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부동산 칼럼 모음

상주의 물

작성자윤원기-수연|작성시간19.01.10|조회수101 목록 댓글 1

(시냇물의 말글물길이야기) 세 개의 줄기가 뻗어 있다, 상주의 물


尙州는 남북으로 세 개의 줄기가 뻗어 있다. 산, 강, 길로 넓게 크게 길게 이어져 있다.


상주는 문경을 걸친 백두대간이 보은, 김천으로 이어 진다. 속리산이 위치해 최고봉인 천황봉과 문장대를 품고 있다. 우뚝 솟은 속리산 계곡의 물이 사방으로 쏟아 진다. 사이 사이 瀑布, 洞天, 九曲 등이 숨겨 있다. 용유계곡, 난가별, 임천석대, 용추계곡, 장각폭포, 오송폭포, 백안폭포, 옥량폭포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각처에 병풍산, 백화산, 나각산, 갑장산, 천봉산 등이 나지막하게 솟아 있다.


상주는 낙동강 1,300리의 중심구간이다.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봉화, 안동, 예천을 거쳐 상주에서 큰 강물이 된다. 낙동면으로 흘러 들어 명실상부한 낙동강이 된다. 상주평야 들녘을 지나 의성, 구미쪽으로 유유히 흘러 간다. 옛 소국인 사벌국일대, 경천대, 도남서원 등 문화유적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경관을 구비 구비 펼치고 있다. 부산에서 뱃길로 올라온 물산을 한양으로 안동등 내륙으로 전달했던 나루터 문화가 남아 있다.


상주는 예부터 부산에서 서울로 이어진 영남대로의 줄기였다, 지금은 내륙속에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다. 마산에서 수도권을 이어 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산에서 영덕까지 달리는 동서6축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곧바로 이어 주는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등이 연결되어 있다. 남해, 서해, 동해 등 삼면의 바다로 언제든지 내 달릴 수 있다. 경상북도의 오지가 아니라 우리나라 요지이다.


산 강 들이 어울어진 상주는 농업기반의 도시이다. 삼백으로 유명하다 쌀,명주,곶감 등이다. 삼한시대부터 공검지 등 수리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공검지는 벽골제, 의림지 등과 함께 조선의 3대 저수지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농업수도라 명명하고 농업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러한 명성과 포부에 교통의 편리성까지 더해져 수도권사람들의 귀촌 귀농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상주낙동강은 친수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낙동강의 8개보중 상주보와 낙단보 2개가 설치되어 있다. 경천대 일대가 정비되고 친수문화공간와 연구공간 등이 새롭게 착착 들어 서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자전거박물관,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 등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생물자원을 관리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전시체험생태교육공간까지 겸하고 있다. 교통의 편리성과 시설의 특이성 등으로 전국에서 가족단위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三白의 고장 상주가 三味(흥미, 재미, 의미)의 水都로 변신하고 있다.


낙동강가 도남서원에서는 매년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이 열린다. 이행사의 연원은 고려시대 대문호 이규보까지 올라갔다. 낙동강물에 배를 띄워 놓고 노래했던 洛江泛舟詩會(낙강범주시회)이다. 낙강범월 洛江泛月 낙동강에 달을 띄어라, 낭만과 풍류가 흐르는 상주 낙동강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일견종정 | 작성시간 23.04.20 잊고 지내던 갑진 이야기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