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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정책토론방

물길 산길 철길이 있는 봉화

작성자윤원기-수연|작성시간17.08.09|조회수358 목록 댓글 0

(물얘기꾼 시냇물 윤원기의 말글물길이야기)
물길, 산길, 철길이 있는 봉화

봉화는 백두대간이 지나가면서 1,000m 이상의 산들이 즐비하다.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는 높은 산 사이에 시원의 계곡이 흐른다. 고선, 사미정, 석문동, 참새골, 석천, 백천 계곡 등이 있다.

계곡마다 원시의 물을 내놓는다. 봉화의 물줄기는 내성천, 낙동강 등 두 갈래이다. 태백에서 시작한 낙동강은 안동으로 이어 지고 내성천은 영주로 간다. 각각 안동댐과 영주댐에서 머물다 또 흘러 간다. 예천,문경에서 낙동강으로 하나가 되어 굽이굽이 흘러간다.

산마다 골마다 사찰, 정자, 고택 등이 들어서 있다. 봉화에 남아 있는 정자가 103개나 된다. 삼남(충청,호남,영남) 4대 길지중 하나인 닭실마을 청암정은 산수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여름마다 낙동강 청량산에는 래프팅이 벌어지고 내성천에는 봉화은어축제가 열린다. 가을에는 송이축제도 펼쳐진다.

백두대간을 두고 강원도와 접해 있다. 영월, 태백 등이다. 봉화는 청송, 영양과 영월을 산길로 이어 준다. 외씨버선길이다. 13개 구간 280Km, 걸으면서 계곡소리, 폭포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 개원되었다. 자생, 희귀, 특산, 고산식물을 수집증식보전하고 전시교육하는 공간이다. 봉화지역의 산림의 우수성과 특수성을 보증하는 국가시설이다.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 봉화라는 타이틀을 가져다 주고 있다.

영동선은 193.6Km로 영주와 강릉사이를 연결한다. 태백산맥을 횡단하여 동해안을 따라 강릉에 이르는 대산업철도이다. 소나무집산지인 봉화지역을 지나간다.

열차역 유치와 관련하여 억지로 춘양에 역을 만들었다고 하여 억지춘양이라는 용어를 생겨났다. 춘양의 유명세는 지금까지 이어져 봉화, 울진지역 소나무를 춘양목이라 한다. 해안과 내륙간의 물산교역지로 5일장(억지춘양장)이 왕성하다.

국가대표 해맞이 장소, 정동진으로 유명해진 영동선은 최근 봉화지역 풍경을 만나 새로운 관광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눈꽃 순환열차에 이어 백두대간이 낙동강의 협곡과 어울어져 절경, 비경을 구경하는 협곡열차이다. 분천역, 양원역, 승부역, 철암역을 오간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니 영동의 심장이요, 소송의 동맥이다“라는 짧은 시는 가슴이 뭉클하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각종 조형물을 배치해 연중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다.

“청량산 육육봉 아는 이 나와 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 못 믿을 손 桃花로다 도화야 물따라 가지마라 뱃사람알까 하노라” 봉화를 다녀간 사람들은 퇴계의 노래처럼 봉화가 원시와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을 얘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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