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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 모음

[스크랩] 학원을 안가도 되는 이유

작성자한빛나그네|작성시간18.08.03|조회수132 목록 댓글 0



 


 

 

학원을 안가도 되는 이유

 








돈 많은 부자로 사는 일이

부동산으로 돈 번 졸부가 되는 일이

멋진 일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얻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너희처럼

세상 그 어디에 살아도 세상 끝 어디를 가더라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는 것

스스로 견디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가장 잘 시킨 교육이 아닐까 한다



 





 






학원을 안가도 되는 이유





학교마치고 갈 곳이 없었던 누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원에 공부를 하러 간 것이 아니라 퇴근하는 부모님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까지 학원에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누나는 학교마치고 늘 학원에서 오후를 그렇게 보냈다

 



어떤 날은 점심은 당연히 학원에서, 학교에서 해결했지만

고학년이 되어 집에 혼자 있을 수 없었던 저학년 땐

학원선생님께서 저녁까지 챙겨먹어 보낸 일이 허다해서

누나에게 학원은 그런 공간으로 인식되어선지

학원을 당연히 잘 갔었는데

유독 수현이 넌 학원을 얼마나 가기 싫어 했으면

떼쓰고 울고 난리를 피우는 네가 오죽할까 싶어

학원을 보내지 않았는데 네가 중학생이 되고보니

오히려 그것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덕에 학원비를 아껴

그 돈만큼 네가 가고싶어 하는 곳에

여행을 보내준 일이 세월지나고 보니

두고두고 참 잘한 일인 듯 하다

 



수현이 넌 역시 한 고집 인정한다

고집 센 엄마를 꺾어 네 고집대로 다 했으니 말야

수현이 네가 그랬어

네가 옛날에 학원에 안가도 되는 이유에 대해

기억나니?

 



아들아! 영어학원을 다녀야 하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할 때 넌 그랬지 누나가 그랬어

영어는 공장식 학원 가서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미드 보는게 더 재미있다고

누나는 안다니는 영어학원 나도 가기 싫다고

그때는 누나 핑계 대면서 영어학원 안다닌거 기억하지

*, **, **어학원 등 유명 영어학원 한번도 다녀었는데

지금 영어 A+ 맞는거 진짜 네말이 맞았는지 모른다

 



두 번째!

아들아 그래도 수학은 기초가 중요한데 수학학원은 다녀야 하지 않을까?

남학생들 수학학원 안다니는 친구들 없잖아 좀 다니자

엄마 불안하다 할 때 너 그랬지 당당하게

수학은 미리 선행학습 안해도 수학 못해서 공부 못하는 일 없을테니

제발 수학 학원만 안가면 좋겠다고

수학이 제일 싫다고 그냥 싫다고

그렇게 울며 불며 수학을 싫어하더니

어떻게 이번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전학년 1등을 했는지

사뭇 진짜 신기할 정도가 아니라 신통방통이다

 



늘 질질짜면서 수학이 제일 싫다 그랬는데

지금은 수학을 제일 좋아하니 이런게 기적인가?

학원 안보낸 이유가 수학 잘 한 이유인가? 미스테리다

 



그렇게 넌 남들 다 다니는 태권도 6개월 다니고 안다녔지

피아노도 몇 달 다니더니 피아노 치기 싫다했고

그리고 보니 예체능 할 줄 아는게 하나도 없네

싫다고 안보낸 엄마가 학원가는 걸 그렇게 싫어한 아들

지나서 보니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16살의 널 보니

엄마가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교육은 내 자식이 둘인데

그 아이 특성마다 이렇게 다르구나 실감한다

 



누나는 어릴 때(초딩) 갈 곳이 없어 학원을 다녔었고

넌 어릴 때부터 학원가기 싫어 학원을 다니지 않았고

그런데 정작 다 커서보니 공부는 학원간다고 잘하는게 아니란 걸

엄마가 너희를 키워보면서 깨닫는다

똑같은 자식이고 똑같은 부모고 똑같은 환경에 커도

그 아이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고 다르다는 사실이 말이야

 



단 그때는 너무 멀리보지 못했고 그렇게 기회를 놓칠까봐

기다리는 시간이 두려워 엄마는 그렇게 학원을 보내려

기쓰며 애썼고 너희는 그렇게 학원을 가기 싫어 기썼구나

그래 다 살아봐야 팔자 안다더니

자식 공부도 다 커봐야 아는 것 같다



그렇게 학원 안다니고도 누나는 명문대학에 갔고

넌 상위 탑을 해주고 있는 걸 보면  

어릴 때 엄마에게 학원은 엄마의 불안을 해소해주는 의지처였던 것 같다

그렇게 엄마 마음 편하려고 그토록 학원 알아보고 다녔으니

솔직히 다른 얘들, 공부잘하는 얘들,

성적 잘 나오는 얘들 가는 학원 그렇게 보내고 싶었던

10년전 엄마는 그 때 좋은 대학가는 이 시절이 올 때

혹 엄마가 학원 못보내거나 안보내 좋은 대학 못가면

엄마 욕심에 그 기대에 실망할까봐

솔직히 엄마욕심 때문에 그렇게 학원, 학원 그랬나 보다

 



그렇게 학원에 가면 공부 가이드도 되고

주변 친구들과 경쟁도 하고

부족한 과목 짚어낼 수 있어서

너희를 잘 인도해줄거라 믿었기에 그토록 부탁했을는지 모르는

처음 학부모가 되어야 했던 젊은 엄마의 바램이고

욕심이였는지 모르겠다

 



자녀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 뭔지 잘 몰랐었던 시절

그런 세월을 살아내고 너희를 키워보니

이제 조금 노하우가 생긴다

자식을 키운다는 것에 대해서...

 



그래서 다음에 할머니가 되면 나의 손녀, 손자들에겐

좀 진짜 제대로 된 가이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몰라서 행복한 교육을 시키지 못한 죄 같다

그래도 욕심과 욕망이 많았던 초보 엄마의 부족한 바램앞에

너희는 자기 주도학습을 참 잘해준 아주 멋진 케이스 같구나




태어나서 맞벌이 부모를 만나 세련된 부모가 아니라

능력있는 부모가 아니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도 못했고

주말마다 밖에서 바쁜 부모 곁에 TV만 불나도록 보고

책 읽어 준적은 커녕 책 안읽는다고 꾸중도 안했는데

잠자기 전에 책 읽어주는건 TV속 광고라고

우린 그렇게 말했었는데

 



이렇게 커서 보니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학원을 가야하는게 정답은 아니였구나

운동하나 악기하나 미술하나 학원다닌적 없어도

운동 잘 하고 악기 다룰 줄 알고 그림도 잘 그리고

전교 손가락 안에 끼는 성적 유지해 주고

몇 개 국어 할 줄 아는 너희를 보면

오히려 많이 반성도 해본다




학원보내면 내 몫, 내 역할 다한거라

내가 안심되려 그렇게 보내고 싶었는데

자녀 교육에 대박은 없지만 자녀 교육은 심리전인 듯 하다

장래, 미래란 긴 시간을 기다리는 엄마의 인간본성이

무언가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에서 온 것 같구나

 



부동산 투자하듯

자식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는 구체적 계산

자녀문제란 심리적 갈등과 내안의 싸움

미래에 무엇이 되면 좋겠다라는 욕심은 없었지만

무조건 잘 키우는 것이 학원 잘 보내야

공부를 잘 한다는 엄마의 철저한 자기방어였는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지식과 학습만 가지고 안된다는 걸

살면서 스스로 터득하고 배웠지만

다시 자식에겐 지식과 학습을 강요했던 일

요행히 자기주관이 강했던 너희는 나의 강요에

지배받지 않았지만 어쩜 먼 미래가 그렇게 두려웠던

연약한 심신에게 강한척하려 그것이 안전한 길인줄 알았다

 



누구나 새로운 길 앞에 그 무엇이 두려워 안전한 길을 가듯

자식 교육도 남들가는 길이 참 안전한 길이라 믿는건

누구나 처음 학부모가 되어서 하는 시행착오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엄마 속내를 내보이며 너희를 키웠고

그렇게 엄마에게 우리를 믿으라며 너희는 컸다

 



학원을 안가도 되는 이유를 아직도 초보 학부모들은

용납이 안될 수도 있지만 확실한건

학원을 가고 안가고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에 있다

 



수현이 널 보면 지기 싫어하는 너의 욕심이

학원을 안가고도 누나를 경쟁자로 생각했던

너의 목표가 그렇게 틀리지 않았던거다

 



그렇게 자신을 경쟁하는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게

명문대를 가준 누나 역시 학원을 많이 다녀

공부를 잘한게 아니라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전공을 찾아

그 학교에 간 것이 더 중요했던 것처럼

인생도 너희를 보면 깨닫는다

 



돈 많은 부자로 사는 일이

부동산으로 돈 번 졸부가 되는 일이

멋진 일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얻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너희처럼

세상 그 어디에 살아도 세상 끝 어디를 가더라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는 것

스스로 견디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가장 잘 시킨 교육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너희를 키워가며

엄마도 성장한다 그래서

엄마도 학원안가고 다시 영어공부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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