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기간 : 2013-05-26
• 공연장 : 백조홀
• 공연시간 : 오후3시, 오후6시 (2회)
• 관람료 : 무료 (선착순 입장)
• 관람연령 : 고등학생이상 관람
본 공연은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입니다.
티켓은 당일 공연시작 1시간전(14시00분, 17:00)부터 받을 수 있으며
공연시작후 15분 이후부터는 티켓팅이 불가능합니다.
관람하실 분들은 늦지 않도록 오시기 바랍니다.
아카시아꽃 향기가 코끝을 짙게 스치는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최근 개성공단의 폐쇄 등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인한 남북한의 위기 상황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오늘 한국연극협회안동지부는 분단의 아픔을 다시금 곱씹게 하는 한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자 합니다.
이 연극은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 직후 삼팔선을 넘어와 온갖 고생을 하며 김밥가게 사장으로 자수성가한 김치국씨를 기상천외한 사건으로 휘둘리게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걸쭉한 재담이 섞인 풍자와 패러디, 해학의 언어로 잘 버무려 낸 수작입니다.
김치국과 김평천으로 대변되는 쌍둥이형제의 어릴 적 이별과 다툼은 한국의 분단 상황을 진하게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의 신체 특정 부위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구분된다는 것은 우익과 좌익으로 경도된 이데올로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결국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의 통일 열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분단을 뛰어넘어 화해로 나아가자는 결론을 보여주며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희극적으로 포장, 가벼운 터치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김치국씨 환장하다" 이 한 편의 연극을 통해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돌아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 생각해 볼 시간을 갖기 위해 부디 오셔서 관극의 즐거움을 함게 하시길 빌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