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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사랑방

왜 한류인가

작성자샨티|작성시간21.11.29|조회수71 목록 댓글 0

요새 세계인들이 한류에 열광한다고 한다.

나도 기분이 좋아 관심 있게 한류현상을 들여다 본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 또 요새 나온 “지옥”이라는 드라마도 유심히 보았다.

잔인하고 섬뜩함이 교묘하게 신파적 요소와 뒤섞여서 흥미롭게 짜여 있다.

또 bts도 세계적으로 난리를 하니 그 현상이 신기해서

약간의 국뽕으로 나 같은 노인네조차 관심을 가져본다.

제법 음악도 좋다.

또 유행한다는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 등의 K 드라마도 보기 시작하니 빠져든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는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이야기를 잘 만들어낼까?

 

첫째 사철이 뚜렷한 기후와 아름답고 굴곡이 많은 산천, 좁은 영토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산다는 물질적 조건에 의해서인 것 같다.

욕망과 두려움에 기반해있는 생존 게임속의 인류종에서

열악한 조건 속에서 극단적 분투를 해야만 했던 한국인은 우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둘째는 다양한 것들, 물질, 정신, 영까지 조합해내는

비빕밥 테크닉이 뛰어나서 인듯하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을 포함하여 요새 등장한 지옥까지 우리나라 작품 중에는

물질적인 욕망에서 정신적, 사회적 정의감, 무엇보다도 종교적 영적 주제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작품은 다양한 주제가 고루고루, 그것도 아주 흥미롭게 짬뽕되어 있다.

바로 그것이 모든 계층과 사회, 여러나라에 깊은 자극제가 되는 것이다.

샨띠도 또한 한국인인지라 전생과 부모의 유전적 Inborn 삼스까라, 나라와 지역 교육 등 환경에 따른 얻어지고 주입된 imposed acquired 삼스까라로 물질-정신-영의 모든 단계를 정신없이 왔다 갔다한다.

그래서 이런 글을 끄적거리나보다.

 

셋째는 요가난다 성인이 그런 말을 했다.

현대 사회는 서양과 동양이 만나는 때라고

좌뇌적인 서양정신과 우뇌적인 동양정신이 만나게 되는 시기라고

요가 심리학에 의하면 창조와 직관의 층인 무의식의 층은

지성과 분별, 기억과 욕구의 층인 잠재의식층을 지나 형상화, 구조화가 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지성과 감성이 발달해 있고

오랜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지나는 동안 영성 또한 발달해 있다.

그런 관계로 불교와 유교, 기독교가 비슷한 분포를 갖고 있다.

 

샨띠가 요새 그런 것 저런 것 뒤지다가

‘나는 형상 너머의 근본자리, 본성보다는 주요 관심이 이리 세상적이니 수행하기는 애시당초 틀렸나보다.’하며 절망(?)도 한다.

참, 철도 없다.

이 현상세계에 남아 있을 시간이 얼마나 남았다고!

며칠 전에 나를 따르던 50대 지인을 떠나보냈다.

떠나기 전날, 거의 시신 상태인 그녀의 몸을 보면서 나를 돌아본다.

죽음은 늘 코앞인데, 아직 몸뚱아리뽕, 자식 뽕, 국뽕하고 있다.

그러나 어쩌랴

프상에서 바바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주여, 당신의 꿈 속에서 이 세상에 왔다 갑니다. 당신의 꿈에 싸여 온갖 색깔을 엮고 있습니다.”

나도 당신의 꿈 속에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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