맛지마니까야 3)
세존께서 떠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리뿟따 존자가
"도반 비구들이여," 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도반이시여." 라고 비구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응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도반들이여, 어떻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閑居]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지 않는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스승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는 것입니까?"
"도반이시여, 우리는 이런 말씀의 뜻을 알기 위해서라면
멀리서라도 사리뿟따 존자의 곁으로 올 것입니다.
그러니 사리뿟따 존자가 직접
이 말씀의 뜻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구들은 사리뿟따 존자로부터 듣고 잘 호지할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듣고 마음에 잘 잡도리하십시오.
설할 것입니다."
"그러겠습니다, 도반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자들이 스승의 한거에 따르지 않는 경우
"도반들이여, 어떻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서 공부짓지 않는 것 입니까?
1) 여기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지 않습니다.
2)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설한 법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3) 그들은 사치스럽고 부주의하며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를 멀리 내팽개쳐버립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에 대해 (장로, 중진, 신참)비구들은
세 가지 이유로 비난받아야 합니다.
1)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지 않는
이 첫 번째 이유로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2)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설한 법들을 버리지 않는
이 두 번째 이유로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3) 사치스럽고 부주의하며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를 멀리 내팽개쳐버린
이 세 번째 이유로 비구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서 공부짓지 않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스승의 한거에 따르는 경우
"도반들이여, 어떻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서 공부짓는 것입니까?
1) 여기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습니다.
2)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설한 법들을 버립니다.
3) 그들은 사치스럽지 않고 부주의하지 않으며
퇴보를 멀리하고 한거에 솔선수범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에 대해 (장로, 중진, 신참) 비구들은
세 가지 이유로 칭송받아야 합니다.
1)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는
이 첫 번째 이유로 비구들은 칭송받아야 합니다.
2)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설한 법들을 버리는
이 두 번째 이유로 비구들은 칭송받아야 합니다.
3) 사치스럽지 않고 부주의하지 않으며
퇴보를 멀리하고 한거에 솔선수범하는
이 세 번째 이유로 비구들은 칭송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짓는 것입니다."
- 경전 번역 : 맛지마 니까야 제1권 법의 상속자 경(대림스님 옮김)
참 조
한거의 종류(MA.i.101) 3가지
1) 몸의 한거
- 스승께서 끊임없이 한거하여 머무실 때
제자들이 한거를 따라 공부하는 한거
2) 마음의 한거
-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설한 법들을 버리는 한거
- 탐욕, 성냄, 어리석음 등을 버리는 한거
3) 재생의 근거로부터의 한거
- 사치스럽지 않고 부주의하지 않으며
퇴보를 멀리하고 한거에 솔선수범하는 한거
- 사치, 교법에 태만함, 5가지 장애 등
재생의 근거가 되는 법들을 멀리하는 한거
한거를 즐기지 못하는 이의 허물
☸ 모여 삶(상가니까) 경, Saṅgaṇika-sutta, 앙굿따라니까야 6.68
빅쿠들이여, 참으로 빅쿠가 모여 사는 것을 좋아하고
모여 사는 것을 즐기고 모여 사는 즐거움에 빠지고
모임을 좋아하고 모임을 즐기고 모임의 즐거움에 빠지면서도
혼자서 한거하는 것을 즐기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혼자서 한거하는 것을 즐기지 못하면서
마음(선정)의 표상(니밋따)을 취하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마음(선정)의 표상(니밋따)을 취하지 못하면서
바른 견해를 원만하게 갖추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바른 삼매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면서
족쇄들을 제거하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족쇄들을 제거하지 못하면서
닙바나를 실현하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지혜로운 이는 한거에서 기쁨을 찾는다.
☸ 상가라와 경, Saṅgārava-sutta, 앙굿따라니까야 10.117
지혜로운 이는 검은 법을 제거한 뒤 흰 법을 닦고
윤회에서 벗어나 윤회 없음에 이르러
기쁨이 없는 한거에서 기쁨을 찾는다.
부처님의 법은 한거하는 이를 위한 것이다.
☸ 아누룻다 경, Anuruddha-sutta, 앙굿따라니까야 8.30
이 법은 한거하는 이를 위한 것이지
모여 사는 것을 즐기는 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