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는' 스트리트몰, 건설사 효자 상품으로 등극?
SBSCNBC정연솔 기자입력2014.10.13 20:09
<앵커>
도로를 따라 줄지어있는 상가를 일명 '스트리트몰'이라고 합니다.
개방감이 좋고, 야외테라스를 활용해 이국적 느낌까지 낼 수 있어 인기가 높죠.
요즘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이런 형태로 설계하는 곳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중견 건설사들이 이 스트리트몰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솔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아파트 아래로, 카페와 판매점포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있습니다.
이른바 스트리트형 상가입니다.
기존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가 건물 내 1, 2층에 구획을 나눠 구겨지듯 들어가던 것과는 달리 스트리트형 상가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가운데 큰 길을 내고, 양 옆으로 점포를 배열하는 형태입니다.
산책하듯 자연스럽게 동선이 짜여지다보니 유동 고객을 빨아들이기 쉬운 게 특징입니다.
아파트 분양이 한창인 이 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160m의 길을 따라 440개 점포가 들어서는데 건설사는 세계 유명 산업 디자이너와 손잡고 설계를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카림 라시드 / 산업디자이너 : 사람들이 이 곳에서 긍정적인 감정, 넘치는 에너지와 풍부한 색깔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전체 가게 가운데 15%는 건설사가 직접 임대합니다.
[박병준 / 분양 담당자 : 일반적으로 아파트 저층부에 내부점포 위주로 구성된 것에 반해서 저희 상업 시설은 (생략) 전 매장 모두가 외부에서 상업시설을 진입할 수 있고….]
이 주상복합을 지은 건설사도 단지 내 점포 243개 중 35%를 임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접 운영하면서 초기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아파트 브랜드 가치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에서입니다.
[손민지 / 마포구 주민 : 사람들이, 외국인들이 많이 오니까 건설사들이 이런 상가들을 관리해서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임대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건설사들이 단지 내 스트리트몰 직영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양해근 / 삼성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중견 건설사들이 맡아서 책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면 MD구성도 잘하고 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주민들 뿐만아니라 외부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명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온 스트리트몰이 단지 내 상가 진화를 너머 건설사들의 새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CNBC 정연솔입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