覺山 정원규님의『법화경 강설(불광출판사), 초판 1쇄』, 이건 아니다(23)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自我得佛來 所經諸劫數 無量百千萬 億載阿僧祗 常說法敎化 無數億衆生 令入於佛道 爾來無量劫 爲度衆生故 方便現涅槃 而實不滅度 常住此說法 我常住於此 以諸神通力 令顚倒衆生 雖近而不見 (如來壽量品 第十六) ●이 부분에 대한 覺山 정원규님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러한 뜻을 거듭 선설하시고자 게송을 설하셨다. 내가 불과를 증득한 이래 경과한 겁수는 무량한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겁이며 항상 법 설하여 무수한 억의 중생 무량겁 동안 중생 제도하기 위해 방편으로 열반을 나투었지만 실제로는 멸도하지 않고 이곳에 상주하며 설법하였네. 나는 항상 이곳에 머물면서 많은 신통의 힘으로 전도된 중생 비록 가까이 있으나 못 보게 하였네. * * * * * * * * ★문제의 경문: 我常住於此 以諸神通力 令顚倒衆生 雖近而不見 부처님께서 우리가 사는 이 사바세계에 늘 머무신다, 전도된 중생들은 비록 부처님이 바로 곁에 계셔도 보지 못하게 하셨다. 는 이런 번역. 그것도 부처님께서 지니고 계신 온갖 신통력을 도구로 사용하여 전도된 중생들은 당신을 보지 못하게 하셨다, 는 이런 번역. 번역을 이렇게 해놓고 지나가자니 뒤통수가 근질거리는 건 당연지사다. 거기에 온갖 말장난, 글장난으로 해설까지 붙여 재주를 부려보지만 빗나간 화살이 과녁에 꽂힐 턱이 없다. 중국어를 정식으로 공부하셨다는 분도 이럴진대 한자의 머리통이나 꼬랑지만 댕강 잘라서 자기네 글자를 만든 일본이야 더 말해 무엇 하랴. 더 한심한 것은 이런 엉터리를 아무 생각 없이 베껴 그대로 써먹고 계신 조선 땅의 법화경 대가님들이시다. 먼저, <以諸神通力>에서 <以>는 <~을 지니고(~을 갖추고)>라는 의미로 쓰였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에도 불구하고>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여기서는 <~를 도구로 하여>라는 뜻이 전혀 아니다. 다시 말해, <부처가 온갖 신통력을 지니고 이 사바세계에 있다>라는 뜻이다. 다음, <令顚倒衆生>에서 <令>은 <가령(假令)>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여기서는 <~로 하여금>이라는 뜻이 전혀 아니다. 다시 말해, <令顚倒衆生>은 <가령 전도된 중생이라면...>이라는 뜻이다. (註: 글자 <以>와 <令>에 대해서는 가지고 계신 한자 사전을 참고하시라.) 문제의 위 문제의 경문을 정확하게 번역하면, <나는 온갖 신통력을 지니고 이 사바세계에 항시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된 중생이라면 비록 내가 곁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한다.>가 된다. <전도된 중생들로 하여금 이 사바세계에 계시는 당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셨다. 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당신께서 지니신 모든 신통력을 사용하셨다.>라는 취지로 번역하신 覺山 정원규님께 나성거사가 여쭙는다. 覺山 정원규님의 번역이 맞다면, 부처님께서 스스로 부처이기를 포기하셨다, 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요? 覺山 정원규님의 번역이 맞다면, 법화경은 막장 드라마다, 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요? ●이 부분에 대한 나성거사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이어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새기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몸 부 처 성 불 한 지 무 량 겁 수 흘 렀 으 니 무 량 백 만 천 만 억 재 무 수 무 량 아 승 기 요 쉴 새 없 이 법 을 설 해 무 량 중 생 교 화 하 여 부 처 길 에 들 게 한 지 무 량 무 수 겁 이 라 오 중 생 제 도 방 편 으 로 열 반 보 여 설 했 으 나 실 제 멸 도 아 닌 지 라 항 시 여 기 머 물 면 서 이 가 르 침 널 리 펼 쳐 설 법 하 는 중 이 라 오 신 통 력 을 다 갖 추 고 어 느 때 나 변 함 없 이 이 몸 항 시 이 땅 에 다 몸 을 두 고 머 물 건 만 중 생 들 의 마 음 가 짐 전 도 되 어 있 다 보 니 바 로 곁 에 나 를 두 고 알 아 보 지 못 한 다 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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