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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 모음

[스크랩] IMF 20년

작성자한빛나그네|작성시간17.12.03|조회수512 목록 댓글 2





 


 

 

IMF 20년








IMF가 끝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물론

외환보유액이 세계 9위 수준이 되었지만

내 부모의 삶이나 내 주변의 삶은 마냥 그대로다

내 부모님께서는 그 세월을 버티어 열심히 사셨음에도

노후 대책을 해 놓으신 게 없다.

자식이 노후대책이다.









IMF 20년



 

사회적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 북한의 핵 도발,

청년 일자리 문제, 4차 산업 그리고 4차 산업혁명

한중 양국의 사드문제

그리고 우방국 미국의 영향력에 벗어날 수 없는 한국경제

 

2017 3분기 경제성장률은 두 배를 뛰어넘었다는 보도

한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긍정의 시그널이라 한다.

그리고 한국은행 경제성장 전망 3% 달성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렇게 언론과 뉴스는 최고 성장률 기록을 발표했지만

 

안으로는 길거리에 나붙여진

현저히 늘어나는 임대 현수막은

절대 그 회복이란 단어를 무색하게도 하지만

현실은 그런 그래프나

한국전망 거시경제

기업에 관한 큰 이슈가 아니라

당장 살아내는

삶테크

 

살인적인 물가 인플레이션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지금 어떻게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내년에 최저 임금이 20년 만에 최대로 인상된다고 한다.

 

8.2 대책 이후에 부동산 건설투자는 증가했고

10.24 대책 이후에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APT 값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TV의 뉴스 기사와 현장은 다르다.

나는 늘 현장에 있고

나는 늘 TV뉴스로 부동산을 만난다.

가계부채, 청년실업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다.

한국에서 한국경제를 접한 25년 동안

어쩌면 단 한 번도 비켜나지 않은 적이 없다.

 

장밋빛 전망 vs 경제적 공포

긍정과 부정

이런 보도들 사이에서 나는 25년 째 경재활동을 하고 있다.

 

1992년부터 2017년 까지

늘 같은 테마의 기사

소득주도 가계소득 증가

중소기업 육성, 근로자복지 확대

부동산 버블 또는 급락, 규제와 완화정책

한국의 과거의 정책도 21세기 현재의 정책도

앞으로의 미래 한국도

아니 어쩜 그렇게 흘러갈지 모른다.

 

그런데 딱 하나

피부로 실감하는 게 있다.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돈의 가치는 꾸준히 하락하고

임금은 꾸준히 그대로라는 것이다.

 

늘 그렇게 국회는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에게

국민의 협조만 구하고

그들은 자기 밥그릇 찾기 바쁘고

실업의 공포나

먹고사는 일에 밥 굶어 돈 벌어 본적 없는

그들은 여전히 국민을 모른다.

 

IMF가 끝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물론

외환보유액이 세계 9위 수준이 되었지만

내 부모의 삶이나 내 주변의 삶은 마냥 그대로다

내 부모님께서는 그 세월을 버티어 열심히 사셨음에도

노후 대책을 해 놓으신 게 없다.

자식이 노후대책이다.

 

그렇게 열심히 산 사람들은

올 겨울 기름 값 난방비를 걱정하며

아껴아껴 사신다.

한평생 아껴만 사신다.

아마 평범한 모든 어르신들께선

다 그러실 거다.

 

세상이 4차 산업 앞에 서 있다고 하지만

주변에 경제적 양극화가 더 뚜렷하게 커지고 있다.

개인은 사력을 다해 살았고

나 역시 과로 속에

이 세상 공포와 경쟁하며

내 자식 가난한 꼴이 싫어

인생을 일에 미쳐 살고 있고

내 새끼들 또한

무한경쟁사회에 나올 날이 그리 멀지 않았는데

25년 내가 산 한국의 경제구조는 변한 게 없다.

 

무릇 지난 촛불 시위로 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있지만

한국사회의 부정부패, 불공정, 불평등은

어설픈 개인 사업자들에게는 너무나 먼 행정이다.

 

인간의 존엄을 외치지만

하루 8시간만 일하면 굶어 죽는다.

 8시간 자다간

아프면 암 걸려 죽어야 한다.

사교육 시장에서 과외비 없으면

아이들은 꿈과 재능을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

 

경제.. 맞다. 가난은 나라도 구하지 못하고

임금도 구할 수 없다.

경제는 성장해도 가계소득은 그대로

경제적 평등은 불평등이 평등인 양극화 앞에 미래란 없다.

 

물론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경제 발전을 이루어 내었고

20년 전 IMF 외환위기를 견디어 내었지만

그 업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저성장 구조의 경제 양극화는

쉽게 손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스무살 나는 사회에 나와서 처음 배운 게 욕이였고,

스무살 나는 사회 나와서 처음 느낀 게 차별이였고,

스무살 나는 사회 나와서 처음 깨달은 게 돈으로 차별받는 세상이었다.

 

그렇게 나는 25년을 살았고 그렇게 25년 늙어버렸다.

그때도 지금도 통일이라는 한반도 평화는 그대로이고

늘 북핵 도발에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최근이다.

세금은 늘고 늘어 어마하게 늘어났고

국민 서로가 서로를 신고하고 고발하는 세상에

 TV나 매스컴에 사람 죽이는 일이 허다하고

아파죽는 수많은 사람들 의료비와 세계최고 수준의 노인빈곤

 

참 어제 뉴스에서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가

한국이란 기사. 정말 아찔하고 부끄러운 기사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못산다고 웃을 이야기가 아니라

잘못하다가 우리의 미래가 그런 나라가 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바로 잡아야한다.

 

얼마 전 국방비로 쓴

그 많은 군사무기의 AS기간 1년이란 기사.

정말 웃픈 내 나라였다.

정말 천조국 미국의 대단한 위상이 부러울 뿐이다.

 

국가도 국민도 모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건

유치원생도 다 아는 믿음일 텐데 한 사람의 국민으로

대한민국에 태어나

가난한 부모 밑에 을로 흙수저로 커오면서

공부 못해서 인간 대접도 못 받던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낮에는 직장에 밤엔 알바로

돈 모아 부지런히 살면

부자 될 줄 알았던 20

내 청춘도 지나와 봤고

결국 내 남편 내 시댁 역시

같은 흙수저일 수밖에 없던 현실 앞에

고민하던 30

내 인생도 지나오며 자식 키우는 일이 이렇게 쉽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며

뼈 빠지게 뒷바라지 하는 나의 40대도

그 어느 시절도 국가는 나에게 내 짊을 거들어 준 것 없다.

그저 내 책임 모두 내 책임이다 믿으며 내라는 세금 내며

그저 그렇게 살면서

국가란 걸 생각해 본다.

 

우리의 우방국 미국은 허리케인과 산불로 인해

국민들을 돕자는 취지에

전직 대통령 다섯 분이 모두 만나서 합창을 하고

현 대통령은 그 분들 이름을 한분 한분 부르면서

군중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에서

무언가 코끝이 알싸했다.

 

애국이란 이런 걸까?

조국이란 이런 걸까?

리더란 이런 걸까?

솔직히 너무 멋있는 미국인

그들의 리더가 부러웠고

그런 나라의 국민이 부러웠다.

 

그래 내 나라 역시

상식과 정의가 백성을 지켜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내 나라를

내 아이들과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하는데

영상을 보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20년 우리의 지금, 국가의 존재

애국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대해

내 안에 들어와 20년 전의 나를 만나본다.

 

그리고 정작 산다는 것에 빠져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마저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이 글을 공유하는 왕비재테크 카페 당신과 함께

함께 자본주의를 공부하는 왕비아카데미 교육센터 멤버들과 함께

우리가 살아내야할 여기 이 땅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겨울이 오기 전에

추워 얼어 죽지 않을 정도의 인생 김장도 준비하자고

김장 재료도 준비해 본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의 준비가 결국 애국으로 이어지길 믿어보며

존경할 수 있는 국가

존경할 수 있는 리더와 정치인을 기대해 본다.

 

정확히 20년 전 IMF 그 현장에서 받았던 충격

스물다섯 살 모두가 이제 부동산은 끝이라던 시절

나는 나의 사명이 부동산이였고,

나는 나의 책무가 부자엄마였다.

시대는 흘러 나는 다시 여기 있다.

이십년 뒤 2017 11

나는 다시 이십년 뒤를 준비하며

내 많은 것을 희망하며

부동산은 지금도 적기라 믿었던 고단했던 25년의 내 삶.

절박한 현실에서 나는 부동산을 사랑했었다.

그리고 결국

그 부동산이 내 삶 안에 내 전부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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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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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천자 | 작성시간 17.12.0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 작성자언제나봄날 | 작성시간 17.12.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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