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11일날 까르마 요가 캠프를 끝내고 집에 왔다
눈도 아프고 몸이 힘들어서 월요일은 하루 종일 자느라 정신없다가
우리 집에서 있는 저녁 명상모임 때 돼서야 멀쩡해졌다
그리고 어제 화요일 아침,
언니가 "옷이 하나도 없는 장로님 부인에게 어머니 바지를 주었는데
네게도 안 물어보고 해서 좀 걱정이 되더라" 라고 말했다
그러나 "잘했어 언니" 하고 말하고 나중에 옷장을 열어보니
신경질이 버럭났다 !
바지만 없는게 아니라 윗도리까지 거의 다 없었기 떄문이었다
“아니 언니, 일주일 만에 이렇게 하면 어떡해?
다솜이가 할머니 물건 정리하기 전에 자기에게 말하라고 했는데
‘옷도 이렇게 있는데’ 하고 사진 찍어서 보여 주고 나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께’ 하고 말하고 해야는데“
이렇게 말하는 내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언니가 너무 미웠다
제정신인가 이해도 안됬다
남 도와주는 거 좋아하는 건 알지만
오죽하면 대학교 때 장학금을
더 가난한 학생에게 양보까지 할 까만은...
그 장로님 부인이 옷 사러갈 시간이 없어서 맨날 같은 옷 두 개 만 입는다고
오래전부터 어머니 옷 주고 싶다고 말해서 "그래 언니"하고 말했었지만
이렇게 내가 없을 때 일을 저질를 줄이야
"그래도 이건 아니야 ! 언니 정말 미쳤어 !" 하는 목소리가 내면에서 끓임없이 나왔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기억을 조용히 보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혼자서 와장창 하다니
언니 얼굴을 봐도 억지로라도 말이 안나와서
어제는 하루 종일 밖에서만 나돌았다
동네 커피셥 두 개를 번갈아 가며 죽치고 앉아
왓칭 2 책만 열심히 들여다보며 있었다
책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주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었다
이 책의 메시지중 내가 포착한 것은
우리가 나라는 존재의 정의를 조그만 육신 덩어리로 한정짓지 않고
시공간의 범위를 넓히고 정의할수록
행복하고 창의력 넘치고 무한한 능력까지 나오는
나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시공간의 시야를 넓히냐 하는 것에 대한 답은
아직 다 읽지 않아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미 첫쨰 명상법(first lesson)에서
충분히 넘치게 시공간 확장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살아 생전 집안 걱정 같은 걸 하시면
"어머니! 걱정 할 필요 하나도 없어, 100년만 지나봐!
우리 집안 이라고 할 게 뭐가 있어?
그 누가 우리를 기억이나하냐고?
편히 살아! 어머니
집안 걱정 이런거 하덜덜도 마시고 알았지?"
이렇게 어머니께 말씀드리곤 했었다
(이것은 이 책의 메시지에 의하면 시간의 확장이다)
즉 우리가 벌어지고 또는 벌어졌던 것에 촛점을 맞추면
마음이 답답해지고 행복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바로 그 사건이 됨으로써
내가 좁아져서
불행한 것이다
우리에겐 육신이라는 셀프 1 과 빛으로 이루어진 나라는 셀프 2가 있는데
우리가 육신(셀프 1)을 나로 생각지 않고
빛(셀프 2)으로 보면
빛을 무한히 확장해가면서 우리는 다른 차원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공간의 확장이다)
이 책에서
그것에 대한 증명도하고, 여러 보기들을 들었는데
이 공간의 확장 또한 우리는
첫 째 명상법 (first lesson)에서 이미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지구의 수준을 아니까 이해가 되지만
내가 젊은 시절엔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이해가 안 되었었다
왜 조그만 땅덩어리에서 영남 호남 싸우고
우리학교가 최고라고 다른 학교를 우습게 알고
왜 기독교인들은 불고인들을 못 살게 구는지
같은 불교인 들은 간화선이 최고네, 염불선이 최고네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는 게 한 두개가 아니었다
그러다 바바의 말씀을 읽고 얼마나 환희심에 찼었는지...
Geo-sentment( 영남 호남 하는 지역적 감정 )
Socio-sentiment (기독교 불교 하는 사회적 감정)
Blood-sentiment (우리 집안 네 집안 하는 핏줄에 대한 감정)
Human sentiment (인간만이 지구의최고라 생각하고 동식물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 최고 감정)
등을 벗어나서
"우리 우주는 한 가족" 이라는 생각을 하라는
Universal Family Sentiment !
이것은
내 존재의 공간의 확장인 것이다.
이글을 읽고
역시 아난다 마르가 가르침은 틀려! 하면서
너무 기뻤었다...
근데 내가 지금
옷 떄문에 걸리는 건
일단은 내 보스가 이미 명령했는데
내가 그걸 신실히 지키지 못하게 되어서
보스를 심히 실망시킬까 혼자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것인데
그러나 좀 더 근원적으로 보면
이 조그만 육신이 나라고 하는 것에 꽉 사로잡혀 있어서
멀리서 나를 쳐다보지 못해서이다.
다른 말로하면
걱정하는 존재자체가 50년 후만 되도 존재하지않을 터인데
이 어머니의 옷이라는 조그만 것에 초점을 맞추어 놓으니
즉 내가 그 조그만 사건이 되버려가지고서
내가 편치 않은 것이다
좀만 생각해보면,
즉, 저 넓은 우주를 상상만해도(공간의 확장)
이 사건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이며
시간을 늘여서 10년이 흘렀다고만 생각해도 (시간의확장)
이 얼마나 별 볼일 없는 사건인데
나는 그것에 매어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언니에게 냉냉하게 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내가 조그만 사건이 되버리니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광대무변한 우주와
우주의 무한한 시간대를 생각하면
정말 말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이 경험은
조그만 것을 자꾸 생각하면 할수록
내가 그것과 일체가 되어 조그만 자아로 축소되고, 반면
광대무변한 우주와 무한한 시간대의 우주를 생각만 해도
조그만 자아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제 괴정동의 내 방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넓게 펼쳐져있다
왜 이렇게 넒은 유리창이 있는 방을 좋아했고 스카이 라운지를 좋아했는지
왜 넓은 시야가 있는 옥상을 좋아했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
넓게 공간의 확장을 함으로써 마음이 행복해진 것이다.
왜 어려운 일이 있을 떄마다 100년후면 아무도 기억안할 거야 하면서
위안을 했는지도 이해가 된다
시간의 확장을 함으로써 행복해진 것이다.
우리는 첫 째 명상법에서
먼저 무한한 공간을 상상한다
시간도 존재하지 않는 무한한 우주를...
이미 우리는 첫째 명상법을 통해서
나라는 존재는 시공간을 넘어선 무한한 존재이고
(시간의 확장과 공간의 확장을 하는 연습을 이미 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우주의 주인, 파라마 푸루샤와 하나가 됨으로써
나의 무한성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왓칭 2 를 읽으며
다시 한번더 내 손에 있었던 것이(즉, 아난다 마르가의 명상법이)
정말 정말 보물이었음을
타인의 시선을 통해서도 재확인 할 수 있어서
책의 저자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게 안내해준 보이지 않는 우주의 손에게
감사드린다
바바남 케발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