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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축령산 환종주(자연휴양림-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서리산-철쭉동산-자연휴양림)

작성자한람(서울 종로)|작성시간24.10.08|조회수84 목록 댓글 4

산행일자 : 2024년 10월 05일(토요일)

산행거리 : 9.24km

산행시간 : 5시간 25분(이동시간 : 3시간 50분)

출발지점 : 축령산계곡가든 주차장(08:27)

도착지점 : 축령산계곡가든 주차장(13:52)

교통수단 : 자차

산행루트 : 축령산계곡가든(08:27)-0.71km-자연휴양림 야영장 서리산갈림길(08:41)-1.33km-수리바위(09:28)-0.34km-

.                홍구세굴삼거리(09:44)-0.63km-남이바위(10:07)-0.72km-축령산(10:33~10:55,Tea Time)-0.68km-

                 절골고개(11:19)-0.48km-헬기장 사거리(11:28)-1.49km-서리산(12:07~12:35,중식)-0.34km-철쭉동산(12:44)-0.32km-

                 화채봉삼거리(12:52)-2.20km-축령산계곡가든(13:52)

산행트랙 ☞

2024-10-05남양주 축령산 환종주(자연휴양림-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서리산-철쭉동산-자연휴양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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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산행지는 남양주군 수동면에 위치한 축령산. 약 5개월만의 산행이 되겠다. 실로 오랜만의 나섬이다. 예상치 못한 휴식기였다. 전에는 왠만한 기상 악화가 아니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산행을 나섰건만. "내일 산에 갈까?"하다가도 집사람이 "비가 오는데 무슨 산행이냐"하면 "그렇지"하고 주저앉고, "한여름 더위에 무슨 산행이냐"하면 또 주저앉고 이렇게 매번 미루다보니 5개월이 후딱 지나간 것이다. 그야말로 "번아웃"인지, 아니면 두번째 은퇴로 의욕상실인지, 그도 아니면 나이에 따른 체력 약화로 "게으름병"이 도진 것인지...

 여튼, 오늘은 떨쳐내고 나섰다. 오랜만이니 약화됐을 신체도 달랠겸 10km가 안되는 산행이다.

  수동면은 고교시절 인근에 위치한 관계로 이 곳 출신 동급생이 꽤 됐었다. "물골안"이라 불리며 당시에도 물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했건만, 학창시절엔 막상가본적이 없고, 졸업 후 이 곳 출신 동급생이며 또한 같은 직장 동료였던 친구를 따라 여름철 물놀이를 갔었던 추억이 있다.

수리바위 모습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 오룩스맵을 따라 걷는데, 야영장에서 잠시 혼란스러움을 겪었다. 안내판에는 축령산이 오른쪽 방향을 가리키고 있건만, 오룩스맵은 트랙이 왼쪽 서리산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한바뀌 삥돌다. 결국 오룩스맵 경로이탈알림을 끄고 오른쪽 수리바위, 축령산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이어지는 수리바위까지의 산행로는 급격한 가파로움이 없는 다소 완만한 오르막이다.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벤치도 만들어져 있고, 암릉도 없는 난이도가 높지않은 산행길이다.

  이상은 수리바위에서 내려다본 정경. 하늘빛이 너무 예쁜 하루다.

남이바위에서
정상 표지석의 태극기가 인상적이다.

  수리바위부터 축령산까지는 곳곳 암릉구간이다. 떨릴정도의 구간은 없고, 로프 및 계단을 밟고 올라서는 재미가 쏠쏠한 지루하지않은 구간이다.

잘 다듬어진 산행길. 잡목터널 너머로 보이는 하늘빛이 영화속 한 장면인양.

 축령산을 지나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급하지 않으며 잘 다듬어져 있어 여느 수목길 못지않다. 산행중 만나게되는 잣나무 숲길은 등산로를 벗어던지고 맨발로 걷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그런데 실제로 서리산 못미쳐 맨발로 걸어내려오는 산객을 마주쳤으니 사람 마음은 다 비슷한가보다.

  철쭉동산 또한 인상적이다. 여러 철죽 군락지를 가봤지만 다른 곳과 달리 이 곳은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신선함이 돗보인다. 크게 자란 철쭉나무가 우리의 키를 넘어 터널을 이루고있어, 제철에 오면 매우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화채봉삼거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내리막이다. 이 내리막 길은 매우 가팔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쪼록 이 구간을 들어서기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해 체력을 완전이 회복하여 조심조심 내려설 필요가 있는 구간이다.

 

  오랜만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고교시절 추억을 되새겨 보는 하루였다. 비록 가는 길은 시원시원한 신설 도로로 어린시절 추억속 길은 아니었지만...

  그 오래전 자그마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던 아해들은 다 어디가고, 이리 허망한 주름들만 남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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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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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아희(서울 관악) | 작성시간 24.10.09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람(서울 종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2.12 감사합니다.
  • 작성자비슬 | 작성시간 24.10.09 수고하셨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한람(서울 종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2.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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