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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영험한 기도 도량은, 부처님의 보시행을 이루신 장소(화엄경)..

작성자수선화바람에|작성시간24.02.12|조회수160 목록 댓글 4

 <이런 연고로 이 숲의 명칭이 널리 무량한 불찰에 소문이 났고, 이곳은 항상 천룡과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 인, 비인들이 공경공양을 드리는 곳이라..화엄경>

 

우리의 신앙은 기도처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영험하다 싶으면 기도를 드리는 전통이 있다. 그리고 그곳은 오랜 역사동안 성스럽게 받들어져 온다.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보시행을 이루신 장소인지라 길한 곳이며 예배의 장소가 되는 것이다.  -관응스님의 글에서-

<감상>

 

화엄경에 보면 금강산이 등장합니다.

<즉, 동해 사방 큰바다 가운데 보살들의 머무르는 장소가 있다. 곧 금강산이요, 일명 1만 2천봉이라 이름한다. 화엄경 보살 주처품>

 

이에 덛붙여 설하기를 먼 옛날 부터 여러 보살들이 이곳에 머물렀으며 지금의 보살 또한 그러합니다. 법기보살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지혜심이 많은 법기보살은 이곳 금강산에서 1만 2천의 보살 대중을 거느리고 반야바라밀다를 설하고 있다했습니다.

 

우리의 금강산이 부처님 재세시(부처님 생전)에 이미 하늘과 사람들에게 회자 될 만큼 신앙의 대상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강산 주봉은 비로봉이며 비로는 화엄경 비로자나 부처님을 이르는 말입니다.

 

화엄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도 법기보살 진신을 친견하기 위해 금강산을 순례하여 법기보살을 만나서 수기를 받습니다. 

법기보살께서는 원효를 진나보살의 화신이라 했고 의상대사는 보개여래의 화신이라 했습니다.

 

조선시대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활동무대이기도 한 금강산은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시간 좀 지나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다시 열릴것입니다. 또 신라시대에 금강산은 호국의 성산이기도 했습니다. 신라 향가(노래)에 보면,

 

'예전 동해가

건달바(풍류신) 놀던 성 바라보고

왜구 왔다며 

봉화 들게 한 곳 있어라...혜성가'

 

 신라시대 용천스님은 혜성가를 지어 부르니 심술궂은 혜성은 사라지고 왜구마저 도망갔다 했습니다. 신라시대에는 금강산을 화엄경의 호법신인 건달바가 머무르는 성이라 표현 했습니다. 

 

<감상>

저에게 화엄경에 등장하는 호법 선신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저의 지인 중에 14살 딸을 둔 엄마가 같은반 딸 친구 14살 여중생 아이와 수원에 있는 용화사를 가게 되었는데

 

용화사 신도였던 지인은 같은 반 딸 친구를 데리고 법당에 가서 절하는 법을 가르치고 삼배를 마치고 집으로 왔는데 그날 밤 딸 친구 여자애는 집안이 무종교이고 절에도 처음 와 본 아이였는데 밤에 꿈을 꾸었어요.

 

그런데 꿈 내용은 어느 첩첩산중을 놀러 갔는데 계곡물이 흐르고 큰 소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고 주변에 기암괴석과 바위가 있고 큰 바위에 정자가 있고 정자 위 신선 같이 생긴 할아버지가 흰 도포를 입고 긴 수염에 대추빛 얼굴을 하고 책을 읽고 있어서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자나갈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큰소리로 말하기를 "애기야 건달바를 봤으면 인사를 하고 가야지 되지 않겠느냐 하며 건달바를 몰라보느냐고 하므로 깜짝 놀라서 깨어 보니 꿈이었답니다.

 

그래서 그 소녀는 주지스님한테 건달바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건달바는 화엄회상의 호법신중의 한분이며 이 신은 풍류와 향수를 좋아하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한단다. 우리나라 말에도 깡패나 조폭들을 건달바신처럼  놀기 좋아하고 거들먹거리며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붙여진 이름이라고 주지스님은 답변했답니다.

 

그 여자애는 절에도 처음 온 아이였는데 어떻게 해서 꿈에서 건달바신을 보았을까요.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이 14살 소녀는 전생부터 불도를 수행한 원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금강경에 이르기를,  <말세에 진실한 믿음을 내는 중생들이 있겠습니까. 그런말 하지마라 여래가 열반에 든 이 후 말세에 계를 지니고 복덕을 닦는 이는 이러한 금강경 도리 신심을 낼 수 있고 이것을 진실한 말로 여길 것이다.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서너 다섯부처님께 선근을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여러 가지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잠깐만이라도 청정한 믿음을 내는 자임을 알아야 한다.-금강경 정신희유분 제 6편>

 

14살 소녀는 그런 인연으로 인하여 절에 자주 오게 되었고 절에 올때마다 절의 대중들을 위해 간식을 사오며 대중 공양도 하고 또 스님들 양말을 사서 보시하고 그러면서 학교를 다 마치고 섬유회사 경리로 취직하였습니다. 1년만 회사생활을 하고 청도 운문사에 출가 하는 것이 꿈이 었답니다. 20년 전 일입니다.

 

     눈 밝은 이는 보리라.

     아아! 지금 온 우주 법계 허공에는 만다라 꽃비가 내리고 있지 않는가

     태양이 온누리를 밝혀 빛이 되어 뭇 생명을 자라게 하는 열을 내어 주고 있다

 

     대집경에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반딧불이 있다 해도

     해의 광명은 가리지 못한다 했지

 

     비유하자면 비록 번뇌가 무량 무수하게 있다해도

     불보살의 지혜 광명은 가리지 못한다 했거늘

     이렇듯 부처님이나 보살의 지혜심은 우주 만유의 근본 원리를 꿰뚫어 보며

 

     이 세상 인간사 등 일체 진리까지도 두루 비춰 주는 꺼지지 않을 

     영원한 빛이 되고 있기 때문에 

     중생들을 길러 주고 양육하옵는

     불보살의 자비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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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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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4.02.13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4 감시힙니다_()_()_()_
  • 작성자고향집 | 작성시간 24.02.16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 답댓글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8 감사합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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