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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초대

작성자이규철|작성시간26.06.14|조회수15 목록 댓글 0

 

 

65살이 넘으면 사람을 만나는 기준이 달라진다. 젊을 때는 의리와 체면 때문에 불편한 자리도 참고 나갔다. 하지만 인생 후반부에는 시간도 체력도 소중해진다. 그래서 오래 살아본 사람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좋은 만남은 삶의 활력이 되지만, 어떤 자리는 다녀온 뒤 오히려 마음만 더 지치게 만든다고. 결국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것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떤 기분으로 돌아오느냐다.

 

 

 

3위. 동창회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건강 이야기, 자식 이야기, 재산 이야기로 흐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누군가는 자랑하고, 누군가는 괜히 위축된다. 결국 다녀온 뒤 허탈함이나 비교심만 남는다면 좋은 만남이라고 보기 어렵다.

 

 

 

2위. 친척 모임

가까운 사이라서 더 조심해야 할 때가 있다. 건강은 어떤지, 자식은 무엇을 하는지, 재산은 얼마나 있는지 묻는 말들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거리도 지혜가 된다.

 

 

 

 

1위. 나를 자꾸 초라하게 만드는 자리

특정 장소가 아니라, 다녀오면 자꾸 자신을 남과 비교하게 되고 마음이 불편해지는 자리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자존감이 흔들리고, 돌아오는 길에 허무함만 남는다.

 

결국 65살 이후 가장 위험한 곳은 동창회도, 친척 모임도 아니라 내 마음의 평온을 빼앗는 곳이다.

 

 

 

인생 후반부에는 사람 많은 곳보다 마음 편한 곳이 더 중요해진다. 결국 오래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체면보다 평온을 선택한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질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느냐보다, 누구와 있을 때 편안한가에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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