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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사랑방

균형을 향해

작성자샨티|작성시간22.01.13|조회수61 목록 댓글 0

이 물질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균형을 향해 움직인다.

아난다 수트람에서 의식이라는 한 점이 움직임을 이루고

선은 구나라는 속성(지각력, 변화력, 정체력)을 가지면서 무작위적으로 직선으로 흐르다가 세 힘이 최초의 균형의 삼각형(정삼각형)을 이루게 되면 물질 세상의 창조 바로 전 단계가 된다.

 

여러 삼각형의 중첩에서 공통의 핵이 만들어지고 퍼져나가고 뒤틀림이 일어나면서

가장 조야한 물질(지수화풍공)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면 조야하고 한정적인 물질 세상은 물질의 속박을 벗어나려 한다.

조야한 물질 세상은 본래의 자신, 본성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다르마) 운동을 향하게 되고 그 정점은 바로 가장 균형된 삼각형을 지향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물질에서 생명이 나타나는 진보이다.

그런 운동의 추동력이 부서지는 것, 갈등과 마찰로 나타난다.

 

선거철인 요즈음, 이런 움직임을 보다 집약적으로 느끼게 된다.

비행기가 좌우의 균형으로 날게 되듯이

한 단계가 비약하기 위해서는, 생명 현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균형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고대 문명에서도 낮 길이와 밤 길이가 같은, 그래서 생명 현상이 일어나는 봄의 춘분을 그토록 중요시했던 것 같다.

장내의 세균에 있어서도

가장 해로운 균과 가장 이로운 균이 각각 20%쯤 있어야 하고

나머지 중간의 균들은 해로운 균들이 우세하면 그쪽으로 쏠리고

이로운 균들이 우세하면 그쪽으로 쏠리면서 왔다갔다한다고 한다.

 

모든 사회현상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요사이 진보나 보수나 상관없이 도그마, 거짓, 포플리즘, 해묵은 과거가 판을 치고 있다.

참 혼란스럽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모두 투명하게 드러나야만 한다.

그러는 중에 흥미로운 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런 것을 막연히 직감적으로 눈치채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심각하고 무겁고 막혀있다는 인식을 주었던 보수마저 점차 유쾌하고 가벼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떨 때는 변화를 주도하는 진보보다 가벼울 수 있다는 것에 약간 놀란다.

분명 우리나라에서도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나는 대통령 선거가 춘삼월이라는 것에 무언가를 기대해본다.

 

묵은 과거보다 미래의 비전을 지니고 있고

도덕적이고 상식적이며 공익을 지향하는 사람

대중의 입맛에만 자신을 포장하려 하지 않는 사람

무엇보다 한쪽 도그마에 치우쳐있지 않고 전체를 보고 관리하는 능력을 지닌 균형의 사람

 

내가 아직 청소년기 단계인 우리나라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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