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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퍼펙트 게임> 을 하루 웬종일 정주행했네요 ㅎㅎ

작성자06 문현배|작성시간10.09.30|조회수3,530 목록 댓글 4

 

 

 

'장이'라는 작가의 다음 연재 웹툰, <퍼펙트 게임>을 하루 종일 정주행했습니다.

소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야구인데, 정확히는 '사회인 야구'가 소재입니다.

 

사회인 야구.

직장과 가정, 자신들의 생활을 가진 사회인들이 일주일에 단 하루, 야구장에서 또다른 사회인이 되는 곳.

천박하고 투박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정과 악으로 똘똘 뭉쳐 훌륭하게 경기가 이루어지는 곳.

천대 받고 억압 받고 눈치 보는 사회인들이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번호와 이름을 걸고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곳.

 

아직 우리가 사회인은 아니며 야구 리그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 T.I.M이 생각나더군요.

 

만화에서 주인공인 '찬호'의 팀은 팀원 모두가 완벽하지 않으며 천박하고 천방지축이지만

언제나 뛰고 있습니다.

작가도 작품의 연재 후기에서 밝히고 있지만, 

언제나 천박하게 뛰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또다른 사회인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또는 혼자서만 특별한 듯 징징댄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T.I.M 모임을 위해서 공주에 오는 것과 더불어 공주에 왕왕 찾아오는 것 자체를 집에서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제가 밥상머리에서든 어디에서든 공주에 간다는 이야기만 꺼내면 집안의 분위기는 차가워집니다.

 

힘들다고 징징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는,

비록 1달에 1번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농구를 걸고서 즐겁게 뛸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뛰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풍족합니다.

몸은 힘들고 가족들의 시선은 날카롭지만 정체되지 않고 뛰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모두 함께, 강제적으로 전원이 저와 함께 뜨겁게 항상 뛰는 삶을 만끽하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모두의 생각과 가치관과 삶은 다릅니다.

<퍼펙트 게임>에서 느꼈던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다름을 포용하면서 하나의 열정을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르지만 모두 달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여건이 되는 한 최소한 하루 쯤은 함께 천박하고 투박하게, 뜨겁게 뛰지 않으렵니까?^^

 

T.I.M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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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07 박현민 ^^ | 작성시간 10.10.01 잠깐만요, 퍼펙트게임이었어요 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국가의탄생인줄 알고 보는데 딱히 재미가 없어서 의아해 하고 있었는데...............
  • 답댓글 작성자06 문현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0.01 네이트 쪽지함 뒤져보고서 명명백백을 가려보자 네 이놈!!
  • 작성자잔향 | 작성시간 10.10.01 이 만화 정말 훈훈하지~ 웹툰의 슬램덩크랄까?ㅎ 그러고보니 열정충만한 삽질은 우리의 모습과 비슷한 것도 같군ㅋㅋ
  • 답댓글 작성자06 문현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0.01 종목은 다른데, 보는 내내 오버랩이 되더라구요.ㅎㅎ 솔직히 처음에는 몰입이 잘 안되었었는데 어느 선을 넘어가니까 작가 특유의 개그도 이해가 되서 빵 터지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대사와 상황에 감정이 이입돼서 콧날이 시큰해지기도 하고...ㅎㅎ 하루에 한 회씩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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