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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정책토론방

사이다 같은 방류에서 물을 배운다

작성자윤원기-수연|작성시간17.08.30|조회수985 목록 댓글 0

사이다 같은 방류에서 물을 배운다.

와! 물이 쏟아진다. 땅이 흔들리고 소리가 엄청나다. 잠시까지만해도 장벽이 이었던 댐체가 물을 내놓고 있다. 멀리 떨어져 바라보는 사람들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보는 사람들의 가슴이 확트인다. 사이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호수인 소양강댐 방류장면이다.

소양강댐은 매년 반복되는 가뭄으로 2015년 6월에 수위가 152.70m까지 내려갔다. 저수지 바닥이 드러 났다. 물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금년 여름에는 비가 적기에 내렸다. 인제, 양구 등 상류의 수많은 지류의 물이 모여 모여 가득 채웠다.

放流 ㅡ물을 모아서 가두어 물을 흘러 보내는 행위이다. 댐은 하천의 흐름을 막아 그 저수를 생활,공업,농업,환경개선 등의 각종 용수와 발전,홍수조절,舟運,그밖의 용도로 이용하기 위하여 설치한 공작물이다. 상류의 물을 모아야 댐기능을 할 수 있다. 비가 제때에 와 물을 모으고 넘치기 전에 댐은 물을 아래로 흘러보냈다.

방류장관을 보면서 맹자의 글이 떠올랐다.

마치 큰 가뭄에 비를 바란다 若大旱之望雨也

하늘에 뭉게뭉게구름이 생겨나 기세좋게 비가 내리고 물이 낮은데로 흘러간다
天油然作雲 沛然下雨 由水之就下

마치 때 맞춘 비가 내려 백성들이 크게 기뻐한다
若時降雨 民大悅

흐르는 물은 빈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나아가지 않는다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샘물이 콸콸 흘러 나와 原泉混混 원천혼혼
물이 밤낮으로 흘러 간다 不舍晝夜 불사주야
웅덩이를 채우고 넘쳐 나간다 盈科而後進 영과이후진
바다에 다 다른다 放乎四海 방호사해

徐子曰, 仲尼亟稱於水,曰, 水哉,水哉! 何取於水也?
孟子曰, 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後進, 放乎四海, 有本者如是, 是之取爾.
苟爲無本, 七八月之間雨集, 溝澮皆盈, 其沽也, 可立而待也. 故聲聞過情 君子恥之
- 孟子 離婁下
상류의 물들이 댐에 모이고 가득 채운 뒤 수문을 열어 하류로 흘러간다. 바다로 간다
百川異源而皆歸于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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