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지/국토지 확인 겸 구미449삼각점과 제석봉 등 보러 다녀왔습니다.
제석봉은 이름이 복잡하군요.
고시명은 효자봉(제석봉)인 듯 한데, 孝子峰은 일제시대 5만 지형도에 보이는 이름이고, 같은 시대 삼각점 조서에는 帝錫峰 입니다.
帝錫은 산 아래 동네 이름인 데, 어느 시기의 지리원 지형도에는 帝釋峰이다가 지금은 다시 帝錫峰이네요.
효자봉은 뭔가 전설이 있어 보이지만, 帝錫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명 좋아하시는 어느 산님이 보시면, 자기 작명의 정당성을 끌어오는 빌미로 써 먹을 수도 있겠군요.
하산 등로에서 백마산에 보니,
백마산(효자봉)이라 구라를 쳐,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백마산은 미고시명이라지만, 효자봉은 엄연히 512봉에 고시된 이름인 데, 이렇게 호작질을 해서야...
국사1리 마을회관에 주차하고 구미449 삼각점을 향하여 무작정 진행합니다.
지도상으로는 임도가 그려져 있는 데, 임도 끝 부근 주택 있는 데서, 개인 사유지인 듯, 도로상에 개를 풀어 놓아 개들의 개짖는 소리에(용기는 만용과 다릅니다~~~). 옆 개울 건너 잡목 사이길로 우회하여 사방댐을 통해 다시 임도로 진입합니다.
전답자들도, 희미하지만 이리로 우회한 흔적이 있더군요.~~~.
물 없는 사방댐에는 국가지점번호가 하나 붙어 있는 데, 틀린 듯합니다(라마67579499)
산행중 6개가 보인 국가지점번호중, 맞는 건 2개고, 3개는 끝 1자리가 틀리고, 위 사방댐은 오류로 보입니다.
사방댐 위로 해서 메시펜스 사이로 빠져 나옵니다.
삼각점으로 가는 등로는 좀 희미합니다.
이 삼각점도 이름이 구미449가 아닌 거로 보아, 빼앗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신기 값은 조서와 거리는 2.1m, 높이는 1.1m 차이를 보입니다.
국사봉으로 올라갑니다.
등로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여기저기 막 피어나고 있더군요.
국사봉 도착.
여기서 제석봉을 다녀 와 백마산 방향으로 하산 예정입니다.
국사봉 모습
제석봉 가는 능선은 답답하지 않아 좋네요.
제석봉에 도착했는데, 산불초소에서 개가 짖어 댑니다.
저번에 오지로님 등산기에서 본 개가 아니네요. 산불감시원이 데리고 온 듯.
돌탑에 정성이 매우 들어간 듯.
산불감시원이 안에 있으니 짖지 않더군요.
조망이 훌륭합니다.
여기서 돌아서 국사봉을 지나 백마산으로...
백마산
하산 길에, 국토진지 국사진지 확인 하려고, 등로에서 벗어나 없는 비탈길을 대충 치고 내려가, 지도에 표시된 위치에 가니,
물 넘어가는 보 흔적은 보이는 데,
둑 아래쪽 움푹 패인 지형에는 물 한방울 없습니다.
둑 흔적은 있는 데, 우측으로 물 한 방울 없습니다.
오래전 기능을 상실한 듯합니다. 이름 설명판 같은 것도 없네요...
실제로 지금은 못이 없습니다. 여름 비 많이오면 좀 고일는지...
국토진지 국사진지 무의미해졌습니다만 인근 일대에 국사**란 지명만 보이는 거로 보아, 다음지도처럼 국사지가 맞아 보입니다.
괜히 잡가시들과 생 쇼만 좀 했네요.
지도에 기존 트랙이 있는 관계로, 새 트랙 부분만 잘라 올립니다.
김천-국사봉-제석봉-백마산2020-04-02 0921__지도용.gpx