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_박노해 2010>
Ernesto Cortazar (어네스트 코타쟈르)
멕시코 출신의이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어네스토 코르타자르 는
"조지 윈스턴" 이나"앙드레 가뇽" 과는 또 다른 서정성을 지녔다.
쎈티멘탈한 분위기로 은밀한 서정을 뿜어내지만,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그의 연주엔 격정적인 에너지로 충만하다.
진한 애수를 피력하지만 음 하나하나 놀랍도록 살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떤 연주자보다 드라마틱한
감동의 수위가 높으며 영화음악이 500편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