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VIS`AYE PURUS`A`VABHA`SAH JIIVA`TMA`
개체 속에 있는 대의식 (Conciousness)의 반영을 “지바트마 (jiiva`tma)”, 개체 영혼이라 한다 .
visaye = 개체 속에
Purusa = 대의식
avabhasah = 반영
jiivatma = 개체 영
개체 안에 반영된 우주의식이 지바트마이다 . 생물체든 무생물체든 마음이 진화되었든 진화되지 못했든 간에 투영판에 우주의식이 반영되고 있다 . 모든 존재는 능력에 따라 의식 (Consciousness)을 반영한다 . 진화되고 마음이 정묘할수록 영혼의 반영은 뚜렷하고 지고 영 (Supreme Soul)이 강하게 끌어당긴다 . 파라마트만은 마그넷과 같다 . 그분은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끌어당기나 불순물이 많은 금속은 인력을 강하게 느끼지 않을 것이다.
지바트만은 때때로 “아뉴체타냐 ”로 불린다 . 즉 지고의식 (체타냐 )의 작은 조각 (아뉴 )이다 . 반사된 지고의식은 “Pratyaga`tma(“pratyak”=반사되어지는 것 )라 불린다 .
지고의식인 파라마트만은 하나이지만 수많은 개체 반사판의 반영 때문에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 달이 여러 물항아리 속에 있으면 달이 여럿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달은 하나이고 단지 투영이 여럿인 것이다 . 이것이 아난다 마르가 철학의 기본 개념인 일원론이다 . 즉 하나의 단일체 (singular Entity)로부터 어떻게 많은 것들이 창조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
반사판이 용해되고 마음이 중지되면 더는 개체 영인 지바트만과 우주 영 (Cosmic Soul)인 파라마트만 사이에 차이가 없다 . 우파니샤드에서는 나렌드라라는 사람이 옥좌에 앉으면 왕이라 하나 옥좌를 떠나 권투장갑을 끼면 복서라 불리듯 그가 왕좌도 장갑도 벗어 던지면 왕인지 복서인지 어떻게 알 겠는가 ? 이와 마찬가지로 개체심이 파멸하여 개체 영의 속성이 사라지면 지바트만과 파라아트만의 차이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 ?
마음은 달의 이미지 , 즉 아트만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대양과 같다 . 파도가 치지 않고 물이 잔잔해야 물속에 비친 달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마음이 완전히 고요하고 생각과 욕망의 파도가 가라앉을 때 비로소 순수영 (pure Soul)은 드러난다 .
에고의 느낌 뒤에 존재하는 “I know that I am”을 우리는 푸류샤 혹은 아트만이라 부른다 . 그리고 ...푸류샤의 대상물인 “부다타트바 ”나 “마하타트바 ”라 부르는 “I am”의 느낌은 프라크르티가 푸류샤 위에서 노는 , 가짜이다 . 에고의 느낌과 결합한 “I(나 )”, 즉 마하타트바가 존재하는 한 “내가 본다 .” “내가 듣는다 ” 등과 같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 이런 행동의 결과로 차별적 세상도 나타난다 . 그러나 에고의 느낌이 “존재하는 (Is)” 곳이 존재하지 않은데 어떻게 행동이나 대상이 존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 다른 말로 하면 아비드야가 만들어낸 에고의 느낌이 있는 한 이원론적인 세상이 존재한다 . 그러나 프라크르티의 영향이 사라져버리면 객체적 부디타트바도 독립적인 존재를 잃고 만다 . 그리고 아트만과 하나가 된다 .(스하시타삼그라하 , 스리스리 아난다무르티 )
지바트만은 이런 식으로 개체 행동의 목격자로 존재하지만 개체 행동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 그것은 마치 나무에 앉아 있는 두 마리의 새와 같다 . 한 마리는 열매를 찾아 이곳에서 저곳으로 뛰어다닌다 . 그 새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면 행복하다 . 또 다른 새는 높은 가지에 앉아 고요하고 평온하게 아래에 있는 새가 뛰어다니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다 . 마침내 밑에 있는 새도 절대 변하지 않은 평화와 기쁨을 갈망하게 되어 시선을 위로 돌리고 저 위에서 완전한 기쁨의 상태로 있는 새를 바라본다 . 바로 그 순간에 아래에 있던 새는 사라지고 위에서 고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새와 하나가 된다 . 그러면 나무에는 오직 한 새만 남게 된다 .
또 아트만은 방에서 빛나고 있는 불빛과 같다 . 한 성자가 방 한구석에 앉아 불빛으로 경전을 읽고 있다 . 다른 구석에서는 똑같은 불빛으로 사기꾼이 수표를 위조하고 있다 . 불빛은 그저 양쪽이 모두 일을 잘해나가도록 고루 비추고 있을 뿐이다 . 그들의 행동에 불빛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다 .
“실상 아트만에게는 죄나 덕 , 선이나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 다만 그와 연결된 정신적 성향에 의해 아트만이 경건하다거나 위대하다거나 혹은 악하다고 일컬어지는 것이다 .”(바바 )
아트만과 파라마트만은 두 개의 독립적인 존재인가 ? 아니다 . 그렇지 않다 . 지바트만은 삼스카라에 묶여 있는 한에는 우주적 파도에 따라 삶과 죽음의 변화를 겪고 돌고 돌며 본래의 지고한 축복을 성취하지 못한다 . 그러나 내면에 거주하는 개체심의 노력과 , 사다나를 통해 삼스카라를 모두 태우면 파라마트만이 된다 .(수바시타 삼그라하 1,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