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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방

문득 네가 그리웠다

작성자강우|작성시간26.06.08|조회수11 목록 댓글 0

문득 네가 그리웠다

 

 

시, 김설하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한번 오그라든 어둑한 맘속은 삼실 촉

 

 

너를 향해 난 통로가 희미한데

문득 네가 그리웠다

 

 

하고 싶은 말이 수두룩했는데

시간은 자꾸만 간격을 떨어뜨리고

 

 

어쩌다 네 앞에 섯을 때

할 말은 다 어디로 숨었는지

 

 

네가 불러주던 푸른 음표를

한 잎씩 낙엽 되어 뒹굴 때

 

 

놓아버리기엔 서글프고

잊자니 아프고

그스란히 지우자니 눈물이 난다

 

 

내 영혼의 뜰에 안개가 피어오르면

날마다 놓아두었던 기다림의 꽃신신고

    

 

가도가도 닿지 않는 길 위에 서서

문득 네가 그리웠다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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