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마르가, 그 동안의 논란을 딛고 한 걸음 나아가요
무릇 사람은 실수와 부족함에 대한 자기인지를 통해 성장합니다. 이른바 ‘공감(수용)능력’이라하지요. 실수가 없고 반성이 없으면 성장도 없겠지요.
신의 영역에서 보면 다 사랑이고 같은 신의 자식이지만 인간의 영역에서 보면 서로 다르고 차이가 납니다. 이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만이 최선일 것입니다.
아난다마르가의 현재 상황을 두루 살펴보면서 우리 운영위원회는 단톡방 중심으로 진행된 여러 지적과 비판, 여타의 논의들을 성찰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논란의 주요 쟁점을 정돈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누구나 논란에 휩쓸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회피합니다. 명상과 수련을 하는 사람들 역시 그렇습니다. 단톡방에서 우수수 회원들이 나가는 것을 우리는 봤습니다. 옳거니 그르니 하는 논란은 무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에고의 발현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신의 차원에서 사랑과 헌신과 포용으로 나아가고, 인간의 차원에서 오해와 편견은 불식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여겨 아래와 같은 운영위의 입장을 밝힙니다.
6월 18일 당시 회의에서 사회를 봤던 운영위원 히테쉬가 기초를 하고 두 사람의 공동운영위원장의 감수를 거쳐(임시) 운영위원회 이름으로 정리 하였습니다.
1. 변화의 필요는 커지는데..
가. 아난다마르가의 오랜 역사와 철학 및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물론 수 행법의 탁월함은
아난다 마르가를 접한 사람들이 한결같은 매력을 느끼고 참여를 희망하게 하는 원동력입
니다. 최근 몇 년간 오랜 수련 전력 을 가진 분들이 속속 입문하는 현실이 이를 말해주
고 있습니다.
나. 하지만, 아난다마르가의 능력 있는 마르기들이 적재적소에 잘 안배되어 유기적으로 움직
여지지 못하고 일이 한쪽으로 몰리는 편입니다.
각종 활동은 늘었는데 역할들이 나누어지지 못하다보니 어떤 마르기는 일을 도맡으니 지
치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해 ‘혼자 다 한다.’거나, 지 맘대로’라는 비난이 일기도한 게
사실입니다.
다. 제주 국제명상축제도 그동안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어 추진되거나 평가 되지 못하고 의지와
열성이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하다 보 니 인적 구성도 매우 유동적이었고 그
한계와 성과가 조직화 되지도 못 했습니다. 재정도 열성회원의 자기 부담이 컸으며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라. 정회원에 대한 구분은 정관은 물론 카페에서도 명료하지 못해서 카페에 올라가는 민감한
회의록이나 토론 글들은 모든 길손들에게까지 다 노출 되었습니다. 아난다마르가에 호의를
갖고 왔던 분들이 질겁할 만한 글 들도 그냥 노출 되는 실정이었습니다. 회비를 내고 행사
에 열심인 마르기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도 구분되지가 않았습니다.
마. 회의는 그 참여대상이 명확하지도 않고 결정에 대한 집행 담보력은 없 었습니다. 실행단위
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성질 급한 사람이 우물판다고 일은 한 쪽에 쏠리고 그러
다보니 실수도 생겨납니다. 반면,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도 생겨납니다.
한국 아난다마르가에는 총회와 이사회만 있습니다. 어느 (법인)단체건 그 아래에 집행위원
회나 운영위원회를 두고 실행을 맡는게 일반적인데도 한국 아난다마르가는 현실에서건 정
관에서건 그게 마련되어 있지 않 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열성을 가진 개인들의 자의가 아무 검증이나 여과과정 없이 통용되는 상황이
라 하겠습니다. 그것이 일의 추진과 공과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고요.
바. 나름대로 자기의 정성과 헌신으로 일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나거나(비난이나 비
판), 자신의 처지에 변화가 생기면 일을 관두는 것 은 체계가 없는 단체 활동에서 비일비
재 합니다. ‘욕 먹어가며 이 일 을 내가 왜 해?’ 라면 도망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난다마르가의 헌신적인 마르기들의 노력과 정성 역시 매우 취약한 조직적 구조위에 있다
고 하겠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다 아난다마르가 변화의 필요들이 누적되는 과정이었다고 보며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게 한 배경들입니다.
2. 새로운 가능성들
가. 의욕에 차 있고 정성스런 마르기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활동에 참여해서 아난다마르가에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들도 늘어 났습니다 (상술 생략).
알고 보면 우리 마르기들이 각각의 전문분야에서는 물론 수행과 명상 분야에서도 풍부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인간적 성숙함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나. 모든 회의들은 최근 들어서야 회의록이 작성되어 공유되기 시작했으며, 사전 회의자료도
만들어졌습니다. 연간 활동 일정이 상·하반기 단위로 미리 논의되고 결정되었습니다.
회계 내역도 정기적으로 공유되었으며 입문하는 초심자들에 대한 프로그램이 작년 말부터
시행되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일들입니다.
회의 때 성원 확인을 하고 서기를 선출하며 안건을 미리 정해서 회순 통과를 시작으로 회
의를 정식으로 한 게 한국아난다마르가 역사 상 처 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 카페는 친절한 공지와 함께 활동들에 대한 보고가 충실하게 올라오기 시작했고 사진,동영
상 공유가 활발해졌고 특히, 카카오톡 단체방이 만 들어져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졌습니
다. 아난다마르가 내부의 통합력도 커져서 모임에 참여하는 인원도 늘었습니다.
때로는 서로가 서로에게 불편함이 되어 단톡 방에서 나가는 분도 있고 다시 초대되기도하
면서도 주요한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사회 방도 만들었습니다.
라. 특히 올해 제3회 제주 명상축제는 ‘준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조직되 온·오프라인 회
의를 지속적으로 열어서 빈틈없이 추진 한 결과 평가회 까지 진행하고 예산안 수립, 결산
보고 등을 모두 문건화 해 냈습니다.
6월 18일의 회의자료와 회의록에 잘 나와 있듯이 예·결산, 조직적 지표 들, 프로그램 내
용과 출연진과 스탭진의 완벽함 등은 ‘준비위원회’의 주요한 활동 성과들입니다.
3회 제주 명상축제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는 것은 이 점입니 다. 자발적인 헌신
을 모아냈고 조직적인 준비와 진행, 평가를 해냄으로 해서 다음 사업의 토대를 구축했다
는점 입니다.
일을 조직적으로 함으로 해서 열성적인 개인의 부담과 출혈을 일부나마 덜게 되었고 활동
의 공과가 아난다마르가로 귀결될 수 있게 한 것이 성 과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사업들은 단기적으로는 그 사업의 목표가 이뤄졌느냐 가 되겠으나, 장
기적으로는 그 사업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일치를 이 루고 성장했으며 그 사업의 공과
를 조직화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마. 제주 명상축제에 참여할 일반인들을 예상하고 아난다마르가를 소개하는 종합자료집 [아난
다마르가 –요가,명상,봉사,영적혁명]을 제작 배포하기 도 했습니다. 아난다마르가의 지향
과 영적,사회적 철학을 담고 수행법까 지 엮은 94쪽의 자료집입니다.
바. 이런 변화들을 때를 놓치지 않고 잘 엮어내서 아난다마르가의 발전으로 돌아오게 하는것
은 모두의 바람이었습니다. ‘운영위원회’의 구성은 이런 과정의 하나라고 보겠습니다.
그 추진 절차상의 민주성과 내용의 정당함은 아래 4번에서 상술합니다.
3.몇 사람(이름 생략)이 비판하고 공격한 것은 아래와 같이 이해됩니다.
모든 비판과 반발들은 다 그럴만한 이유와 상황이 있습니다. 개인을 주목하기보다 그 상황과 이유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의 생각을 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니까요.
평소 자신의 주장과 견해가 잘 반영되지 않다고 여기거나 소통과 공유에서 소외되었다고 여길때 일어나는 일이라 봅니다. 그게 심할수록 큰 목소리로, 거칠게, 여러 사람 앞에서 얘기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단체 일을 해 나가다보면 소외감을 느끼는 회원들은 ‘지들끼리 다 한다.’고 느낄 수 있고, 일을 앞에서 하는 사람들은 ‘참여는 않고 비난만 한다.’고 서로를 야속해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얼마나 잘 추슬러내고 도약의 디딤돌로 만드느냐가 조직 성장에 변수가 되겠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놓치지 않고 공유의 폭을 확장해 가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러자면 발언과 주장은 분명하게 하되 지켜야 되는 룰이 있지요.
사실에 대한 실사구시적 성실한 접근, 섣부른 판단과 단정의 자제, 견해의 주고받음이 인신공격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는 절제,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기, 생각과 주장뿐 아니라 마음까지 전하기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한 곳에 모여 살면서 한 솥밥 먹는 여러 공동체들이 겪는 온갖 자질구레(?)한 일상사 갈등을 비폭력적으로 해소해 가는 지혜들로 이미 자리 잡아 있는 대화법입니다.
가. 비판의 요지는 아래와 같이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6월 18일 디디의 집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구성은 정관을 위반하는 불법(탈법)이고 기
존의 이사회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정당성도 없고 나아가서 권한 탈취행위이다. (운영위
원회의 불법성. 정관 위반)
둘째, 이런 일을(6월 18일 회의에서 구성한 운영위) 비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전횡을 행사한 절
차상의 문제가 있다. (절차 상 위법성. 도덕성 결여)
셋째, 운영위원회라는 용어는 ‘임시’자가 붙는다 해도 아난다마르가 정관 에 정면으로 어긋
나는 불법, 부당한 명칭이다. (용어 뿐 아니라 운영위원회 자체의 불법성)
넷째, 운영위의 구성과 위원들의 의도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정관에는 이사회와 총회가
최고 의결기구이고 ‘사업계획운영에 관한 사항’이 이사회의 고유 사항으로 되어 있으
므로 이를 거치지 않고 논의를 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운영위에서 하는 사업계획
과 논의 자체의 위 법성) 등입니다.
비판은 절차와 정관 위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임시)운영위원회의 규범적 정당성과
절차적정당성 모두를 비판·부정합니다. 다만, 비판하시는 분들이 언급을 하지 않거나
가볍게 다루고 있어서 ‘한국 아난다마르가의 상황적 현실’과 ‘그 변화 추이들에 대
한 이해’가 어떤지는 알기가 힘듭니다.
위원회에 대해 비난부터 하고 인신공격적인 발언까지 있었던 것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듯 좋은 계기였다고 여기고 잘 융화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남았다고 봅니다.
아래 4번에서는 지적하시는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입니다. 논란이 극심할 때는
이런 글자체가 무의미하다 싶었지만 이제는 좀 차분해 진 상황이라 객관적으로 설명
하려 합니다.
4. 운영위 구성의 필요성과 법적, 절차적 타당성에 대하여
가. 절차상 타당성 1.
6월 18일 회의는 이미 작년에 ‘일정 점검 회의’로 공지된 사항입니다. 그래서 회의 자체의 성립은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6월 18일 회의를 앞두고 운영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매우 세부적인 회의자료가 A4 용지 14쪽이나 되는 분량으로(발표 당시는 14쪽이었으나 회의 때는 참가자 명부, 자원봉사 명부 등 기술적인 부분이 추가되어 16쪽) 잘 정리되어서- 6월 7일 단톡방과 카페 공지 게시판, 16일 단톡방. 그리고 이사진 단톡방에 올라갔습니다. 회의 날짜를 11일이나 앞두고 있었던 상세한 공개/공유였습니다. 회의 당일에는모두에게 인쇄물로 나눠드렸습니다.
- 특히 아난다마르가 대표인 인드라데바지가 이사들의 참여를 일일이 독려 했습니다.
- 운영위원회에 대해서는 조직도까지 그림으로 그려서 올렸습니다.
모든 회원이 디 참여해서 지혜를 모아 갈수 있기를 바라는 공개적인 노력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누구를 배제하거나 소외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참여를 독려했으며미리 의견을 제출 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까지 (예시1,2)를 회의자료에 첨부하여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사리따지가 정리해서 올려놓은 당시의 회의록에도 나오지만 1차 초심자 모임에34명, 2차 평가회에는 22명, 운영위 결성 등 하반기 일정 점검 회의에는 2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날 자리에 다녀 간 사람은 40여명이 됩니다.
이사들도 참석이 어렵다고 하신 2분과 오실 듯 했으나 사정상 못 오신 2분을 빼면 12분중 8분이 참석했습니다.
아난다마르가의 모임에 이정도 참석은 많은 상근자 한 명 없는 상태에서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모든 것이 공개적이고 전면적으로 준비되고 진행되었습니다.
나. 절차적 타당성 2.
회의는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었고 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떤 참석자가 발언하기를, 운영위원회가 정관에 위배되고 이사회가 있는데 무슨 운영위원회냐면서 하면서 화를 내고 뛰쳐나갔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대단한 오해이고 한 쪽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그와 같은 발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먼저 자리를 일어 선 몇몇 분들은 예매된 차표때문이고 그 발언에 다른 의견이 왕성하게 있었습니다. 정관에 전혀 위배되지 않고 이사회와는 어쩌면 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이해가 지배적이었습니다.
또한 운영위원회 구성이 무언가를 통제하고 지배하려 한다는 주장은 추호도 사실 관계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단편적인 얘기를 믿고 종합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은 주장입니다.
아래에 정관 관련 정당성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판자들이 거듭 정관을 위반한 괴 조직을 만들었다고 지적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정관을 위반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운영위원회’는 아난다마르가 현실의 변화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다. 정관을 전혀 위반하지 않음
우리 정관은 꼼꼼히 살펴보며 많이 허술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조항이 명료하게 규정되어 있지 못하고 각 조항간의 연계성이 빠져있습니다. 이는 설립 당시에 법인설립에 치중하면서 잘 다듬지 못하고 이후 아난다마르가의 활동에서도 정관 때문에 문제가 될 정도로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현실의 반영으로 보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부실한 정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운영위원회’ 구성은 정관을 위반하거나 정관과 배치되는 구성이 아닙니다. 몇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정관에는 이사회와 총회만 있고 ‘운영위원회’는 없습니다. 정관에 없는 것은 사회적
통념과 회원들의 순수한 의지로 만들어 가면 되고 나중에 부합되게 정관을 손질하면 됩
니다.
정관에 정면으로 반하는 조직 단위를 만들거나 행위를 하면 위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영위원회’가 정관에 없기 때문에 ‘운영위원회’가 되었 건 ‘집행위원회’
가 되었건 ‘실행위원회’가 되었건 또는 비판자 한분의 주장처럼 ‘운영위원회를 구성
하기 위한준비 모임’이 되었건 회원의 자율사항입니다.
현재의 (임시) 운영위원회는 비판자가 주장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 기 위한 준비 모
임’과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정관 10조에 보면 ‘...운영위원, 고문, 연구위원 등을 둘 수 있고 회장이 추대하
여 이사회의 승인을 얻는다.’는 대목이 있습니 다. 그러나 운영위원들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지, 역할은 무엇인지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물론 고문, 연구위원 등에 대한 세
부규정도 없습니다.
보수적으로 해석하더라도 6월 18일 선출된 운영위원회 위원들은 ‘회 장이 추대하여 이
사회 승인’을 얻기 위한 절차적 과도기 상태로 이해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임
시)운영위원회라는 표현을 했고 회 의록에도 보면 그런 의견들이 오고갑니다. 정관을 위
배하는 이른바 ‘불법’이 아닌 것입니다.
선의에서 출발한 정당한 일도 정관을 정면으로 위반하면서까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회의 이전에 이런 정관 검토를 세세하게 했던 것입니다.
둘째, 현 정관 상 운영위원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관에서 가장 중요한 게 총회인데 총회의 구성, 총회 구성의 자격요건 등에 대해서는
‘정회원’으로 한다고만 되어 있고(정관 6조, 7조) 정작 세부규정으로 정한다고 하면서
도(정관 5조) 지금껏 아난다마르가 정관 이 제정된 지 12년이 되는 동안 세부규정이 만
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 정관대로라면 총회를 합법적으로 소집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정관 5조에서준회원, 정회원, 명예회원, 특별회원 등을 언급하고 있지 만 자격요건과 권
리행사의 요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기 때문입니다.
회원의 의무를 회비납부, 정관과 제반규약 준수, 의결사항 이행으로 정했지만(정관 6
조)회원 관리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부분의 단체에서는 정회원에 대한 명시적 규정 외에, 세칙을 통해 총 회 날(권리행사
날)이전 언제까지 회비 등 의무를 이행한 사람 등에 대 해 잘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런규
정 없이 아난다마르가가 운영되어 왔 다는 것은 그런 규범과 절차 문제를 넘어서는 상호
간의 신뢰와 협조가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꼭 문제시 할 사항은 아니라 보고 잘 손질하면
될 것입니다.
셋째, 지금까지 몇 차례 있었던 ‘스케줄 미팅’이 총회처럼 운용되었고 이 때마저도 정회원의
자격을 따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정관도 부실하 고 운용도 부실했다고 하겠습니다.
좋게 해석하면 그런 규정들은 형식 규범으로 우리가 서로의 자율과 지성을 믿고 보장한
다고 할 수도 있겠 습니다. 모든 규범은 최소규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6월 18일 회의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 아난다마르가의 최대치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 총의를 모아 운영위원회가 구성된 것입니 다. 자율적인 실천단위로 보면
됩니다.
라. 운영위원 자천,타천구성과 참가의 열림에 대하여
운영위원의 자천,타천 구성과 참가의 개방성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이사 들에 대한 배려로 아난다마르가 대표인 인드라데바지가 직접그 분들에 게 전화하여 운영위에 들어오기를 요청했습니다. 운영위에 들어왔다가 운영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다시 나가신 분도 1분 있고, 운영위 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왜 뺐냐는 분도 1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회의 때 운영위원을 자천, 타천으로 구성했고 추천되면 그 누구도 배제하거나 비토를 놓지 않았습니다. 다 환영했습니다. 운영위 원회가 무슨 권력집단이 아니라 자발적 헌신과 봉사 일이기 때문에 자 청해서 하시겠다고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여깁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회의에 참석도 못했고 더구나 추천이 되지 않은 것 은 애석한 일일뿐, 그 누구의 배제나 비토가 아니었습니다. 특정인을 배제했다고 여긴다면 전혀 사실이아니기 때문에 오해를 풀기 바랍니다.
위에 언급한 운영위에 참여하시겠다는 분은 그 분과 전화 통화를 해서 참여 권유를 했던 인드라데바지(대표)와는 전화 당시에 서로 의사 전달 상 이해가 달랐던 것이지 거부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을 두고 누구를 배제하고 소외 시켰다고 단정해서 주장하는 것은사실이 아닙니다.
운영위에 들어오시겠다는 분은 6월 18일 운영위 구성을 합당한 결정으 로 인정하시겠다는 것이므로 누구든 환영합니다. 많이 자원해 주십시요.
마. 이사회를 배제하거나 옥상옥이 아닙니다.
혹자는 이사회가 있는데 운영위원회가 필요하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단체건 실무적인 일들은 이사회가 하기 보다는 실행단위(운 영위원회, 집행위원회 등)가 담당합니다. 이사회나 총회는 큰 그림을 그리는 조직의 방향과 사업의 얼개를 결정합니다.
현 이사회와 새로 만들어진 ‘운영위원회’가 서로 역할을 분담하여 일 을 해 나가면 옥상옥도 아니고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한 양식과 지성, 존중이 우리 마르기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아난다마르가 법인이 설립된 이후 12년 동안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습니다. 12년 통 털어서 두세 번 열렸습니다. 그것도 사무행정 처 리를 위한 ‘회의록 제출’이 필요해서 연 경우입니다.
이처럼 이사회가 정관에 나와 있는 기초적인 역할도 못하는 현실에서 이번 운영위원회구성은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실무단위가 되는 것입니다.
정관에 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가 는 움직임은 비난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사회를 왜 거치지 않았 냐는 지적은 타당치 않고 옥상옥도 아닙니다.
12명의 이사 중 8분이 참석했던 회의 자리입니다. 실정이 이러한데도 이사가 아무리 많이 참석했더라도 그것이 이사회는 아니지 않느냐 라거 나, 회의록 공개와 참석자 명단을요구하며 이 날의 회의가 마치 음모적 인 괴 단체를 탄생시킨 것처럼 주장하고 비난하는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뿐 아니라 서로에 대한 불신만 키울 것입니다.
바. 서두르는 게 아닙니다
혹자는 왜 이리 서두르냐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사회도 열고 정관도 고 치고 천천히 해도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정관에 정식으로 운영위원회 항목도 신설한 뒤에 하면 무슨문제가 있냐는 것이지요.
결코 서두르는 게 아닙니다.
제주 명상축제에 작년의 47명에 이어 올해 63명이 참석한 것은 사단법 인 아난다마르가역사에 처음 있는 규모입니다. 세 차례 행사를 통해 아 난다마르가에 입문한 사람도 50여명이나 됩니다. 지난 6월 18일 모임에 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한 것은 제주 축제의 성공적 진행뿐 아니라 최 근 진행되는 아난다마르가의 활기 찬 활동의 연장선 위에 있는것입니다.
지난 3월 18일, 제주 축제 준비위원회가 정식으로 구성되는 회의 때도 31명이 모였습니다.
이런 흐름을 잘 감지하고 한 발 앞서서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때를 놓치면 이런 열기가 식을 수도 있습니다. 아난다마르가에 참여하 고 있는 회원들이최소한 두 세 개 이상의 명상·수련단체와 관련들이 있 으리라 봅니다. 다들 바쁜 사람들입니다. 한가한 분들이 아닙니다. 때 를 놓치지 않고 이 분들을 잘 담아내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가 이번 운 영위원회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정관 상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는 총회를 이번에는 제대로 치러보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총회를 제대로 치른다는 것은아난다마르 가의 내부적 통합력을 높이고명상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각종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력을 만들어 낸다는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체계를 정비하는 것입니다. 총회를 구성하 는 정회원의 범위와 자격요건 등은 정관 개정과 세부규칙 제정을 통해 서만 가능한데 정관을 개정하려면총회가 있어야 하니 참으로 난감합니 다. 순환모순에 빠집니다.
총회가 임박해서 권리회원(표결권을 행사 할 수 있는 회원) 기준을 정 하려 하면 쉽지 않습니다.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 요한 대목입니다. 그런 것 없이도잘 해 왔는데 왜 그렇게 복잡하게 생 각하느냐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이제 아난다마르가는 참여한 회원 의 규모면에서나 조성되는 활력면에서 재정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5. 총회에서 모든 과도적 상황이 잘 정리 될 것입니다.
모든 현상에는 교훈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논란을 거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교훈을 새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위가 실무역할 을 잘 해내고 이사회뿐 아니라 회원들과 합심해서 총회를 잘 치를 수 있 기를 바랍니다.
아난다마르가에 대한 애정과 열성이 높다보니 이번 논란이 일어났다고 봅 니다. 모두 귀한 분들입니다. 지금은 바바의 은총이 쏟아지는 때라고 여 깁니다. 한국 아난다마르가가 도약의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각각의 잘못 을 나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 그 길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운영위원회는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전 회원과 소통할 것입니다. 그리고 열의와 의사가 있는분은 누구나 참여하면 되리라 봅니다. 생각이 미치지 못하고 능력이 딸리는 부분들은 함께 힘을 모아갔으면 합니다.
이 모두는 바바께서 벌이는 연극판이라고 봅니다. 연극판에서는 배역을 성실히 잘 수행하고웃음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17년 7월 7일
(임시) 아난다마르가 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