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 白日紅 꽃
최경순
흰 구름 맑은 하늘
싱그러운 초록빛 山野
한 해 세 번 핀다는 木 白日紅
그 꽃 볼 때마다
날 닮았다 하시더니
졸음 겨운 어느 한 오월
꽃향기에 그윽이 취해
살며시 눈 감으셨지요
“여기도 저기도 니 꽃 이 다”
꽃잎들 산들바람에 흐드러져
분홍빛 들녘으로 설레일때면
白日紅 꽃 된 어머니는
천지에 휘날리는 그 꽃잎 보며
꽃빛에 물들어 수줍게 웃으셨지요
“아이 저어기 니 꽃 폈다”
하시며
그 꽃바람이 미치도록 좋아
어머니기도 나이기도 한
白 日 紅 꽃나무 아래서
그리워 불러봅니다.
엄마 어머니 라고,
* 내 헨드폰에 다섯 사람의 이름이 있다
큰 남동생 소나무,
둘째여동생 복숭아꽃,
셋째여동생 동백꽃,
둘째 남동생은 사랑이,
막네 여동생은 프리지아,
나는 백일홍
이렇게 닉네임으로 처음 헨드폰 생기던 날부터,
큰 동생 댁 하얀 배꽃,
둘째 동생 댁 자운영 꽃,
내가 그렇게 지었다 그들도 많이 만족해했다 나는 사람을 보면 여자는 꽃 이름이, 남자는 나무 이름이 떠오른다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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