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께서 태극 원년 임자 7월에 문인에게 명하여 신주 국은사(國恩寺)에 탑을 세우게 하시고 공인을 재촉하시니 다음해 늦은 여름에 낙성되었다. 7월 1일 문도 대중을 모아 말씀하셨다. 나는 8월이 되면 세간을 뜨고자 한다. 너희들이 의심되는 것이 있거든 서둘러 묻도록 하라. 너희들의 의심을 풀어주어 너희들로 하여금 미혹이 없게 하리라. 만약 내가 떠난 뒤에는 너희들을 가르칠 사람이 없으리라. 師於太極元年 壬子七月 命門人 往新州國恩寺 健塔 仍令促工 次年夏末 落成 七月一日 集徒衆曰 吾至八月 欲離世間 汝等 有疑 早須相問 爲汝破疑 令汝迷盡 吾若去後 無人敎汝 오늘부터 부촉품(付囑品)이 시작됩니다. 부촉(付囑)이란 당부한다는 말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 당부하시는 말씀을 기록한 대목이 부촉품(付囑品)입니다. 요즘 말로하면 유언(遺言)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의미가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극 원년 임자년(壬子年) 7월이라면 서기로 712년입니다. 그때 문인에게 신주 국은사(國恩寺)에 탑을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사하는 사람에게 재촉하셔서 다음해 늦은 여름에 낙성되었습니다. 1년 만에 탑이 완공된 것입니다.
탑이 완공되자 그해 7월 1일 문도 대중들에게 나는 8월이 되면 세간을 뜨고자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혜능 대사께서 열반하실 것을 미리 아시고 제자들에게 다음 달에 내가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들이 의심되는 것이 있거든 서둘러 묻도록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혜능 대사께서는 “내가 죽으면 너희들을 가르칠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너희들의 의심을 풀어주어서, 너희들이 미혹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