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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새트렉 없음]양산 천성산(영산대-천성산제1봉-제2봉 입구-원효암-무지개폭포-장흥저수지)

작성자한람(서울 종로)|작성시간22.05.03|조회수240 목록 댓글 8

산행일시 : 2022년 04월 30일 토요일(흐림)

산행거리 : 11.58km

산행시간 : 6시간 08분

교통수단 : 영산대까지 자차, 하산 후 대중교통(무지개교-덕계마을 웅진8번, 덕계마을-영산대 57번 버스) 영산대까지 이동

산행루트 : 영산대(07:29)-1.16km-평산임도(정족산 갈림길)(08:17)-2.52km-평산임도6(천성산제2봉갈림길)(09:14)-0.35km-

              천성산제2봉(09:27)-1.13km-은수고개(10:23)-2.51km-원효암(11:30)-2.48km(중식,12:00~12:30)-무지개폭포

              (12:51)-1.44km-무지개폭포 정류소(13:36)

산행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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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마지막주 토요일 산행지는 양산의 천성산으로 정했다. 숙소에서 다소 거리가 있어 차박을 하여야 하나 고민했던 행선지인데, 토요일, 일요일 쉴 수가 있어 다소 힘들어도 새벽 기상 당일 산행으로 일정을 잡았다.

 새벽 4시 기상. 여장을 꾸려 4시 50분 숙소를 나선다. 1차 목적지인 영산대까지 2시간 40분을 예상했지만,  휴일 새벽 출발한 관계로 2시간여만에 주파. 영산대 부근 음식점에서 곰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편의점에서 점심 끼니를 챙겨 산행에 나선다.

 산행 코스는 영산대에서 가파르게 오르막을 올라서야 하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이렇다할 바위도 눈에 띄지 않는 그야말로 "흙산"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육산"이라는 표현을 쓰던데, 국어 사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단어다. 차라리 "土山"이라 쓰는게 맞지 않을런지?

  2시간 여를 올라 천성산 제2봉에 이른다. 비로소 눈을 돌려 사방을 둘러보니, 신록이 상그럽다. 산이란 1년 4계절 색이 모두 아름답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맘때쯤의 신록을 가장 좋아한다. 가을산의 울긋불긋한 화려함, 겨울산 순백의 깨끗함도 좋지만, 이 시기 산천의 신록은 마음을 포근하고, 깨긋하게 정화하는 신묘함이 있다.

  제2봉에 이르기전 임도를 만나 임도로 산행을 하였다. 물론 다운받은 트랙을 따른 결과다. 허나 한참 산행을 진행하다, 오룩스맵을 확인해보니 조금 더 위쪽으로 낙동정맥 등산로가 있는 것 아닌가? 이 낙동정맥을 따라 산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그리고 임도를 만나기 전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던 중 트랙을 벗어 났다는 경고움이 들렸지만, 맵상 등산로가 확실하게 표시되어 있고 트랙과 다시 만나는 것으로 확인되어 경고를 무시하고 진행하였다.

  때론 연분홍으로 때론 보라빛으로 철쭉이 반갑게 맞이한다. 물론 철쭉이나 진달래로 유명한 산들의 군락지는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지만, 이렇게 다소곳이 또는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꽃들 역시 산객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이 천성산은 수많은 등산로가 있어, 행선지를 확실히 정하고 수시로 확인하며 산행을 하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하산할 수도 있을 듯.

당초 가족과 계획했던 황매산 철쭉군락을 포기한 아쉬움을 이렇게나마 달래주는 제2봉 근처의 철쭉
뜬금없는 석주 잔해 하나. 과연 어떤 용도였을까?

  천성산 제2봉을 뒤로하고 제1봉을 향하여 힘차게 출발. 산행을 이어갔건만 아뿔싸? 천성산제1봉 부근이 지뢰제거작업중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철조망으로 봉쇄되어 있었다. 난감하다. 지뢰지역이라는데 돌파할 수도 없고..."국공"이라면 어떻게 비벼볼텐데(벌금이라도...) "군대"는 영 꺼려진다. 그리고 내 목숨은 소중하니까... 물경 지뢰라는데... "제1봉 몇M"라는 표지판들을 보면서 혹시나 한곳이라도 개방했나 기대하며산행을 지속했지만, 야속하게도 제1봉으로 오르는 모든 등산로가 봉쇄되어 있었다.

원효암. 빼어난 풍광을 기대했건만...
산행 중 뜻하지 않게 만나게된 녹차밭의 모습
무지개폭포

  무지개폭포는 기대 이상이었다. 바로 전날 비가와 수량이 풍부한 탓도 있겠지만, 주변 계곡이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이 무지개폭포 부근부터 장흥저수지까지 1.5Km에 이르는 계곡은 그야 말로 심산유곡의 모습이다. 이 토산에 어떻게 이렇게 깊은 계곡이 숨겨져 있는지...

  오늘 산행 역시 심신을 정화하여 주는 좋은 경험이었다. 다만 임도가 아닌 낙동정맥을 따른 코스와 제1봉 부근 지뢰지대 돌파 산행은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은 숙제로 남겨놓고 산행을 마친다.

  산행을 끝내고 차가 주차되어있는 영산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그런데 역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문제다. 무지개폭포 정류소에서 "웅진8번" 버스는 1시간마다 운행되고 있었고, 10여분 기다림 끝에 탑승할 수 있었으나, 덕계마을 정류소에서 57번 버스 환승 대기시간은 1시간도 넘겨, 결국 다음 웅진8번 도착 한참 후에나 갈아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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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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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한람(서울 종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5.03 감사합니다.
  • 작성자산아희(서울 관악) | 작성시간 22.05.04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람(서울 종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5.04 감사합니다.
  • 작성자비슬 (대구달성) | 작성시간 22.05.04 수고하셨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한람(서울 종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5.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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