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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사랑방

대통령 선거를 보며

작성자샨티|작성시간21.11.21|조회수65 목록 댓글 0

 

창조, 유지, 파괴가 순환하는 물질계의 세상에서

창조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완전한 파괴가 있어야 한다.

요즈음 일어나는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보면서

상당히 낙담하다가

어쩌면 순리대로 되어가는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극단적 공산주의(북한)와 극단적 자본주의(남한)가 대립하고, 대치하고 있는 국가이다.

또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느 선거보다도

진보와 보수라는 측면에서 양쪽 극단적 인물이 상징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을 본다.

그러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국민이 양쪽으로 분리된 듯하다.

진보와 보수는 서로 상대방 후보가 싫어서 선택을 한다.

다른 선거 때는 적어도 진보적 성향이나 보수적 성향이나 양쪽 다 나름대로 그 후보가 어딘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마음보다도 상대방이 싫어서 선택을 하겠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고 있다.

증오가 지금 가장 보편적인 감정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

이런 부정성은 필히 극도의 분열과 파괴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보면

부유한 가정과 가난한 가정이 다같이 욕망으로 망한다.

그 다음 세대인 첫째 아들은 비실거리며 남아있는 욕망을 읖조리고

4차원적인 막내아들은 망한 가정과 조금 떨어진 텐트에서 불빛을 쏘고 있다.

 

창조계라는 물질 세상은

몸과 마음이라는 끊임없이 변해가는 운동성이고

그 운동의 방향은 언제나 사트바인 조화와 균형, 그리고 통합(사랑)을 향해간다.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균형을 이루고자 반드시 반대되는 운동을 불러오게 되어 있다.

그러면 갈등과 투쟁을 통해 양쪽은 점차 균형을 이루게 된다.

갈등과 마찰, 투쟁이 심할수록 에너지가 증가하고 폭발하여 다음 단계로 진입하게 되어 있다.

 

내가 간혹 이런 말을 한다.

부부싸움도 하려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죽을 정도로 하라고 한다.

내 경험을 보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나라는 존재가 완전히 소멸되어버리는 지점에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해 들어갔던 것 같다.

창조, 유지, 소멸이 돌고 도는 창조계에서는 파괴와 소멸은 새로운 탄생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극단적인 남북한

지금 극단적인 진보 보수는 엄청난 투쟁을 거치고 그 힘에 의해 통합과 균형을 이루어내게 될 것이다.

바로 그 지점이 지금 이 시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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