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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최상의 실천 대세지보살(원한과 원결의 인과)..

작성자수선화바람에|작성시간24.01.24|조회수189 목록 댓글 2

 관무량수경에 대세지보살의 보배병 속에는 '온갖 광명이 가득하여 두루 부처님 일을 나타낸다' 하였고<보은기>에는 '대세지보살은 부모의 은혜가 막중한 것을 표현하여 보병 속에 전생 부모의 유골을 넣었다" 하였다.

 

 대승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한 생명이 1겁 동안 윤회의 삶을 통하여 나고 죽은 육신을 한 데 쌓아 놓는다면 히말라야산 보다 높고 같은 기간 동안 인연맺은 부모형제의 육신은 허공을 가득 채운다고 하였다.

 

 대세지보살이 이마 위의 보병 속에 부모 유골을 모시고 있는 것은 지금 만나는 모든 이웃들이 전생의 부모임을 깨우쳐 주기 위한 메시지이다.

 

 조상을 잘 받들고 섬기면 자식들이 잘 된다고 한다. 그것은 지금 나의 자식들은 조상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죽그면 자식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날 복이 없으면 그 집의 개나 고양이로 다시 오게 된다.

 

서울의 모 회장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대학에 다니던 둘째 아들이 그만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다. 비탄에 빠진 부모들은 일타스님을 청해서 49재를 봉행하였다. 영단에 모셔진 자기 아들 사진을 한없이 바라다보고 있던 아버지는 신묘한 현상을 체험하였다. 아들의 사진 모습이 바뀌어 군인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6.25때 중대장이었다. 자기 부하중에 탈영병이 생겨 총살을 시키고 말았는데 살려 달라고 애원하던 그 부하의 모습이었다. 49재를 마치고 큰스님께 말씀드렸더니 아들의 나이를 물으시던 큰스님이 "그때 죽은 부하가 인과의 작용으로 거사님의 아들로 온 것입니다."

 

자업자득, 삼세인과의 이치를 깊이 생각한 거사님은 6.25때 죽은 부하와 금생에 인연된 아들, 두 영혼의 천도를 발원하고 전북 무주에 백련사를 복원하였다.

 이같은 이치를 깊이 명상할수록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 끝없는 사랑의 마음이 일렁이게 된다. 나쁜 인연 맺지 말고 원경은 풀고 가란 말이 그것이다.  -현장스님의 글에서-

 

<감상>

윗글에 우리가 죽으면인연법으로 인하여 자식에서 자식으로 태어날 수도 있고 사람으로 태어날 복이 없으면 그 집 개나 고양이로 다시 오게 된다 했는데요.

 

저의 경험으로 봤을 때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경기도 평택시에 거주하는 저의 지인 분의 사연입니다. 이 신행수기는 전번에도 이 까페에 올린 글인데 윗글의 내용과 맞는거 같아서 한번 더 올립니다.

 

 <나는 50대 중반의 남자신도다. 어느 정도 사회적 기반도 쌓고, 별 걱정없이 살고 있지만 20여 년 전 내게도 매우 마음 아프고 창피한 일이 있었다.

 

우리 집은 손이 귀한 집이라 아이를 몹시 기다렸다. 아내가 아이를 가지기만 하면 자연유산 되거나, 또 내어난 아이는 몇개월을 살지 못하든지 아니면 뇌성마비의 진단을 받아 조금 살다가 우리의 곁은 떠나갔다.

 

거듭된 유산에 아내의 몸은 쇠약해지고 의욕도 잃어가고 있었다. 참으로 우리에게는 아이의 인연은 없다는 말인가?  항상 조심하며 특별히 조심하였지만 약간의 출혈을 시작했다. 아무리 유의사항을 지켜도 자연유산 되는것은 어떻게 할 수 없덨던지 병원에서도 체질적인 것이라 하였다.

 

우리는 부처님께 의지해 보자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절에 와서 안면이 있는 젊은 스님께 인사를 올렸다. 스님께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합장하고 지장기도를 해 보십시요. 계속하십시요."

또렷한

목소리가 잠시의 침묵을 갈랐다. 아내는 지장보살 정근을 시작하였다. 얼마쯤 지나자 아내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낑깅..머..엉..멍...어..엉"

기도를 하다 말고 개가 짖고 개가 끙끙 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계속 개의 흉내와 개처럼 짖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스님께서 아내에게,

"개의 소리 내는 영가는 개소리 내지 말고 사람의 말을 해. 여기 있는 사람과 어떤 관계이지?"

 

"...배가고픈데... 나는 개야. 그리고 부모야... 미원... 난 계속 미워할 거야.. 나 배고파. 나를 죽였어... 그리고 또 배고파 죽었어... 부모들은 나의 원수..."

"영가는 사람인 적이 있는가?"

 

끄덕거리며 눈물을 흘리더니 이번에는 아! 세상에 ... 나는 기절 할 뻔 했다.

"응...애엥 응~앵 응~앵"

 

 웬 아이의 울음소리, 그러더니 아내는 슬프고도 슬프게 소리내며 울었다. 한동안 울고 나니까 스님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고 물으셨다. "

 

저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고 죽였어... 하도 원통해서 다시 태어나 원수를 갚으려 하고 했는데,,, 사람이 안되고 개가 될 수밖에 없었어. 개가 되어서 그 집으로 가... 원수 갚으려 했는데...

 

저 사람들은 이번에는 나를 굶겼어. 배가 고픈데 밥 안주고... 그래서 나는 죽어서도 원수 갚으려 했어... 저들은 정말 나빠. 나를 처음부터 미워하더니 죽게 했어 그들은 나를...."

 스님의 조용한 말씀이 시작되었다.

 

"영가의 마음 알았으니 원한심 풀어, 내가 이 사람들 참회시키고 또 참회시킬테니 영가의 길을 가거라."

 

 "한 마음 돌리고 어서가. 천도해 좋은 곳으로 보내줄 테니 그렇게 한이 안 풀리면 사람이 되도록 업을 닦아 정당한 방법으로 응원을 좋게해결해야지. 이렇게 중음신으로 떠돌면 혼자만 억울하지. 영가는 마음 돌려 법당에 가 있거라. 영가 마음 편하도록 기도해 줄터니..어서.."

 

아내의 합장한 손이 미미하게 흔들리더니만 흑흑 울다가 하늘로 가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 아내는 이내 자기의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 아내에게 들을 이야기이지만 기도 할 때마다 느낌이 매우 이상하고 기도가 다 끝나자 속이 후련하고 잠이 왔다고 들었다.

 

 내 평생 참회하고 살리라 마음 먹었다. 그 영가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나의 입장에서 경위를 살펴보면 이렇게 된 것이라 짐작된다.

 

몇 년 전,  종손인 나와 아내 사이에 온 집안이 기다리던 첫 아기가 태어났다. 그런데 기다리던 아기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아기였다. 모든 식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태어나기 전 모태 안에서도 그리고 태어나서도 그 여자아기는 나와 집안 식구들이 아들을 기다렸던 그 서운함을 알고 몹시 슬펴했는지도 모르겠다,

기대하던 아들에 대한 마음이 었어서인지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거나 그 아이를 애지중지 따뜻하게 안아주지도 않았다.

 

'쟤가 아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왜 딸애로 태어나서...

탄생에서부터 환영받지 못하였던 그 가엾은 아기는 우리가 잠시 없었던 사이에 알 수없는 이유로 엎어져 숨을 쉬지 못하여 결국 죽어 있었다. 그 아이는 그렇게 죽었고 우리의 마음을 짖누르는 어두움이 되었다.

 

 한참 후 어느 날 한 마리의 개가 집에 들어오게 되어서 기르게 되었는데 올 때부터 이상하게 싫더니, 주인을 물려고 들지를 않나, 닥치는 대로 집어뜯고, 미운 짓만 골라했다. 그래서 인지 더 미워서 다른 집에 주려 해도 여의치 않아 우리집에 계속 두었는데 미우니까 밥주는 것을 자꾸만 잊게 되었다. 여의어 가는 것을 보고도 안쓰럽지도 않고 어서 죽기나 했으면 하는 마음을 내었다.

 

그러다가 그 개는 굶어죽게 되었다.  그러한 모든 일들이 새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원한을 품었던 것이다. 그 영가도 참으로 나랑 악연이었나보다. 

우리 부부는 참회의 재를 올리며 지장보살님께 염원하였다.

 

그 후 아내는 출산을 했다. 건강한 여자아이엿다. 너무도 기뻤다. 이나마도 스님 덕분으로 그 인과를 알게 되었서인지, 알지 못했다면 우리 집안에는 어떤 일이 더 일어났을까. 너무 감사할 뿐이다.

 

그 아이는 기쁨의 이름으로 자라 우리 곁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요즘 부인은 반려할 사람이 생겨 더욱더 화사한 웃음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있다. 내가 내었던 독한 마음의 화살이 독이 되어서 나에게 되돌아 왔던 것이다. 내가 쏜 화살이 나의 심장을 맞춘 것이다.

 

  참회 기도 후 태어난 여자 아이는 대학 졸업 후 평택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고 젊은 스님 기도 법사는 통도사 강원을 졸업하고 연세가 60세 접어들어 미얀마 선방에서 수행중이다.

 

대세지보살을 대희대사 대세지보살이라고도 하지요. 대희의 희자는 기쁠 희자인데 대희 대자라는 것은 큰 기쁨을 주는 보살이라는 의미가 아닐지요.

다음 호의 글은 여기 젊은 스님 기도법사 글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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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4.01.24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5 감사합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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