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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경북도청이 새로운 도읍으로 옮겨가는 역사적인 해

작성자신도시|작성시간15.02.21|조회수604 목록 댓글 3

미래 경북 먹여살릴 신성장 산업 착실준비

단체장에 듣는다 <광역단체장 - 김관용 경북도지사 편 ①)

 

 

 

 

2015년, 경상북도는 새로운 도읍지로의 둥지를 트는 해이다. 두 번씩이나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지만, 신도청 시대 준비를 위한 경북도의 움직임은 어느 해보다 분주하고 치밀하다.늦어도 연말이면 새 둥지에서 새로운 도정이 예상된다.

경북도는 기존의 L자형 국토 발전계획을 U자형으로 바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경북의 낙후 주범이었던 불편한 교통문제가 상당수 해결된다는 점. 동서남북 축 고속도로와 철도 등의 대형 SOC사업이 2015년에도 이어진다.

더욱 주목할 분야는 문화관광과 ICT 등 창조경제산업으로, 경북도는 올해도 실크로드 엑스포와 향후 동남아 국가들과의 엑스포 공동 개최를 통한 문화관광 중심도시로의 중추적 역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미래 경북지역의 먹거리가 될 ICT융복합, 로봇, 에너지, 물융합, 바이오‧첨단의료 등의 신성장 산업분야에 경북도는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 7차 세계물포럼은 경북의 물산업 성장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조원이 넘는 예산, 권역별 특화된 산업 벨트, 교통을 통한 주민 복지 해결,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구체화 등 경상북도가 추구하는 도민행복 프로젝트는 과연 어떻게 구성되고, 어떻게 운영도고 있는지,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통해 들어보기로 했다.

<다음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일문일답>

∎새해 도정의 역점방향,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청년일자리를 위해서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매진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CEO들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는 한편, 중소기업 인턴십이나 청년무역사관학교 등에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경북도청이 새로운 도읍으로 옮겨가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올 상반기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고 하반기에 도청이 옮겨가게 됩니다. 신도청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아파트, 학교 등 정주여건과 도로, 철도 등 광역 교통망도 조속히 정비하겠습니다. 또한 신도시가 자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기반이 탄탄해야 하는 데, 북부지역에 적합한 바이오 생명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 등 신성장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올해 사상 최대로 국비예산 11조원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6조원대를 확보한 만큼 광역 교통망 구축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올해 안에 도로·철도 등 15개 노선이 준공·개통될 예정이며 신규로 12개 사업이 시작됩니다.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신성장 산업들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ICT융복합, 로봇, 에너지, 물융합, 바이오‧첨단의료 등 5대 주력산업에 대한 구조고도화에 주력할 것이고, 파급효과가 매우 큰 탄소섬유, 3D프린팅과 같은 새로운 산업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주도형과 민간주도형 2개를 구축한 창조경제혁신센타는 본격 가동하여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경북도에서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행사 3개가 개최됩니다. 세계물포럼이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와 경주에서, 실크로드문화대축전이 8월 21일에서 10월 18일까지 경주에서, 그리고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0월 2일에서 11일까지 문경 등 8개 시·군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세계 속의 경북‘으로 발돋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청이전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신도청시대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먼저 경북도청이 34년간의 대구 셋방살이를 끝내고 드디어 도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도청이전은 단순한 청사이전을 넘어서 경상북도의 행정과 문화, 역사와 혼이 함께 옮겨가는 것을 의미합니다.따라서 정체성 확립과 대화합 실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경상북도를 이끌어왔던 대구, 포항, 구미의 3대 개발축에 더해 새로운 개발축이 하나 더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낙후된 북부지역에 새로운 개발축이 만들어지면 주변 지역으로 세포분열이 이루어져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입니다. 타 지역의 몫을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몫 자체가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가적으로 봐서는 북위 36도 상에서 세종시와 함께 동서 개발축을 형성하게 돼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경상북도에서는 이 연결축을 한반도 황금허리 창조경제권으로 명명하고, 수도권과 남부권을 이어주는 새로운 균형개발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도청이 북부권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경북도의 권역별 발전전략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부권, 동해안권, 서부권, 남부권에 대한 중점 개 발계획을 설명해 주신다면?

먼저 북부권은 신도청을 거점으로 생명산업과 문화융성의 중심지로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백신클러스터와 바이오 그린밸리를 조성해 생명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게 할 것이며, 풍부한 전통문화자산과 빼어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고품격의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동해안권은 해양 신산업밸트를 조성하고, 환동해 바다시대를 열어가는 항만물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원자력 클러스터, 가속기 클러스터, 국가자원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과학 에너지벨트로 만들어 가고,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환동해 물류비즈니스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서부권은 ICT기술을 접목한 ICT 융복합 신산업벨트를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3D융합산업, 물융합산업 등을 집중 육성할 것이며, 특히, 구미에 설립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과 함께 제조업 혁신을 통한 창조경제의 모델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남부권은 경산에 지식산업밸리, 기계부품단지(자동차, 건설기계)를 조성하고, 영천에는 보인사의 MRO센터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악의 취업난은 경상북도를 비롯해 전국 모든 지자체의 오랜 고민거리 가 운데 하나입니다. 새해 일자리 창출 계획이 궁금합니다. 또한, 단순히 일자 리 개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져야 할 것 같은 데, 어떻게 노력하실 계획입니까?

2015년 정부 경제정책방향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은 일자리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습니다.(일자리창출 32.0%, 경제활성화 25.8%, 민생안정 23.1%, 경제조구개혁 14.3%, 리스크관리 강화 4.4%), 그 만큼 일자리는 모든 국민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늘 고민이 많은 부분입니다.

2015년에는 좋은 일자리 2만 5천개를 우선적으로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무엇보다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가 시급합니다. 투자유치와 청년 일자리 뉴딜정책, 고졸인재양성 등을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 11,196개를 우선적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여성들을 위한 나눔 일자리 사업도 필요합니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재교육과 일자리 연결 사업은 국가의 생산성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그밖에 육아일자리, 노인돌봄일자리 등 여성들에게 적합한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서민들을 위한 바람일자리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 기업을 육성 지원하고, 숲 가꾸기 등 공익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더 안정적인 일자리사업 사후관리와 좋은 일자리의 틀을 다져나가기 위해 눈에 띄는 신규 사업들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청년창업가들이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판로개척과 엔젤 투자자와의 간담회를 지원하는‘경북 청년창업CEO Mall(몰)’을 신설하고, ▲특성화고 재학생들이 학교 교육과 기업의 현장실습을 동시에 받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실시하고 ▲여성의 생애주기별 수요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취․창업을 위한「여성일자리 사관학교」도 상반기 개교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슈퍼스타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의 애로사항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업 종합상사」설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년의 새로운 시도들이 경북의 일자리 사업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나갈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농업개방시대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한중 FTA가 타결되면서 대표 적인 농도인 경상북도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2004년 한․칠레로 시작된 FTA가 현재 53개국과 협상 타결됐고, 특히 지난해 11월 10일 한․중 FTA 타결로 전국 제1의 농도인 경북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이러한 FTA 체결 확대를 미리 예상하고 8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2007년도에 농민사관학교 설립으로 농어업 전문 인력양성에 힘써 오고 있으며, 2008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민관 협치 기구인 FTA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고, 농어촌진흥기금 1,800억원 조성, FTA대책 전담부서 신설 등 경북 농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령화율이 높고 농어가 규모가 영세해 FTA 확산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동체 경쟁력이 취약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도는 지난해 초부터 ‘FTA대책특별위원회’, 농어업인, 대구경북연구원, 행정기관 등 민관협치 T/F팀을 구성해 한․중 FTA를 비롯한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FTA 대비 경북 농어업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이 대책에는 2024년까지 10년간 총 13조 3천억원을 투입하여 ①농어가 소득의 안정화 ②돈 되는 창조 농어업 활성화 ③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 등 3대 목표 달성을 위한 10대 전략과 30대 과제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이처럼 농어업인들과 함께 FTA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지방차원의 대책과 노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농어업인들의 희생 위에 FTA가 추진된 만큼 중앙정부가 책임질 것은 져야 합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무역이득공유제의 조속한 시행, 수입농산물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원산지 표시제 확행, 국내산 농수산물의 가격폭락에 대비한 보완장치 법제화 등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 수립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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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레비크롱 | 작성시간 15.02.22 생명산업단지 언제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까요..
  • 작성자신도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22 경북도청 신도시도 산업공단이 들어오지 않으면 어렵겠지요.
  • 작성자핀닌이 | 작성시간 15.02.23 단지가속히들어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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