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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이 안식의 천상으로
가시던 날
봄날의 그 꽃길로
선산에 안장시키고
겨울 끝 하늘 낙산사의
햇살에 나뭇잎
연주하는 산자락 가득히
꽃잎 몰고 가는 풍경이다
어머니 모시고 극락왕생
지장전에 올리고 나들이
가는 동구 밖 배웅하듯
보내드리며
산새 지저기는 그곳에서
웃음꽃 피우시길
그리워 편지 띄우려 해도
그곳에 수취인이 없고
어머니께 닿는 국번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난 세월 함께했던
감회 눈물겹다
이 지상의 위대한 이름,
모든 존재의 뿌리이신
어머니
백천 만억의 다양한
그 형상으로 아름답고
아득한 숲길 되어라
대지의 흙처럼 진실하신
존재다 삶의 흔적으로
얼굴에는 주름 가득하였지
아,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꽃
생명의 본원인 지손한
어머니! 온전한 그 사랑,
갚을 길 없나니 부디
극락왕생 안식처에
영면하소서
조시弔詩 한편 어머니 영전에 올리면
아, 못다 부른
사모곡思母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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